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언론의 기능을 네 가지로 구분하고, 민주주의와 언론의 상 호관계를 이해하고자 한다. 이를 바탕으로 최근 한국 언론의 위기 양상 을 상호관계를 맺고 있는 대상을 중심으로 세 가지 차원에서 분석하였 다. 언론은 권력에 대한 감시 기능, 시민들에 대한 정보의 제공, 의제 설 정 기능, 정치적 공론장의 형성 기능을 하고 있다. 한국 언론의 위기는 정치에 대한 권력화, 언론 내부의 과도한 정파성의 표출, 수용자에 대한 낮은 신뢰도 세 가지 차원에서 이해할 수 있다. 첫째, 한국 언론의 권력 화는 언론인의 정치 진출과 정치권력을 창출하려는 시도로 나타나고 있 다. 둘째, 한국 언론의 낮은 신뢰도는 과도한 정파성과 심층 보도가 결여 된 속보 경쟁으로 가짜뉴스가 확산되는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셋째, 한국 언론의 정파성은 언론 내부의 경쟁과 갈등이 심화되는 과정에서 진 보와 보수의 갈등이 격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언론의 위기는 정치 적 공론장을 왜곡하고 민주주의의 위기를 심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언론 위기 극복을 위한 대안의 모색이 필요하다.
본 연구는 ‘궁중비화’를 소재로 하고 있는 사극영화의 서사발화와 재현방식의 변화를 분석하여 사극영화의 장르적 관습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연구를 위해 시대를 대표하는 세 편의 영화 <영원한 제국>, <왕의 남자>, <광해, 왕이 된 남자>를 선정하여 채트먼의 서사이론을 활용하여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서사발화에 있어서는 ‘사건’과 ‘시간’에 중점을 둔 서사에서 ‘인물’ 즉 캐릭터에 중점을 둔 서사구조로 변화했다. 이러한 변화는 최근 들어 두 가지 구조의 장점을 흡수하며 서사에 커다란 사건과 매력적인 인물을 동시에 발화시키는 방식의 전환을 통해 좀 더 복잡한 구조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사극영화의 이 같은 서사구조의 변화는 시대적 요청에 의해 관객들의 수용형태를 고려한 영화장르의 전략적 변화라 할 수 있다. 영화에서 보이는 재현양식들을 살펴 본 결과 한국 사극영화의 서사는 다양한 담화적 방식을 통해 구체화되었다. 화면비율의 변화에 따라 영화는 영상미학적 발전을 이루었으며, 카메라 연출, 촬영기법의 변화, 감각적이고 세련된 영상미, 그래픽을 활용한 다양한 기술적 요소들은 사극영화의 서사와 이미지의 재현을 사실적 묘사를 통해 관객과 소통하고자 시도하였다. 결국 사극영화에서 보이는 서사와 재현양식의 변화는 역사적 사실성과 영화적 리얼리티를 구체화시키고 강화하기 위한 방식으로 양식체계의 발전을 이루었다. 나아가 변화를 통해 현실정치를 비판하고, 시대가 요구하는 정치적 견해를 작가적 메시지로 재현하며 영화의 예술적 창작기능과 사회적 기능을 발현시켰다.
특정한 공간에서 같은 소재를 선택하여 재현한 TV다큐멘터리가 시대 변화에 따라 어떠한 차이를 보이고, 그것이 갖는 사회적 함의가 무엇인지를 살펴보기 위해 본 연구에서는, 1996년도 제작·방영 된 <에스키모와의 100일>과 2008년도 방송된 <북극의 눈물>의 서 사구조와 시퀀스 및 담화분석을 시도하였다. 연구결과 10여년의 간격 을 두고 제작된 두 다큐멘터리는 ‘공간 재현’에 있어서 여러 가지 차이 를 보이고 있다. 먼저 두 프로그램에서 보여주는 담론의 특성은 매우 다르다. <에스키모와의 100일>은 긍정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다. 반면에 <북극의 눈물>은 북극 공간에서 살아가는 에스키 모인들의 삶을 매우 비관적으로 바라본다. 그리고 방송 기술의 발전에 따른 영상 재현방식의 차이를 확인할 수 있다. <에스키모와의 100일> 과 달리 <북극의 눈물>은 16:9의 와이드 화면에 담길 고화질 화면구 성과 고품질 음향으로 재현되어 시청자들에게 임장감 있는 영상미학을 선보였다. 또한 두 작품의 세계관은 큰 차이를 보인다. 전자는 북극 공 간의 문제를 ‘자체 지역에 한정’하여 이야기하지만, 후자는 북극 공간 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을 ‘전 지구적 시각’으로 바라본다. 즉 북극 의 문제를 전 인류적 시각으로 바라보는 세계주의적 이데올로기를 강 화하고 있다. 이처럼 북극 공간이 희망적 공간에서 비관적 공간으로 재 현되고, 이야기 구성이 개인적 에피소드에서 전 지구적 차원의 문제로 확장되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결국 시대의 변화가 사회 현상을 바라 보는 담론과 이데올로기와 밀접한 연관이 있음을 보여준다고 하겠다.
