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기는 콩과에 속하는 다년생 초본으로 단너삼이라고도 불리며 한국을 비롯한 중국, 몽고 등 아시아 지역에서 자생한다. 한국에서는 한약재와 식품을 주 목적으로 재배하며 주 이용부위인 뿌리는 독성이 없어 안정하면서도 다양한 약리효능 때문에 소비가 증대되고 있다. 하지만 황기는 뿌리작물로써 연작장해가 심하고 재배 시 노동력과 비용이 많이 소모되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기내배양 조건을 구축하고자 하였다. 실험재료는 황기품종인 아성과 풍성을 이용하였다. 각 종자를 기내에서 발아시키기 위해 1% NaOCl에 5분동안 침지하고 다시 70% Et-OH에 3분간 침지하여 표면살균 후 멸균수에서 3회 세척하였다. 종자발아를 유도하기 위해 30g/L sucrose가 함유된1/2MS 배지를 25℃ 인큐베이터에서 16시간의 광조건 3,000룩스(lux) 광량으로 배양하였다. 부정근을 유도하기 위하여 발아된 유식물의 잎, 줄기, 뿌리 절편을 0.5 × 0.5 mm 로 절취하여 3~5 mg/L 3-indolybutyric acid(IBA)가 첨가된 1/2MS 고체배지를 사용하였으며 25℃, 암조건의 인큐베이터에서 3주간 배양하였다. 부정근의 증식은 고체배양 할 때에는 1~5 mg/L IBA가 첨가된 MS 배지에 캘러스를 치상하여 25℃, 암조건의 인큐베이터에서 3주간 배양하였고 액체배양은 0.5 와 1.0mg/L IBA가 첨가된 MS 배지에 부정근 생체를 0.2g으로 정량하여 25℃, 120rpm, 암조건의 진탕배양기에서 배양하였다. 그 결과 캘러스의 유도는 아성뿌리절편에서 IBA 3 mg/L, 풍성뿌리절편에서 IBA 4 mg/L 일 때 가장 높은 유도율을 보였다. 캘러스의 유도율이 가장 우수한 조건에서 얻어진 부정근을 이용하여 고체배양을 실시하였으며, 아성은 IBA 3 mg/L, 풍성은 IBA 5 mg/L에서 높은 증식률을 나타냈다. 액체배지의 증식은 MS액체배지에 IBA 0.5와 1.0mg/L 농도로 수행하였다. 그 결과 IBA 1.0mg/L의 MS배지에서 대조군에 비해 약 2배의 부정근 생산량을 보였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 얻어진 결과를 바탕으로 황기의 유효성분 대량생산을 위한 기내배양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