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화로 인한 인구이동과 기반시설의 낙후, 환경오염 등은 농촌지역의 쇠퇴로 이어졌으며, 이는 농촌지역 주민들의 생활서비스 저하로 나타났다. 그러나 개발사업 위주의 인프라 확충과 지원금 제공 중심의 정책대안은 농촌지역의 쇠퇴현상을 구조적이고 복합적으로 인식하지 못했다는 측면에서 한계를 나타냈다. 따라서 본 연구의 목적은 농촌지역에서 발생하는 쇠퇴현상과 생활서비스 저하에 대한 구조적인 분석을 통해 인구 증가 정책이 아닌 산업 구조 개편, 농촌 경관 등의 경쟁력 확보 및 생활서비스 제공 등의 정책으로 농촌 생활서비스를 향상시킬 수 있는 전략을 제시하는 것이다. 본 연구의 결과로 첫째, 농촌지역 쇠퇴 현상에 대해 빈익빈 부익부(success to successful)와 처방의 실패(fixes that fail) 원형을 대입했다. 도시로 유입되는 인구의 증가와 성장의 강화는 농촌지역 인구의 감소와 쇠퇴의 악화로 이어지게 되었으며, 농촌쇠퇴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고자 일자리와 지원금을 확충하는 정책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난개발로 이어져 농촌쇠퇴가 지속되는 결과로 나타났다. 둘째, 앞선 구조를 바탕으로 농촌지역 생활서비스가 저하되는 시스템에 대해 재정, 인프라, 접근성의 측면에서 구조를 분석했다. 이러한 분석을 바탕으로 인구 유출을 방지하고 지역 주민들의 요구에 따른 생활서비스 공급방안, 접근성의 개선 등 농촌 주민들에게 생활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전략을 제시하고자 했다. 본 연구의 결과는 농촌지역 쇠퇴현상에 대한 구조적인 분석을 바탕으로 농촌재생 정책에 대한 방향성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경제성장에 따른 개발과 사회 인프라의 확충으로 한국의 농촌경관은 지속적으로 훼손이 발생하고 있으며, 사회 시스템과 생태 시스템의 다양한 요인을 모두 고려한 경관의 복원 방안이 필요하다. 본 연구의 목적은 훼손된 농촌경관의 사회생태 시스템에 대해 시스템 사고를 활용하여 분석하고, 나타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생태적 복원의 방안을 제시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시스템 사고의 도구인 인과순환지도를 활용하여 훼손된 농촌지역의 경관에서 나타나는 문제의 원인과 결과를 분석하고, 사회생태 시스템이 안정될 수 있도록 복원의 방안을 도출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복합적이고 동태적인 사고를 통해 훼손 이후 농촌경관의 사회생태 시스템이 회복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할 수 있다. 또한 회복력 있는 사회생태 시스템을 통한 지속가능한 농촌경관을 제공하며, 재해(홍수, 산사태 등)와 같은 다양한 교란에 적응할 수 있는 공간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다.
현대사회는 기후변화, 지구 온난화, 생물다양성 감소 등 의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일환으로 저탄소사회의 구현 을 지향하고 있으며, 이를 실현시킬 수 있는 저탄소도시가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등장하게 되었다(Lee, 2005; Lee, 2012). 저탄소도시는 도시내 탄소 배출량을 감소시키는 것 을 목표로 자원순환, 탄소흡수원 확충, 신재생에너지, 자연 재난예방, 기후계획 등의 다양한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Koh et al., 2011). 