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그림책 서사에 나타난 모성의 의미를 밝히는 데 목적이 있다. 흔히 그림책의 독자를 어린이로 상정하는 까닭에 그림책 서사에서 어머니를 소재로 삼거나 모성을 주제로 택하는 경우가 많다. 그림책 영역 안에서 모성을 다룬 이야기의 비율이 큰데도 그에 대한 학술적 접근은 아직 많이 이루어지지 못했다. 그림책 서사에 나타난 모성의 양상을 검토한 결과 전통적인 모성 즉 숭고한 희생을 담보로 하는 모성을 다룬 그림책은 모성을 본능으로 전제하고 강조한 것이 특징이었다. 그러나 사회적 가치관이 달라지면서 모성은 후천적 환경과 학습에 따라 달리 발현되는 것이라는 인식 변화를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런 인식을 담은 그림책에서 어머니는 주체적인 선택을 통해 가정 내 평등의 구조를 이루려 노력하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죽음과 모성의 연관성을 다룬 서사를 살펴 모성의 성격을 회귀성이라는 관점으로 파악해보았 다. 그림책에서 다루어진 모성 서사는 여기서 다룬 것보다 훨씬 다양할 것이나, 중점적인 변화와 특징을 주로 살폈다. 이후 보완 작업이 필요하다.
이 논문은 현대인의 정체성 혼란과 도덕적 위기 앞에서 실제적인 해답을 찾 아보고자 출발하였다. 인간은 자신의 이야기를 구성함으로써 정체성을 갖는다. 그런 점에서 이태석의 친구가 되어 주실래요?라는 자서전적 서사는 ‘나는 누 구인가’를 드러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연대기적인 서술은 없으나 이 태석이라는 작가가 책 속의 화자와 동일인이 되어 전개된다. 이태석은 친구가 되어 주실래요?라는 자서전적 서사에서 남수단에서의 자신의 텔로스를 발견한 일들을 고백하고 있다. 또한 그는 남수단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자기 자신을 깊숙히 들여다보는 성찰적 글쓰기를 하고 있다. 한편으로는 남수단의 현실 상황 을 열거하거나 설명하여 자신의 생각을 전하고자 하는 강한 의도를 드러내기도 한다. 이 논문은 이러한 자서전적 글쓰기의 특징으로 드러나는 이태석의 삶을 크게 두 가지로 바라보았다. 그는 남수단의 일을 서술함으로써 실천적 지혜를 가르쳐 주었다는 것이다. 또한 그는 자신의 공감 능력을 통해 남수단 사람들의 공감을 이끌어내었고 그의 이야기를 듣고 공감한 이들이 그와 같이 실천적 지 혜를 발휘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 논문은 그의 삶이 공동체 회복의 가치를 이 루는 데 유의미하다고 논의하였다.
인간의 삶에서 이야기와 종교는 큰 부분을 차지한다. 특히 종교 중에 기독교는 하나 님의 이야기, 그리고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이야기, 그리고 믿음의 사람들의 이야 기로 가득 차 있기 때문에, 기독교 그 자체가 내러티브이다. 이 연구에서는 기독교 교육 과정에서 내러티브 교육과정의 의미와 의의를 찾아 볼 것이다. 연구의 결과는 기독교 교 육의 인식론적 측면과 교육방법 속에 내러티브 교육방법과 유사한 점이 있었다. 따라서 기독교 교육과정은 내러티브 교육과정으로 실현되도록 구체화 시키고, 내러티브 교육모 형을 개발할 필요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