본 연구는 최근 지상파 방송의 어린이 TV프로그램이 왜 그렇게 축소되고 있는 지에 대한 문제의식 하에서, 텔레비전 어린이 프로그램의 제작에 관한 문제를 좀 더 체계적으로 이해하고 성찰해 보고자 MBC <뽀뽀뽀>의 생산과정에 대한 민속지 학적 연구를 수행하였다. 연구결과, <뽀뽀뽀> 프로그램의 기획 의도는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들이 논리적 사고력과 창의성을 키우고, 놀이체험 등을 통해 인지학습 및 사회적응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이러한 <뽀뽀뽀>의 생산과정을 둘러싼 환 경들의 특성으로 여러 제작진들의 재능과 의견의 수렴을 통해 생산된 창작구성물, 프로그램의 ‘교육성’ 강화를 통한 학부모 ‘관심 끌기’, 다양한 루트를 통한 피드백 과 의견반영, 텔레비전 생산물 및 외주제작물로서 특징, 방송 편성 및 제작 환경의 열악성 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에 따라 향후 텔레비전 어린이 프로그램이 글로 벌 콘텐츠로서 제작될 수 있도록 회사차원의 정책적 배려와 관심, 과감한 경제적 투자, 프로그램 개발에 대한 지속적인 노력과 장기적인 시간 투입의 필요성을 제기 하였다.
본 연구는 한국사회에서 최근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국제결혼여성들에 대하여 미디어가 어떻게 재현하고 있으며, 이러한 점들을 수용자들은 어떤 의미로 해독하고 있는지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우리사회에서 가장 대중적 소구력을 지닌 텔레비전 프로그램 중, 공영방송 KBS가 제작한 <러브 인 아시아>를 분석하였다. 또한 수용자 연구를 위해 2009년 12월부터 2010년 2월까지 방영된 프로그램 12편을 선정하여, 프로그램의 포맷과 내용들을 살펴보고, 실험연구를 통해 수용자들의 반응과 함께 그 의미를 파악하고자 하였다. 연구결과, 이 프로그램은 국제결혼여성을 초창기 방영분보다 ‘능력 있는 이주여성’, ‘가정에서 꼭 필요한 존재로서의 여성’으로 재현함으로써 인종주의적 타자성을 강화하고 있다. 더불어 이주여성의 현재의 삶과 과거 고향에서 삶의 체험현장의 재현을 통해 이산인의 문제를 제기하여 공론화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이산의 아픔에 대해 운명적 사랑으로 극복하는 낭만적인 멜로드라마식 이야기로 전개하는 방식은 이산의 문제를 올바르게 인식시키는데 장애가 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또한 이산인에 대한 올바른 ‘정체성’의 재현을 위해 오락적 요소를 배제하고 객관적으로 접근함으로써 프로그램의 진정성과 신뢰도를 제고할 수 있음을 발견하였다. 한편 수용자들은 이 프로그램의 진실성, 기획의도에 대한 적절성, 이산인에 대한 친근감을 비교적 긍정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이산인의 ‘정체성’에 대해서도 그동안 자신들의 편견에 대한 반성과 인식변화의 필요성을 제기하는 등 선의적 시각을 보이고 있었다. 따라서 이산이라는 사회적 이슈를 이해하고 포옹하는 소통의 장으로서 텔레비전 프로그램의 활용 가능성을 재인할 수 있었다.
공침법을 이용하여 In2O3가 0-10 wt.% 첨가된 SnO2 계 미세 분말을 합성한 후, 스크린 인쇄법(screen printing)으로 후막형 가스센서를 제조하고 탄화수소(C3h8, C4h10) 가스에 대하여 가스 감응 특성을 조사하였다. In2O3는 SnO2의 입자 성장을 억제시키기 위하여 첨가해 주었는데, 600˚C에서 하소한 후에도 수 nm 크기의 미세한 입자를 얻을 수 있었다. 공침시 pH 값은 SnO2 의 입자 크기에 영향을 거의 미치지 않은 반면, In2O3 첨가량은 입자 크기와 미세 구조에 큰 영향을 주었다. In2O3 첨가량이 증가할수록 입자 크기는 감소하고 비표면적은 증가하였으며, 센세의 동작 온도를 약 500˚C로 하여 측정한 가스 감응 특성은 3wt.% 첨가했을 때 최대 감도를 나타내고 그 이상의 첨가량에서는 오히려 저하되었다. 3wt.%의 In2O3첨가시 SnO2의 입자 크기와 비표면적은 각각 9.5nm, 38m2/g이었다. 임피던스 측정으로부터 얻은 단일 반원의 Nyquist curve와 선형의 전류-전압(1-V)특성 곡선으로부터, In2O3를 첨가하여 수nm로 입자 크기를 억제한 SnO2 계 가스센서는 미세 입자들끼리 형성한 치밀한 응집체와 이들 간의 계면(boundary)에 의해서 가스 감응 특성이 영향을 받음을 알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