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락하늘소(Anoplophora chinensis)와 유리알락하늘소(A. glabripennis)는 전 세계적으로 검역상 중요한 하늘소과 해충이다. 우리나라에서 이들은 자연 기주목과 분재에서 피해를 주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분재에서 phosphine의 이들 두 하늘소에 대한 방제효과를 조사하였다. Phosphine은 솔수염하늘소 유충과 알에 대해 높은 훈증효과를 보였다. 2 g/m3 농도의 phosphine을 24시간 훈증처리 시 유리알락하늘소와 알락하늘소 난은 부화하지 못하였고, 알락하늘소 유충은 동일농도에 168시간 훈증처리 시 100% 치사되었다. 분재 생육기(2월)나 휴면기(1월) 모두에서 phosphine 훈증제는 2 g/m3 농도에서 두 알락하늘소를 100% 치사시켰다. 그러나 2월에 각 분재목[단풍나무(Acer palmatum)와 소사나무(Carpinus turczaninowii), 아그배나무(Malus sieboldii)]을 대상으로 훈증처리 시, 세 수종 모두에서 잎과 꽃잎의 크기가 작아지고, 꽃의 개화가 지연되는 약해가 발생되었다.
포스핀 정제는 비용이 저렴하고 잔류량이 적어 세계적으로 저곡해충 방제에 널리 이용되고 있는 식물검역 훈증제이 다. 그러나 훈증시설 내부 온습도의 영향으로 기화량이 감소하여 약량을 과도하게 투약하는 현상이 나타남에 따라 중국, 호주 등 45개국에서 포스핀 저항성 해충이 발생되고 있다. 이에 포스핀 저항성 해충을 방제하기 위한 방안이 요구됨에 따라 본 연구에서는 포스핀 저항성 정도에 따른 적합한 방제 농도 및 훈증시간을 설정하기 위해 쌀바구미에 대한 포스핀 저항성을 판별하고 저항성 수준을 측정하였다.
어리쌀바구미의 포스핀 저항성은 FAO 매뉴얼(PH3 0.039mg/L, 20 hr)을 참고하여 그 결과에 따라 포스핀 저항성과 감수성으로 나누어 사육 및 실험에 사용하였다. 실험은 상온에서 20시간동안 진행하였으며 그 결과 포스핀 저항성 쌀바구미 성충의 LCT99값은 78.558 mg h/L, 포스핀 감수성 쌀바구미 성충의 LCT99값은 0.672 mg h/L였다.
메틸브로마이드(MB)가 1989년 제정된 몬트리올 의정서에 의거 오존층 파괴물질로 지정되면서 MB대체제로 에틸포메이트(EF) 훈증법이 대두되고 있다. 기존 에틸포메이트 훈증제의 경우, 고압 이산화탄소를 충전하고 액체 에틸포메이트를 딥튜브를 이용해 분사 후 기화기를 통해 기화시키는 방식으로 이산화탄소의 충전, 이동 및 안전관리 부분에서 고비용이 필요하다. 고비용의 기존 단점을 개선하기 위해 액체 에틸포메이트와 질소 혼합처리법은 고안하였 다. 따라서 본 연구는 액체 에틸포메이트와 질소 혼합처리법을 오렌지에 대한 귤가루깍지벌레 효과 시험을 하였다.
질소가 사충율에 영향을 미치는 정도를 질소 농도 (80, 82, 84, 86%/55L)를 다르게 하고, 액체 에틸포메이트 농도(1mg/L) 혼합 처리 했을 때, 질소 농도에 관계없이 동일한 사충율을 보였다. 질소가 사충율에 영향이 없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수출입식물의 검역 중 발견되는 병해충의 사멸을 위하여 소독처리를 실시하고, 이 때 주로 사용하는 약제가 1989년 몬트리올 의정서에 오존층파괴물질로 지정된 메틸브로마이드라는 고독성 훈증제이다.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는 2006년부터 메틸브로마이드 대체를 위하여 저독성이면서 친환경적인 소독기술 개발을 추진하여 2014년까지 바나나, 오렌지 등 5개 품목에 대한 에틸포메이트 훈증제 소독기술, 장미, 백합 등 4개 품목에 대한 포스핀 훈증제의 소독기술을 개발하였다. 그 결과 메틸브로마이드 사용량을 2011년 559톤에서 2014년 458톤으로 약 100톤 감축하고, 메틸브로마이드로만 소독되던 수입 바나나 소독물량의 85%를 에틸포메이트 훈증제로 대체하여 바나나 약해 피해 약 1,650억원(연간)을 경감하는 효과를 거두었다. 그러나 아직 메틸브로마이드만큼 광범위한 식물에 적용되는 약제가 개발되지 않았기에 앞으로 검역본부는 예산과 인력을 집중적으로 투자하여 기술개발을 촉진하고 소독기술을 발전시킬 계획이다. 우선 2018년까지 메틸브로마이드를 대체할 28개 주요품목을 설정하여 소독기술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를 위하여 검역본부, 학계, 산업계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연구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다음으로 효율적이고 경제적인 소독방법을 개발할 계획이다. 에틸포메이트는 침투력이 약하고 비싸며 포스핀 훈증제는 소독시간이 긴 단점이 있기에 사용에 한계가 있다. 따라서 약제의 생산단가를 낮추면서 효율성과 실용성을 높이는 소독방법을 개발할 계획이다. 끝으로 외부에서 수행한 연구결과를 평가하고 설정할 수 있는 소독처리기준 평가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영하는 한편, 인력, 시설, 장비 등 소독 연구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이다. 외래병해충 유입방지, 자연환경 보호, 안전사고 예방을 위하여 메틸브로마이드 대체 소독기술개발 사업을 시작한 지가 벌써 10년이 되었다. 이제 이를 가속화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뒷받침과 함께 우리 사회와 국민 모두의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이 필요할 때이다.