특히 도시내 생태조경공간은 탄소흡수 원으로서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으며, 이러한 관점에 서 탄소배출을 최소화하여 저탄소사회를 실현가능하게 하 는 요소로 이루어진 저탄소경관의 개념이 등장하게 되었다. 저탄소경관이란 기존 경관의 형성과 관련된 구성자원 중 기후변화, 특히 온실가스인 탄소에 초점을 둔 개념으로 (You et al., 2015), 저탄소경관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생태 조경공간 내 시설, 재료, 식재의 탄소흡수와 배출에 대한 복합적인 관계를 시간변화에 따라 동태적으로 파악해야 할 필요가 있다. 옥상습지는 녹지가 부족한 도시에서 탄소를 저감시킬 수 있는 식생, 토양, 습지 등의 요소들로 이루어져 (Lee et al., 2013) 저탄소경관을 창출할 수 있는 공간으로 기대되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의 목적은 생태조경공간의 탄소흐름 변화에 대한 시뮬레이션 모형을 구축하기 위해, 저탄소경관 구성자원인 시설, 재료, 식재를 활용하여 옥상 습지 내 탄소흐름구조를 모형화하는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탄소의 흐름에 대한 구조와 시뮬레이션 모형의 구축을 위해, 탄소흐름현상에 대한 인과순환적 분석 과 시간의 흐름에 따른 시스템의 동태적인 분석이 가능한시스템 다이내믹스(System Dynamics) 이론을 적용하였다 (Williams and Richard, 2010). 본 연구의 절차는 3단계에 걸쳐 이루어졌으며 시뮬레이션 모형을 구축하기 위한 기초 연구를 수행하였다. 첫째, 옥상습지의 시설, 재료, 식재에 따른 탄소흐름구조를 파악하고 시뮬레이션 모형에 활용될 식과 데이터를 수집하였다. 둘째, 시뮬레이션 모형에 사용 될 변수 유형을 저량변수(Stock variable), 유량변수(Flow variable), 보조변수(Converter)로 구분하고 수집한 식과 데 이터를 변수의 유형에 맞춰 분류하였다. 셋째, 분류한 변수 를 바탕으로 전체적인 탄소의 흐름을 모형화하였다. 연구의 공간적 범위는 주변의 낮은 녹지율로 인한 생태네트워크의 단절과 지역주민들이 이용 가능한 야외녹지 시설의 부족으 로 인해 2008년 준공된 서울시 강남구청 본관의 옥상습지 로 한정하였다. 강남구청 옥상의 녹지면적(1,477m2)은 전 체 옥상의 면적(1,799.3m2)중 80% 이상의 공간에 조성되었 으며 옥상습지 내부에는 안내판, 파고라, 벤치, 조명등과 같 은 시설과 습지, 데크, 토양, 잔디와 같은 재료로 구성되어 있으며 교목, 관목, 초본류 등 다양한 수목이 식재되어 있어 탄소흐름의 시스템 구조를 파악하기 위한 대상지로서 적합 하다. 연구의 내용적 범위는 옥상습지를 중심으로 하여 일 어나는 탄소의 흐름으로 한정하였다. 먼저 옥상습지의 시설, 재료, 식재에 따라 시뮬레이션 모 형에 활용될 식과 데이터를 수집하여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저탄소경관의 구성자원 중 시설에 해당하는 건물에서 탄소를 배출하는 요소는 전력, 수도, 가스 등으로 나타났으 며, 강남구청에서 실제로 구축된 전력, 수도, 가스 사용량에 대한 자료와 2006 IPCC 가이드라인(이하 2006 IPCC G/L) 을 기준으로 사용량과 탄소배출계수를 이용하여 탄소배출 량을 산정하였다(Ahn et al., 2012). 또한 저탄소경관의 구 성자원 중 재료에 해당하는 토양에서 탄소를 흡수하고 저장 하는 요소는 토양 자체로 나타났으며 토양의 탄소저장량도 건물에서의 탄소배출량과 마찬가지로 2006 IPCC G/L에 의거하여 토지이용, 관리체계, 유기물 투입에 대한 계수들 과 각 지목의 면적을 곱하여 산정하였다(Hwang et al., 2014). 