說文에서 말하는 이체자중 古文과 籒文의 자형은 문자학상의 가치가 매우 높다. 그러므로 한자 형체 발전 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자료이다. 許愼이 말하는 소위 省의 개념은 주요하게 몇 가지 방면 으로 나타나는데 이것이 바로 한자발전상 매우 중요한 현상 省形 省聲현상과 연관된 것이다. 본 논문은 說文의 籒文과 古文중의 省形 省聲현상을 연구하고, 연구대상은 籒文이나 古文에서 形旁이나 聲旁을 생략한 글자로 삼는다. 說文 籒文과 古文의 省形 省聲字를 고찰한 결과, 籒文의 省形字는 6개, 籒文의 省聲字는 14개, 省形이면서 省聲字는 2개, 형체에 의혹이 있는 글자는 1개이다. 古文의 省形字는 5개, 省聲字는 7개, 고문자와 소전과의 관계를 省形과 省聲으로 잘못 오해한 것이 18개로 가장 많았다. 省形과 省聲은 일종의 특수한 현상으로, 이러한 현상이 생기는 원인은, 고대 사람들이 글자를 쓰기에 편리하게 하기 위하여 만들거나 쓸 때 자형의 균형을 위해서 조자 과정중 일부형체를 省略한 것이다. 한자는 簡化와 변화의 모순 속에서 발전하고 있고, 발전과정도 서사나 기억의 簡化를 위해, 공시 적이나 통시적 평면에서 존재하고 발전하고 변천하고 있다. 許愼이 비록 古文字 材料의 한계로 인해, 字形의 분석에 오해를 가져왔지만, 說文解字의 省形 省聲방법은 漢字를 創造하는 방법으로, 후 대사람들이 漢字構造를 硏究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었다.
漢字敎育에 漢字構造分析理論은 매우 重要한 要素이다. 許愼의 六書論은 최 초의 漢字構造理論으로, 文字學系에 많은 영향을 끼쳐왔다. 하지만 六書論은 小篆에 맞게 형성된 理論으로, 隸變 이후 급격한 변화를 겪은 隸書나 楷書體와 簡化된 現代漢字 簡體字에 적용하기에는 많은 문제점이 나타 나고 있다. 그러므로 現代로 오면서 漢字를 分析하는 새로운 漢字構造分析理論으로 裘錫圭의 三書說과 蘇培成의 新六書, 王寧의 構形學理論 등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이 중에서 北京師範大學 王寧敎授가 創案해낸 構形學理論은 한자의 部件分解를 基礎로 字形을 분석하는 방법이다. 部件은 특히 다른 漢字를 구성할 때 義符나 音符로 表意나 表音기능을 담당할 수 있으므로, 部件의 음이나 뜻을 알면 그 部件으로 다른 漢字의 의미나 讀音을 유추 할 수 있으므로 漢字의 形音義를 學習하는데 도움이 된다. 2009년 中國 敎育部에서는 現代 常用漢字의 部件 및 部件名稱 規範을 制定 하였다. 이 部件表는 中國의 現代 常用漢字 3500字의 部件을 514개(441조)部件 을 제시하고 있다. 그러므로 本稿에서는 이에 착안하여 王寧의 構形學 理論을 利用하여 韓國의 常用漢字 1800字중 먼저 中學校 基礎敎育用 漢字 900字의 部件을 정리하였다. 構形學 理論에 의거하여 漢字部件을 整理한 結果, 아래와 같은 結果를 얻었다. 直接部件489개, 基礎部件335개 및 5개의 구형모델을 귀납 정리했다. 이러한 결과를 이용하여 이후에도 고등학교용 상용한자도 분석하여, 韓國의 常用漢字 部件을 中國의 常用漢字 部件과 比較 分析할 것이다. 이는 韓國의 常用漢字 選定의 必要性과 選定基準 및 여러 가지 常用漢字 選定過程의 문제점을 살펴봄과 동시에 새로운 漢字敎育理論인 구형학 이론을 이용 하여 한자교육방면에도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자구형학은 왕녕선생님이 20여년의 거쳐 창안해낸 한자학이론체계이다. 說文의 소전구형체계를 시작으로 전통적인 육서의 주요한 정신을 받아들여 근본적으로 육서의 부족한 점을 보충하고 구조기능분석법을 이용하여 역대한자의 정리와 기술을 한 것으로 이 이론의 창안은 한자학이론의 절박한 필요에 의해서 생겨난 것이며, 한자학 발전 연구의 필연적인 결과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