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러티브는 인간의 상황과 경험에 주목하며, 시대‧장소‧공간을 초월하여 다양한 형식으로 인류의 역사를 형성해 왔다. 특히 교육학에서 교사의 내러티브는 인간의 삶을 교육적 측면에서 조망하고, 학습과 연계한다는 면에서 미술교육의 의미를 설명하는데 중요한 양식이 된다. 본 연구는 최근에 들어와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는 내러티브 탐구에 대한 의미와 미술교육에서의 실천 가능성을 탐색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자서전적 이해로서의 내러티브와 내러티브 탐구로의 전환이 가져온 변화가 미술교육과 어떤 연관성을 갖는지 살펴보았다. 또한 연구자가 내러티브에 관심을 갖게 된 미술비평교육을 내러티브와 연관시켜 탐색함으로써 본 연구를 보다 구체적으로 전개하고자 하였다. 내러티브 탐구에서 교사의 이야기는 곧 교육의 이야기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최종적으로 오늘날의 교육 상황에 적절한 미술교육의 방식을 찾아 이론적 기반을 제공하고, 미술교육학자들이 지속적으로 실천적 연구를 할 수 있도록 토대를 마련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변화하는 삶을 진지하게 탐구하는 내러티브는 개인과 사회문화, 개인과 개인, 개인과 구조 등의 다양한 관계에서 교사의 실천적 지식을 역동적으로 재구성한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미술영재 판별은 일반적으로 추천서와 실기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올해 처음으로 심층 인터뷰를 통한 영재 선별이 시도되었다. 이는 그 동안 반복과 연습의 결과로 길러진 영재성이 아닌 잠재적 영재성에 대한 인식 전환의 출발점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예술 활동의 결과는 수치화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 미술 영재의 창의성과 영재판별에 대한 논의는 현장성과 실제성을 담보하지 못했다. 이에 본 연구는 중등학생을 대상으로 미술 영재 판별 검사인 CDAT와 TTCT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분석하여 판별 검사의 유의미성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판별 검사 결과는 교사의 지속적인 관찰 및 수업 결과물과의 상관관계를 분석하는 절차를 통해 검증하였으며, 그 결과 미술 영재 판별 검사와 미술 영재 활동 결과가 일치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와 같은 결과는 CDAT와 TTCT가 미술 영재를 선별하기 위한 도구로서 가치가 있음을 의미하며, 더 나아가 미술영재 판별에 있어서 기존의 전통적 방식이 아닌 새로운 판별 방법을 모색해야 함을 의미한다
현재 우리나라 중학교에서 활용되고 있는 디자인체계는 기존의 대학 전공별로 분류된 학제간의 분류를 근간으로 이루어졌다. 그러나 시대의 변화와 함께 인간의 생활양식이 통합화되면서 고유분야로 존재하였던 각 분야의 디자인은 상호침투하고 시간과 공간의 의미를 지닌 분야의 등장으로 새로운 변화를 겪고 있다. 이러한 디자인 분야의 변화는 더 이상 하나의 대상을 제품디자인이나 시각디자인 내지는 환경디자인이라는 한정된 영역으로 규정하기가 힘들어졌으며 이에 따라 중등교육과정에서의 디자인교육내용 및 체계에 대한 전반적인 재논의가 요구된다. 이에 본 연구는 디자인교육이 학년 군별 체계성이 필요하다는 전제에서 시작되었으며 디자인교육과 학습의 이해에 따라 기초-심화-통합의 단계로 나누고 이에 심화단계인 중학교 교과과정에서의 디자인교육에 대해 2007년 개정 교과서를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디자인교육에 대한 체계성을 제시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