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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색결과 3

        1.
        2020.03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마사 C. 누스바움(Martha C. Nusbaum)은『정치적 감정』(Political Emotions) 에서 공적 자산으로서 정치적 감정의 중요성을 다루고 있다. 누스바움은 연민과 공감이라는 인간 이해의 감정이 배제된 신자유주의 사회의 문제점을 제기하며, 바람직한 사회로의 변혁을 위해 문학을 포함한 예술적 상상력을 통한 사랑의 감정 소환을 주장한다. 그녀의 정치·철학의 바탕이 되는 주제어인 정의, 사랑, 정치적 감정은 ‘e pluribus unum’으로 표상된다. ‘e pluribus unum’은 ‘여럿이 모여 하나’라는 뜻으로, ‘품위 있는 사회’로의 발전을 위한 정치적 대안으로 나타난다. 누스바움은 보편적 인간의 사랑이라는 공적 감정을 강조하면서도 종교의 역할을 의식적으로 배제한다. 그녀가 제안하는 온전한 정의로운 사회는 인간 중심의 세속적 사회에 한정된다. 그러나 존재에 대한 궁극적 관심과 우주의 시원적 세계에 관심을 가지는 인간을 배제한 품위 있는 사회는 온전하다고 보기 어렵다. 문학과 예술적 상상력의 사랑에 편중하고 종교적 상상력의 사랑을 배제한 누스바움의 정치철학은 인간 감정과 삶의 조건을 단순화시켰다는 한계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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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8.06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한자 ‘道’와 ‘教’는 동의어에 속하지 않지만, ‘종교’의 의미범주를 가진 형태소로 활용되는 경우에는 동일하게 이해하는 경향이 많다. 하지만 본문은 종교의미의 ‘道’와 ‘教’가 형태소로서 어휘를 구성하면서 나타나는 의미항목의 차이점에 대해, 다양한 어휘자료를 분석하여 고찰해 보고자 하였다. 먼저 ‘道’는 본래 원형의미가 가지고 있던 추상적인 원리가 여전히 작용함으로써, ‘종교’의 미를 나타낼 때에도 여전히 구체적인 행위나 실천으로 전이되지 않았다. 이와 반대로, ‘教’ 또한 비록 ‘教理’나 ‘教法’ 등으로 표현될 때는 ‘道’의 의미범주에 근접하고 있지만, 여전히 추상적 원리에는 접근하지 못하고 구체적인 행위와 연관되어 나타나고 있었다. 따라서 비록 일상적인 종교 활동에서 ‘宣教’와 ‘传道’가 혼용되어나 반대로 이해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만약 원형의미를 근거로 해석을 할 경우에는 ‘传道’는 교리의 전달에 초점이 있으며, ‘宣教’는 교세의 확장과 관련된 교도(教徒)들의 구체적인 활동으로 구별하여 이해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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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015.03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프로이트(S. Freud)가 환상의 미래 (The Future of an Illusion)를 발표한 때가 1927년이었다. 이때 엘리엇(T. S. Eliot)은 종교에 대한 관심을 적극적으로 표현한 때여서 환상의 미래 에 대한 평가는 한마디로 ‘이상한 책’(a strange book)이었 다. 그 ‘이상하다’는 반응은 프로이트의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측면의 종교관에 서 비롯되었다. 종교는 현실 거부와 함께 소망스러운 환상 체제에 불과하며 신 의 믿음은 이상화된 ‘아버지’ 인물을 투사한 유아적 망상 이상도 아니라는 프로 이트의 주장은 오히려 엘리엇에게 자신의 종교적 신념과 기독교 문화의 현실성 을 되묻게 해 주었다. 결과로서 엘리엇은 영국국교 논의를 통해 종교문화는 역 사적이고 사회적 실체라는 점을 기독교 사회에 대한 사고 와 문화 정의에 관 한 소고 를 통해 적극 변증하였다. 종교를 문화사회적 실천 행위로 접근하는 이 런 자세는 오늘날의 종교공동체들 사이의 충돌과 인종들 간 이해관계의 의미를 되돌아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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