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진사회성(eusocial)곤충으로 말벌과에 속하며 우리나라 고유종인 참 땅벌(Korean yellowjacket, Vespula koreensis)의 먹이자원의 이용도에 따른 포식 행동을 분석하였다. 둥지를 떠난 땅벌 일꾼은 제한된 정보를 바탕으로 스스로 의사 결정을 내려야 하고 집단에 속해있는 구성원으로서 집단의 필요를 충족시켜야 할 것이다. 이 연구는 참땅벌 일꾼들이 주어진 상황에서 어떻게 의사결정을 내리며 기 존의 분업을 이어가는지, 또는 기존의 확인되어진 포식재료 쪽으로 분업의 패턴을 바뀌어 나가는지를 분석하는 것이다. 포식 재료로 nectar(에너지원), pulp(둥지 재 료), prey(유충 먹이)를 공급하고, 에너지원인 nectar의 공급이 갑자기 끊어졌을 경 우 nectar forager의 분업 형태가 어떤 식으로 변화하는지를 보았다. 모든 포식재료 를 충분히 공급하였을 때의 각 forager 비율은 nectar forager가 15.0%, pulp forager 가 1.0%, prey forager가 84.0%로 나타났으며, nectar의 공급을 중단 후 전체 nectar forager의 8.3%는 pulp forager로, 66.7%는 prey forager로, 기타 25%로 분업 패턴 을 변화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분업의 패턴을 바꾼 nectar forager들의 나이 개체변 인(크기, 몸무게 등)에 따른 분업의 패턴 변화를 추청해보고 비교 토의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