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의 몸 크기와 환경의 관계에 대해서는 오래전부터 현재까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연구의 한 분야이다. 최근까 지도 생물의 크기와 서식지 환경과의 관계를 설명하는 생태지리학적 법칙 ecogeographic rule을 바탕으로 이를 규명하고자 하는 연구들이 다양한 동물 그룹을 대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남한의 최남단에 위치한 섬 제주도에 서식하는 청개구리(Hyla japonica)를 대상으로 서식지 환경과 생물의 크기와의 관계를 확인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였다. 제주도 내에서 발견되는 청개구리 번식지 3개 지점(천지, 봉개, 애월)에서 연구가 진행되었다. 각 개체군의 SVL, HW, BW를 측정하였으며, 크기에 미치는 환경 요인을 분석하기 위해 고도, 경도, 위도, 연평균 기온, 연평균 강수량을 측정하였다. 연구결과, 지역에 따른 청개구리의 크기 차이는 뚜렷했으며, 애월 집단의 크기가 가장 컸고, 천지 집단이 가장 작았다. 청개구리 크기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 요소는 고도가 가장 중요하게 나타났으며, SVL, HW, BW에서 뚜렷한 양의 상관관계를 보여주었다. 청개구리의 크기는 높은 고도로 갈수록 커졌으며, 이러한 경향성은 크기와 관련된 생물학적 법칙 중 하나인 베르그만의 룰에서의 설명과 일치하였다. 결론적으로 서식지의 환경은 청개구리의 크기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지역에 따라 일정한 방향성을 가지며 나타남을 알 수 있음을 보여준다.
세계 양서류 감소의 주요 요인으로 감염성 질병이 활발하게 연구되고 있으며, 야외 병원균 전파의 가능한 근원지로서 양서류 증양식장들이 언급되고 있으나, 국내에서 관련된 연구수행은 매우 미진한 상태이다. 본 연구에서는 인제, 괴산, 공주에 위치한 북방산개구리 증양식장의 내・외부에서 채집된 성체와 유생의 피부와 내부 장기들에서 확인되는 세균과 곰팡이 콜로니 수의 지역 간, 증양식장 내・외부 간 차이 여부를 파악하고, 나아가 유생으로부터 발견되는 세균의 종류를 16s rDNA 서열 비교를 통해 규명하고자 하였다. 연구결과, 성체의 경우 괴산에서 채집된 성체의 피부와 소화관 으로부터 표집된 세균 콜로니 수와 피부와 간으로부터 표집된 곰팡이 콜로니 수가 인제에서 확인된 콜로니 수보다 의미 있게 많았으나 증양식장 내・외 간에는 두 지역 모두에서 어느 부위에서도 차이가 없었다. 유생의 경우 공주에서 채집된 유생의 내부로부터 표집된 곰팡이 콜로니 수가 인제에서 확인된 콜로니수보다 많은 경향을 보였다. 증양식장 내·외부의 비교 결과, 피부에서의 박테리아 수는 인제 증양식장 내부, 개체 내부에서의 박테리아 수는 공주 증양식장 외부에서 더 많은 콜로니 수가 확인되었다. 성체의 건강지수가 좋을수록 피부의 박테리아 콜로니 수와 피부와 심장의 곰팡이 콜로니 수가 적었으나, 유생에서는 관련성이 없었다. 유생으로부터 검출된 세균을 분류한 결과, 4개 문 내, 15개 속에 속하는 세균이 검출되었으나 증양식장 간 및 증양식장 내・외부 간 차이는 분명하지 않았다. 우리의 결과는 증양식장의 지역과 증양식장 내・외부 간의 서로 다른 조건들이 양서류에 있는 세균과 곰팡이의 군집크기 차이를 유발하 며, 이것이 증양식 북방산개구리의 건강상태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준다. 더불어, 우리의 결과는 성공적인 양서류 증식장 운영과 증식장으로부터 질병의 가능한 야외전파를 막기 위하여, 증식장 내 효율적인 질병관리의 필요성 이 높음을 시사한다.
Development of transportation is rapidly reducing the barriers between countries, but this is causing the easier migration of species than the past. Typically, exotic species are imported for the purpose of food, leather, and pets. However, it has been introduced into the wild through artificially or naturally paths, and recently they are become a main cause of ecosystem disturbance. In this study, we investigated exotic turtle species introduced into the wild and analyzed their distribution characteristics. As a result of filed surveys, totally 4 genus 8 species 62 individuals of exotic turtles were found from 126 reservoirs in Gangwon-do and Gyeongsangnam-do, South Korea. In particular, Trachemys scripta elegans showed relatively high frequency than other turtle species and the natural reproduction of T. s. elegans was confirmed in some areas. On the other hand, the frequency of discovery of exotic turtles except T. s. elegans was relatively low, and the range of the areas was limited. Especially, exotic turtles except T. s. elegans were mainly found in public places such as reservoirs in the park. As a result of analyzing the distribution characteristics of exotic turtles using geographic information system, the turtles’ distribution showed a high correlation with the artificial factor such as “urban”. In this study, we identified the distribution characteristics of exotic turtles in the Korean wild, and these results will be important data for understanding status the and establishing effective management methods for exotic species.