마지막으로 강남구청 옥상습지의 식재는 소나무, 황 금측백 등의 상록교목과 산수유, 자작나무, 청단풍, 홍단풍 등의 낙엽교목, 눈향나무, 영산홍, 회양목 등의 상록관목과 등나무, 병꽃나무, 백당나무, 산수국, 조팝나무, 황매화 등의낙엽관목 등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식재의 탄소 흡수와 배 출에 관한 식은 기존 교목과 관목류의 수목들을 토대로 임 목축적을 기초로 하거나 상대성장식을 활용하는 방법, 흉고 직경 또는 근원직경을 이용하여 다양하게 탄소저장량이나 흡수량을 산정하는 방법이 있지만, 본 연구에서는 수목의 흉고직경, 근원직경 및 개체수를 이용하여 수목의 탄소흡수 량과 저장량을 산정하였다(Park, 2009; Hwang and Park, 2011). 이후 탄소흐름의 식과 계수를 추정하여 시뮬레이션 모형을 구축하기 위해 시설, 재료, 식재의 변수들을 저량변 수(Stock variable), 유량변수(Flow variable), 보조변수 (Converter)로 구분하였다. 대기 중의 탄소량과 토양에 저 장되는 탄소량, 그리고 식물이 저장하는 탄소량은 물리적으 로 축적이 계속 이루어지므로 저량변수(Stock variable)로 설정하였으며, 건물에서 배출되는 탄소량과 토양과 식생이 흡수하거나 저장하는 탄소량의 변화는 물리적인 축적이 일 어나게 하는 흐름이므로 유량변수(Flow variable)로 설정하 였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흐름변수를 결정짓는 계수나 상수 등의 값들은 보조변수(Converter)로 설정하였다. 이를 통해 강남구청 옥상습지의 시설, 재료, 식재의 탄소흐름 관계 파 악을 위한 변수들 간의 관계를 통합하여 옥상습지 전체의 탄소흐름을 모형화하였다. 본 연구는 생태조경공간인 강남구청 본관 옥상습지에서 저탄소경관 구성자원인 시설, 재료, 식재의 탄소흐름과 그 변수에 투입될 식 또는 계수를 탐색하여 탄소흐름 시뮬레이 션 모형 구축을 위한 기초연구를 수행하였다. 이를 위해 옥 상습지 시설의 탄소 배출량에 대한 산정식을 파악하였고 재료에 해당하는 토양의 탄소 흡수량 및 저장량과 옥상습지 식생의 탄소 흡수량과 저장량을 산정하였다. 아울러 시설, 재료, 식재와 같은 단일 구성자원들 간의 관계를 하나의 모 델로 통합하여 시간에 따른 변화 양상에 대한 모형을 구축 하기 위한 기초연구를 진행하였다는데 의의가 있다. 향후, 본 연구에서 구축한 기초모델에 대한 타당성 검토를 통해 탄소의 흐름이나 패턴, 변화가 모델에서 적절하게 구현되었 는지에 대한 검증작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궁극적으로는 옥 상습지의 탄소흐름 모델링을 통해 저탄소경관 창출을 위한 디자인요소를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본 연구에서는 해안사구의 훼손원인과 경관을 구성하는데 있어 중요한 핵심종의 생태적 특성과의 관계를 파악하여 생태·경관보전지역인 하시동·안인사구의 훼손에 대한 복원방향을 제시하였다. 해안사구의 훼손원인과 핵심종 간의 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순환적 피드백 관계를 이해할 수 있는 방법론인 시스템 사고를 이용하였다. 연구결과, 해안사구 훼손의 인위적 원인으로 나타난 곰솔 방풍림이 해안사구에 훼손을 줄뿐만 아니라 수달의 생태적 특성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기존 해안사구의 훼손원인 관리에 있어 부족했던 식재의 관리방안의 필요성을 도출해 내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하지만, 인과지도에서는 변수들의 정량적 데이터를 파악할 수 없다는 한계가 있어 인과지도를 바탕으로 한 시스템 다이내믹스 모델을 구축하여 연구의 타당성과 효율성 검증에 대한 추가연구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