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석류 피해를 저감하기 위한 가장 적극적인 방법으로 사방댐이 적용되고 있다. 기존에는 불투과형 형식의 댐으로서 전석댐이나 콘크리트댐이 대부분 적용되었으나, 최근들어 물과 토사는 흘러 보내고 암석 및 유목만 차단하는 기능을 갖는 투과형 사방댐이 토석류를 차단하는데는 더 효과적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어, 상류 및 중류의 계곡에는 슬릿형식 및 버트레스형식의 투과형 사방댐의 보급이 확대되고 있다. 그러나 투과형 사방댐의 암석충돌에 대한 설계기준이 명확하지 않고 더불어 암석과 충돌할 때에 발생하는 거동에 대한 분석도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 본 연구는 대변형 충돌해석을 수행하여 투과형 사방댐이 외부 충격을 받을 때 어떠한 거동을 보이는지 분석하였다. 실제 암석을 원형 구체로 이상화하여 모델링 하였으며,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토석류의 평균유속으로 충돌조건을 산정하였다. 범용 충돌해석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대변형 충돌해석을 수행하였으며, 해석결과 스크린 부재가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변형 충돌해석을 통한 사방댐의 거동분석은 투과형 사방댐 설계시 최적의 단면형상을 도출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세계 주요 원자력선진국들의 사용후핵연료 처리에 대한 기술 및 정책현황을 알아보고 향후 우리나라의 연구방향을 제시해 보았다. 재처리 정책을 가진 소위 핵연료주기 국가들은 최근 선진핵 연료주기기술에 기초한 새로운 사용후핵 연료 관리정책을 발표하였다. 그 정책은 사용후핵연료 내에 함유된 우라늄 또는 초우란 원소들을 재순환하고 고독성의 방사성 물질 및 장반감기를 가진 물질들을 소멸하거나 단반감기 원소로 변환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러한 정책은 원자력의 자원 활용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영구 처분할 고준위폐기물의 양을 감소시켜 궁극적으로 원자력의 지속가능성을 높여 준다. PUREX 방법에 기초한 습식재처리를 우선순위로 선택한 대부분의 국가들은 이 습식방법이 건식방법에 비해 실용화에 앞서 있음을 그 선택 의 근거로 든다. 그러나 습식방법은 건식에 비해 핵확산저항성 측면에서 더욱 민감하다. 왜냐하면 이 습식방법은 약간의 공정수정에 의해 순수 플루토늄을 회수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에 아직까지 실용화 단계까지는 도달해 있지 않지만 고온 용융염을 사용하는 Pyroprocess와 같은 건식처리 방법은 순수한 플루토늄을 회수 할 수 없어서 핵비확산성 측면에서 유리하며, 제4세대 원자로로 고려되는 고속로의 핵연료주기 등에도 여러 가지 이점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우리나라의 경우 현재 이 Pyroprocess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이 논문은 사용후핵연료 차세대관리공정(ACP)에 사용되는 주요부품에 대한 방사선영향에 대하여 다룬다. 평가대상 부품으로는 중요도가 높은 것들 중에서 선택하였는데, AC 서보모터, 포텐쇼미터, 열전대, 가속도계, CCD 카메라를 그 대상으로 하였다. AC 서보모터의 경우 ACP 핫셀 내 조작기에 여러개가 사용되고 있고, 공정장치의 일부에 사용되고 있다. 포텐쇼미터는 조작기 관절의 절대 각도를 측정하기 위해 사용된다. 열전대는 금속전환장치 등의 반응기 온도 측정을 위해 사용된다. 가속도계는 탈피복시 발생하는 이상을 사전에 감지하기 위한 용도로 탈피복장치에 부착되어 있고, CCD 카메라는 조작기와 함께 공정 휴지기간에 영상 In-situ 이상감시를 하기 위한 용도로 사용된다. 다양한 방사선 중 감마선은 전기, 전자 및 로봇 부품에 가장 치명적이라고 알려져 있으므로 본 연구에서는 Co-60선원을 사용하는 감마조사시설을 이용해 방사선 영향을 평가하였다. 방사선조사결과 CCD 카메라를 제외한 다른 부품들은 방사선에 매우 강인한 특성을 보였다. 누적조사선량에 대한 각 대상 부품의 고유한 특성변화 데이터를 얻었고, 대상 부품의 성능을 보장할 수 있는 기준인 손상분기점에 대한 평가 자료를 얻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