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 S. Eliot’s Objective Poetics and the Locus of Emotion
My paper aims to find the locus of emotion in T. S. Eliot’s objective poetics. Eliot is best known as the promulgator of modern poetics of objectivity in contrast to the Romantic conception of poetry emphasizing subjective feelings. Specifically, along with “an objective correlative,” “impersonality,” defined as “escape from emotion” or “escape from personality,” becomes the watchword identifying the objectivity of his poetic theory. The problem is that the subsequent Modernist reception of Eliot’s poetics contains misunderstanding it as if it disregarded the emotional aspect of poetry. But, actually, Eliot affirms emotion and personality as the essential poetic experiences over and over again throughout his essays on poetry. And even in those scholars who have recognized that affirmation, the problem lies, too: they are at a loss, looking on Eliot’s acknowledgment of both personality and impersonality as a contradiction. In an attempt to solve these problems, my thesis has raised and justified the argument that Eliot, in his basic premise, allocates “impersonality” in the sphere of the poetic technique of creation and “personality” or “emotion” in the locus of the poetic content. By finding the locus of emotion in another poetic sphere than the objective technique, my argument has concomitantly clarified that Eliot’s conceptions of personality and impersonality are not contradictory at all but consistent over the critical writings published throughout his career.
본 논문의 목적은 T. S. 엘리엇의 객관성 시학에서 감정의 자리를 밝 혀내는 것이다. 엘리엇은 감정을 중시하는 낭만주의 시학과 대조되는 객관성의 현대시학을 주창한 시인이자 비평가로 잘 알려져 있다. 구체 적으로 말하면, “감정으로부터의 도피” 내지 “개성으로부터의 도피”로 정의되는 “몰개성”은 “객관적 상관물”과 함께 엘리엇의 시론이 중시하 는 객관성을 확인해주는 핵심 용어가 된다. 그런데 문제는 엘리엇에 크 게 영향받은 모더니즘 시단에서 그의 시학이 마치 시의 감성적 측면을 도외시하는 것처럼 오해한 부분이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사실 엘리엇 은 자신의 여러 글들에서 감정과 개성이 필수적인 시적 경험이라고 거 듭거듭 확인해준다. 엘리엇의 시학이 포함하는 감정론을 알아차린 연구 자들에게도 역시 문제는 있는데, 그것은 개성과 몰개성을 모두 인정하 는 엘리엇의 입장이 모순된다면서 혼란스러워한다는 점이다. 본 논문에 서는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엘리엇의 시론에서 몰개성은 시 창작의 기법에 자리하고, 개성 내지 감정은 시의 내용에 자리한다는 것을 논지로 세우고 입증하였다. 그리고 감정의 자리는 이렇게 시의 기 법과 다른 자리에 배속되어 있음을 밝힘으로써, 엘리엇의 몰개성론과 개성론이 서로 모순관계에 있지 않으며, 엘리엇이 평생 쓴 글들에 걸쳐 일관된다는 것을 아울러 규명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