수출입식물 검역적 소독처리에서 메틸브로마이드와 같이 화학적 소독방법을 주로 이용되어 왔다. 그러나, 이 화학적 소독방법은 환경, 인체 또는 식물체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적인 물리적 소독방법을 개발하여 왔다. 그 중 이온화 에너지를 이용한 소독기술이 다양한 해충, 다양한 품목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로 인정된다. 국제식물보호기구(IPPC), 미국, 호주 등에서 이미 이온화에너지 적용 소독처리기준을 설정하여 활용하고 있다. 최근 국내 대학 및 연구기관 역시 국내의 주요 검역해충 및 식물에 대한 이온화에너지 처리기준을 설정하기 위하여 연구를 수행하여 검역본부에 기준 설정을 신청하였으며, 검역본부는 이에 대한 평가를 실시하였다. 제출된 기준안은 총 9개였으며, 대상해충은 목화진딧물, 담배가루이, 꽃노랑총채벌레 등 9종, 대상식물은 국화 절화, 장미 절화, 배 생과실 등 6개 품목이었고, 시험에 사용된 방사선원은 감마선, 엑스선, 전자선이었다. 제출된 기준안에 명시된 감수성평가, 침투성평가, 현장적용시험 등에 대한 검토를 실시하였다. 이중 기준안에 대한 검토기준에 적합하다고 판단된 6개 기준안에 대하여 소독처리기준 설정 심의회에 상정하였으며, 조건부 통과한 1개 기준안을 제외한 5개 기준안의 심의가 통과되었다. 향후 농림축산검역본부 고시인 「수출입식물검역 소독처리규정」 개정시 동 소독처리기준안을 포함시킬 계획이다. 아울러 방사선처리시설의 요건, 승인 절차 및 방법, 처리 방법 등 방사선 소독처리의 실용화에 필요한 세부사항도 고시 개정시 반영할 예정이다.
훈증제 vapormate를 처리하여 여름형과 월동형 점박이응애에 대한 살충효 과를 비교하였다. 여름형 점박이응애는 실험실에서 누대 사육한 것을, 월동형 점박이응애는 경남 산청군의 사과 과수원에서 채집한 것을 사용하였다. Vapormate처리농도는 용적률 0%에서는 65.8, 117.4, 170, 284.4 mg/ℓ, 단감을 채운 용적률 30%에서는 65.2, 118.9, 163.7, 265.8 mg/ℓ이었다. 용적률 0%에서 100% 사충률을 보인 vapormate 농도는 여름형 성충에 대해서는 117.4 mg/ℓ이 상, 월동형 성충에 대해서는 170 mg/ℓ이상이었다. 용적률을 30% 채웠을 경우 에는 여름형이 163.7 mg/ℓ이상에서, 월동형이 265.8 mg/ℓ에서 100% 사충률을 보였다. 두 용적률 모두 여름형보다 월동형이 vapormate에 대해 내성이 높았으 며 훈증처리 후 24, 48시간 간에 사충률 차이는 없었다. 여름형 점박이응애 알 의 부화율은 무처리에서는 94%이었으나 용적율 0%와 30%에서 처리한 모든 농도에서 0%이었다. 훈증용기의 용적을 채울 때 사용한 단감에 대한 약해(무 름정도, 반점발생, 색도변화)는 상기의 모든 처리농도에서 나타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