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테이핑 적용방법에 따른 근긴장도, 근경직도 및 악력의 변화를 알아보기 위해 실시하였다. 연구의 대상자는 20대 정상 성인 30명을 대상으로 하여 테이프를 늘리지 않고 붙이는 방법(non stretched taping)과 테이프를 늘려 붙이는 방법(stretched taping)을 통해 변인들을 측정하였다. 근긴장도와 근경직도는 Myoton pro 장비를 이용하여 측정하였으며, 악력계를 이용하여 악력을 측정하였다. 않은 자세에서 측정하였으며, 테이핑을 적용하기 전과 적용한 후를 대상자별로 임의로 순서를 정하여 측정하였고, 같은 동작에서 3번 측정하여 평균값을 사용하였다. 테이핑 적용에 따른 근긴장도, 근경직도 및 악력의 비교를 위하여 대응검정을 이용하여 분석하였으며, 중재 전·후에서 그룹간 차이를 보기 위하여 독립검정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 non stretched taping 적용과 stretched taping 적용 모두에서 근긴장도, 근경직도는 두 그룹 모두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감소를 보였으며, 악력은 두 그룹 모두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증가를 나타내었다. 그룹간 차이는 중재 전 근긴장도, 근경직도 및 악력은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중재 후 그룹간 차이는 근긴장도, 근경직도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나타내지 않았으나, 악력의 경우 통계적으로 두 그룹간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으며, stretched taping 그룹에서 더 높은 값을 나타내었다. 테이핑 적용 방법에 따른 근긴장도와 근경직도, 악력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테이핑 방법을 잘 적용하여 사용한다면 근육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이 글은 天主歌辭와 反天主歌辭인 闢衛歌辭를 대상으로 가사 작품의 어조와 서술 방식을 분석하여 조선조 후기 가사의 흐름을 살피고자하는 데 목적을 두었다. 천주교가 본격적으로 박해를 당하기 이전의 작품들이기에 신앙을 지키고자 하는 처절한 절규나 교리의 가르침을 정확하게 깨우치기보다는 천주교 신앙의 가장 근본이 되는 내용을 유교의 이념과 덕목에 견주어서 표현하고 있다.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겪은 후 조선 사회는 성리학이 지닌 모순을 뛰어넘기 위한 대안으로 실학을 등장시켰으며, 청나라를 통해 들어온 서학과 과학 문명은 조선 사회에 충격을 주었다. 조선 사회의 기초가 흔들리고 민중들의 불만이 표출되면서 천주교의 평등사상은 보통 사람들에게 환영받게 되었다. 이러한 시대적인 상황과 맞물리면서 조선조 후기에 모습을 드러낸 종교가사로서의 천주가사는 가사문학의 하위갈래이며, 가사라는 양식을 문학적 토양으로 하여 창작되었다.
18세기말 조선이라는 특수한 시간과 공간 안에서 낯선 사상이 낯익은 노래 양식과 만나서 내용상으로는 논증의 과정을 거치며 창작된 것이 18세기 말의 天主歌辭와 闢衛歌辭 작품이다. 이들 가사 작품은 작가 자신이 겪은 체험을 불러내어 새로운 공감의 장을 만들기도 하고 나누기도 했다. 문화 융합의 관점에서 볼 때, 천주가사가 지닌 내용들은 노래를 통해서 독자나 청자에게 체험을 나누며 긴장과 일치를 느끼게 하는 역할까지도 해내고 있다.
천주교의 핵심 교리를 짧은 노래로 전하려 했던 「天主恭敬歌」와 구약성서 십계명의 가르침을 토착 언어와 서민들의 일상을 바탕으로 표현했던 「十誡命歌」, 「天主恭敬歌」를 정면으로 반박하며 지었던 「警世歌」를 꼼꼼하게 살피는 것은 조선 후기 가사 작품의 본질을 찾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본다. 또한, 闢邪衛正을 주장하며 五倫歌의 짜임에 따라 조목조목 천주교의 가르침을 비판했던 「尋眞曲」과 자신의 삶을 돌아보면서 철학적 사유의 과정을 이야기로 풀어나갔던 「浪遊司」는 유학자의 입장에서는 금수만도 못한 천주교의 도리를 비판적 시각으로 표현하고 있다.
천주가사는 유학자들의 미의식이 반영되었던 사대부 가사가 지니고 있는 군주에 대한 생각과 이념을 천주로 대체하여 전통 양식에 새로운 종교적 가치와 이념을 담은 문학작품이다. 가사작품의 어조와 서술방식을 분석하면서 얻은 결과는 시가문학의 본질이자 가사의 본질이 어디서부터 시작되었으며, 어떤 방식으로 공유되고 확장되었느냐하는 데 대한 질문에 답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하는 데서 논의를 시작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