Body scales directly exposed to external environments can be an important factor to understand various characteristics of a species such as habitat features, life history and basic ecology. In this study, we compared size and morphology of dorsal, outermost dorsal, keeled dorsal and ventral scales of total nine snake species in Korea; Oocatochus rufodorsatus, Elaphe dione, Rhabdophis tigrinus, Amphiesma vibakari, Dinodon rufozonatum, Hierophis spinalis in the Colubridae and Gloydius ussuriensis, G. brevicaudus, G. saxatilis in the Viperidae. The morphological characteristics of the scales seem to well reflect foraging modes and moving activity of both families. Uniquely D. rufozonatum had a diamond shape dorsal scale and had the greatest and smallest value of the ratio of width/length of dorsal and ventral scales, respectively. O. rufodorsatus, D. rufozonatum and H. spinalis did not have keeled dorsal scales and E. dione had keel on the few of dorsal scales. In addition, morphological characteristics of scales of three viper species were closely consistent with previously known phylogenetic relationships.
국제적인 양서류 감소의 한 요인으로 다양한 감염성 및 기생성 질병을 들고 있다. 국내에 판매를 목적으로 하는 개구리 양식장이 운영되고 있지만, 개구리 양식장에서 기생충을 포함하는 질병 발생에 대한 연구는 최근까지 수행되지 않았다. 본 연구에서는 인제, 괴산, 공주, 보령에 위치한 개구리 양식장 내‧외부에서 채집된 북방산개구리의 구두충 감염률 및 감염 개체수를 체강, 위, 소장과 대장의 신체부위별로 비교분석하였다. 또한, 18S rRNA 핵 유전자를 분석하 여 발견된 구두충을 속(genus)단위까지 동정하여 제시하였다. 조사된 북방산개구리의 51.7%가 구두충에 감염되었으며, 감염 구두충은 Centrorhynchus 속에 속한 구두충이었다. 인제 지역이 15%로 다른 세 지역에 비하여 감염률이 유의미하 게 낮았으며, 괴산 역시 55%로 통계적으로 차이는 없었지만, 공주(80%)나 보령(90%) 보다는 다소 낮았다. 양식장 내‧외부 간, 암수 간 감염률과 감염정도는 차이가 없었다. 감염된 구두충 수는 북방산개구리의 건강지수와 음의 상관을 보였으며, 신체부위별로는 위에서 가장 많은 구두충이 발견되었다. 우리의 결과는 국내 양서류에서 Centrorhynchus 구두충 감염의 최초보고로 개구리 양식장 내 구두충의 관리 필요성 및 다양한 지역에 위치한 양식장들 내에서 추가적인 질병연구의 필요성을 제안한다.
최근 들어 지속적으로 양서류의 종과 수가 감소하고 있으 며, 원인으로는 환경오염, 서식지 파괴, 질병 등이 거론된다. 주요원인 중 하나인 질병은 전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 으며, 항아리곰팡이병(Chytridomycosis) 같은 질병은 한 종 을 멸종에까지 이르게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 는 현재까지 양서류 질병사례에 대한 관찰 및 질병 가능성 이 있는 균의 동정이 이루어져 왔으나, 국내에 허가된 양서 류 증식장과 관련된 질병의 검출 및 병원체의 규명 연구는 미비한 실정이다. 본 연구에서는 국내 양서류 증양식장 내·외부에서 발병 하는 질병확인 및 관련 병원체를 동정하여 양서류 질병 연 구의 기초자료 확보하고자 2015년 5월부터 7월 사이에 증 양식장 내·외에서 채집된 북방산개구리의 유생과 아성체를 대상으로 연구를 수행하였다. 북방상개구리 유생은 공주와 인제 지역에 개구리 증양식장 내‧외부에서 각 10마리씩 채 집하였으며, 아성체의 경우 보령, 괴산, 공주, 인제 지역 증 양식장 외부에서 각 10마리씩 채집하였다. 멸균된 면봉으로 개체 피부 표면(외부)와 해부한 개체 내부를 스왑하여 병원 체(박테리아와 곰팡이)를 확보하였다. 병원체의 배양은 petrifilm APC(박테리아)와 Y/M(곰팡이)을 사용하였으며, 각 각 35℃에서 48시간, 25℃에서 120시간 배양 후 콜로니 수를 기록하였다. 배양된 콜로니 수는 SPSS(ver 18) 통계프 로그램 사용하여, 채집지역간, 증양식장 내‧외부간 그리고 개체 내‧외부간 차이를 비모수검정법으로 비교분석하였다. 또한 배양된 박테리아의 종을 동정하기 위해 각각의 콜로니 들을 PCR 한 후 결과를 NCBI에서 확인하였다. 연구결과, 유생의 경우 공주지역 증양식장 내·외부간 박 테리아 콜로니 수에서 의미 있는 차이를 보였으며, 아성체 의 경우 채집 지역 간 박테리아 콜로니 수가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더불어, 인제의 아성체에서는 상대적으로 많은 곰 팡이의 콜로니 수가 관찰되었다. 배양된 병원체의 PCR 연 구를 통해 약 40 종의 박테리아가 동정되었다. 그 중 13 종은 양서류 질병과 관련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인간 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병원체 역시 전체 20%인 8종이 확인되었다. 추후 연구에서는 본 연구의 결과를 바탕으로 양서류 질병의 원인 병원체를 밝히고, 효과적인 치료법을 찾기 위한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