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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격한 수온변화가 넙치, Paralicahthys olivaceus의 산소소비에 미치는 영향

  • 언어KOR
  • URLhttps://db.koreascholar.com/Article/Detail/3544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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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발생생물학회 (The Korea Society Of Developmental Biology)
초록

어류양식에 있어서 사육중인 어류가 주로 받는 스트레스는 크게 인위적인 요인과 환경적인 요인으로 나눠지며, 환경적인 요인에서 수온은 어류의 성장, 번식 및 대사 등 생리적 요인을 좌우하는 중요한 변수가 된다. 특히, 급격한 수온변화는 어체의 생리조건을 변화시키거나 체내 항상성을 붕괴시켜, 스트레스로 작용하여 어류의 건강도를 저하시키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최근 어류양식장과 인접한 연안해역의 급격한 수온변화는 대규모 산업시설, 발전소 및 제철소 등에서 발생되는 온배수의 연안방류와 매년 불규칙적이고 광범위하게 발생하는 냉수대가 원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급격한 수온변화는 인근해역의 수산생물상 변화와 자원량에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인근 양식장에서 사육중인 어류의 건강도 저하 및 대량폐사 등 직접적인 피해를 입히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온배수 및 냉수대로 인한 급격한 수온변화가 어류의 대사 및 생리활성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하여 우리나라 주 양식대상종인 넙치를 대상으로 대사율과 직접적으로 관계있는 산소소비 경향을 조사하였다. 실험어는 평균전장 19.1±0.8 ㎝, 평균체중 53.8±6.3 g의 넙치를 사용하였으며, 산소소비 실험은 해수 순환여과 사육수조에서 사육하고 있는 넙치 5마리를 밀폐순환유수식 산소소비 측정 장치 내의 호흡실로 옮겨 실시하였다. 실험은 수온 20℃에서 2일간 유지 후, 시간당 0.5℃씩 각각의 실험수온(실험 Ⅰ: 29℃, 실험 Ⅱ: 11℃)으로 조절하여 4일간 유지하면서 산소소비 경향을 측정하였다. 실험기간동안 광주기(12L:12D)와 유수량은 일정하게 유지하였으며, 실험어의 호흡수는 각각의 실험수온에서 실험어의 아가미 개폐 횟수를 1분간 5회 측정 후 평균값으로 나타냈다. 실험어의 산소소비량은 실험기간동안 유입수와 유출수의 용존산소량을 이용하여 단위체중당 산소소비량(㎎ O2/㎏/h)과 호흡당 산소소비량(㎎ O2/㎏/h)으로 계산하여 나타냈다. 고수온 충격에 따른 넙치의 산소소비량은 수온이 20℃일 때 145.2±13.0 ㎎ O2/㎏/h에서 수온이 29℃로 상승하자 356.7±14.1 ㎎ O2/㎏/h로 약 2.5배 증가하였다. 이후 고수온이 유지되면 넙치의 산소소비량은 유의하게 감소하여 4일째에는 274.3±12.8 ㎎ O2/㎏/h로 나타났다. 광주기에 따른 산소소비량은 20℃에서 명기조건 141.1±14.2 ㎎ O2/㎏/h, 암기조건 148.9±11.1 ㎎ O2/㎏/h였으며, 29℃에서 명기조건 360.6±11.8 ㎎ O2/㎏/h, 암기조건 352.9±15.5 ㎎ O2/㎏/h로 광주기에 따른 산소소비량은 실험종료시까지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저수온 충격에 따른 넙치의 산소소비량은 수온 20℃의 114.5±13.4 ㎎ O2/㎏/h에서 11℃로 하강하자 98.3±11.3 ㎎ O2/㎏/h로 약 1.2배 감소하였다. 이후 저수온이 유지되면서 넙치의 산소소비량은 점차 증가하여 4일째에는 109.7±6.4 ㎎ O2/㎏/h로 나타났다. 한편, 20℃ 명기조건 119.5±5.5 ㎎ O2/㎏/h, 암기조건 109.4±17.0 ㎎ O2/㎏/h였으며, 11℃ 도달 1일째의 명기조건 96.1±2.5 ㎎ O2/㎏/h, 암기조건 100.4±15.8 ㎎ O2/㎏/h로 광주기에 따른 산소소비량은 실험종료시까지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이상의 결과를 종합하여 볼 때, 넙치는 수온상승 및 하강과 비례해서 산소소비량이 증가 및 감소하였으며, 광주기에 따른 산소소비량은 차이가 없었다. 또한 저수온 충격보다 고수온 충격시에 산소소비량의 변화가 급격히 나타났다.

저자
  • 김문진(부산아쿠아리움)
  • 정민환(국립수산과학원)
  • 허준욱(한국수력원자력(주))
  • 장영진(부경대학교 해양바이오신소재학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