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H Deok’s Glitch, a Netflix drama, illustrates the issues of infertility and spirituality in modern society. The term of ‘Glitch’ signifies a temporary problem, and such several glitches are portrayed in the drama. Firstly, a modern man suffers from infertility that is caused by the excessive influence of capitalism and materialism. Secondly, the protagonist becomes confused by encountering an alien. Thirdly, the members of the pseudo church community demonstrate narcissistic madness. Fourthly, the disharmonious relation between infertility and spirituality in the modern man’s life might trigger a potential problem in the existence of human beings. The pursuit of true spirituality is crucial for a vital living in modern world. The reed forest which is shown as an important background from the beginning to the end of the drama provides a space for the glitch between infertility and spirituality. Simultaneously, it symbolizes the potential to recover spirituality from infertility.
노덕의 <글리치>는 넷플릭스 드라마로서 현대사회에서 인간 삶의 메마름과 영성의 문제를 다룬다. 글리치는 일시적 오작동을 뜻하는 단어이고 <글리치>에 서는 몇 가지 글리치 현상이 나타난다. 먼저, 현대인이 자본주와 물질주의 영향 으로 삶의 메마름을 겪는 글리치이다. 빈곤한 영성에 목마른 인간은 어느 날 문 득 우주와 초월적 존재에 관한 관심을 두게 된다. 두 번째로, 주인공 송지효가 경험하는 외계인과 접촉에서 나타나는 오작동이다. 세 번째로, 사이비 교회 신 도들의 신앙을 통해 드러나는 나르시즘의 광기이다. 마지막으로, 현대인의 삶에 서 메마름의 문제와 해답으로서 영성 사이에 부조화로 나타나는 글리치이다. 일 상의 분주함이 더해가는 현대사회에서 건강한 영성의 추구는 생명력 있는 삶을 살아가기에 필수적인 요소이다. <글리치>의 공간적 배경으로 자주 등장하는 갈 대숲은 메마름과 영성 사이의 글리치를 역설적으로 표현하는 동시에 메마름이 생명력 있는 영성으로 해소되는 치유의 가능성을 은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