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듈러 주택은 공장에서 생산되어 현장에서 조립하는 형태로서, 공기 단축, 품질 향상, 비용 절감의 다양한 이점이 있으나, 내화기술 미비 등의 원인으로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내화기술의 경우 국내에서는 모듈러 주택에 적합하도록 개발된 내화구조 기술은 현재까지 부족한 실정이다. 본 연구는 모듈러 주택용 강재의 내화성능 향상을 위한 건식 내화피복 기술 개발을 위한 초기 단계 연구로서 제한된 시험체로 성능평가 및 기술 개발 가능성을 타진하였다. 현재 국내에서 모듈러 주택용 내화기술이 미비하고 내화도료 이외에 별도의 대안이 없는 상황에서, 모듈러 주택 특성을 저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경제적이고 제작이 용이한 건식 내화피복 기술은 향후 지속적인 연구를 통하여 최적의 성능조합과 공법 개발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본 연구에서는 성능 향상 인자 중 최소한의 변수를 고려하여 내화성능을 검토하였다.
건식 내화피복 기술은 구성재료의 다양한 조합에 따라 여러 가지 구조가 제시 가능하며, 본 연구에서 제시한 단열재와 방화석고보드 조합으로 그라스울을 사용한 구조의 경우 53분의 내화성능을 확인하였으며, 미네랄울을 사용한 시험체에서 최대 71분의 내화성능을 확보하였으며, 모듈러 주택용 강재의 내화피복기술로 제시한 대안중 미네랄울과 방화석고보드 구조에서 미네랄울의 경우 단열재의 밀도 보다는 최소 75mm이상의 충전 두께를 확보하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사료되며, 건식 내화피복기술 중 방화석고보드의 성능에 따른 초기 30분까지의 초기 온도 상승 억제 구간의 범위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15mm 이상의 방화석고보들 사용하는 것이 유리한 것으로 고찰되었다.
최근 공동주택 구조형식이 벽식 구조에서 리모델링이 자유로운 기둥식 구조로 변화고 있으며, 이에 따라 경량벽체의 활용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공동주택에 사용이 증가하는 경량벽체는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수준에 부합하여야 하나, 국내에서는 경량벽체에 대한 요구 성능별 성능기준이 미비한 실정이다. 국내 현실상 주거문화에서 공동주택이 차지하는 비율이 매우 높은 상황과 공동주택 건설 양식이 기둥식 구조로 전환되는 시점에서 사용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경량벽체의 성능등급 설정은, 향후 더욱 다양해지는 소비자 요구수준의 만족, 화재로부터 안전한 삶을 영위하기 위하여 세대내 벽체의 화재안전성능에 대한 기준을 제시하고 이를 평가하여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게 한다면, 국내 주거환경의 질은 높아질 것으로 사료된다.
본 연구에서는 공동주택 세대내 벽체의 화재안전 성능등급은 총 3개 등급으로 설정하고 30분의 내화성능 또는 총방출열량, 화염전파성능, 열방출률지수를 평가하는 연소성능 기준을 제시하였다. 그리고, 경량벽체 품목중 일반적인 구조에 대한 내화성능 평가 결과 석고보드 칸막이벽은 최소 30분 이상의 내화성능을 만족하였으며, 연소성능은 석고보드 간막이벽과 ALC 벽체 모두 1등급의 성능을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성능평가를 수행한 4개 구조 모두 실제 건설현장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세대 내 벽체 구조로서, 모두 1등급의 성능을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나 건설 현장에서 제시된 성능기준을 적용하는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사료된다.
최근 건설되고 있는 아파트에서 입주자들은 더 넓은 거주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발코니를 확장하여 사용하고 있는데, 이를 위해서는 국토교통부고시 제2012-745호 ‘발코니 등의 구조변경절차 및 설치기준’에 따라 별도의 대피공간을 설치하여야 하며, 이에 따라 아파트 대피공간의 출입구에는 갑종방화문을 설치하고 있다. 그러나, 갑종방화문은 차염성능 만을 확보하고 있어 화재시 재실자가 대피공간으로 피난하여 머무르는 경우 갑종방화문의 복사열 및 누설되는 고온 공기의 영향으로 인명안전이 확보되지 못하여 화재안전성을 확보하지 못할 수 있다.<br> 이에 본 연구에서는 아파트 대피공간에 대한 목업 시험체를 제작하여 출입구에 차열성능을 지닌 갑종방화문을 설치하여 화재안전성 확보 여부를 평가하여 관련 제도의 개선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시하고자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