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최근 지상파 방송의 어린이 TV프로그램이 왜 그렇게 축소되고 있는 지에 대한 문제의식 하에서, 텔레비전 어린이 프로그램의 제작에 관한 문제를 좀 더 체계적으로 이해하고 성찰해 보고자 MBC <뽀뽀뽀>의 생산과정에 대한 민속지 학적 연구를 수행하였다. 연구결과, <뽀뽀뽀> 프로그램의 기획 의도는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들이 논리적 사고력과 창의성을 키우고, 놀이체험 등을 통해 인지학습 및 사회적응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이러한 <뽀뽀뽀>의 생산과정을 둘러싼 환 경들의 특성으로 여러 제작진들의 재능과 의견의 수렴을 통해 생산된 창작구성물, 프로그램의 ‘교육성’ 강화를 통한 학부모 ‘관심 끌기’, 다양한 루트를 통한 피드백 과 의견반영, 텔레비전 생산물 및 외주제작물로서 특징, 방송 편성 및 제작 환경의 열악성 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에 따라 향후 텔레비전 어린이 프로그램이 글로 벌 콘텐츠로서 제작될 수 있도록 회사차원의 정책적 배려와 관심, 과감한 경제적 투자, 프로그램 개발에 대한 지속적인 노력과 장기적인 시간 투입의 필요성을 제기 하였다.
지역방송은 최근 급변하는 방송환경에 대처하기 위해 여러 가지 방안을 모색하 고 있으며, 이러한 논의는 특히 지역방송의 정체성과 관련 있는 지역성 개념 정립 에 대해 집중되고 있다. 지역방송의 존재이유는 지역성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으 며 생존과도 관련 있는 문제이다. 이러한 환경에서 지역성의 개념을 정리하고 제한 적이기는 하지만 특정 방송사의 9시 메인뉴스에서 지역성이 어떻게 인식되고 있는 지를 분석하는 것 또한 의미가 있다. 본 연구에서는 지역성 개념을 정립하여 지역 방송사가 추구해야 할 지역성에 대해 논의하고자 함을 목적으로 한다. 분석결과 특 정장르와 특정지역에 편중되어 뉴스가 보도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지역방송의 지 역적 정체성과 지역의 다양성 보장하기 위해서라도 보도 영역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는 지역경제통합이 우리나라 방송 프로그램 수출에 미치는 경제적 효과 를 알아보기 위해, 중력 모형을 적용하여 분석해 보았다. 종속변수로는 우리나라의 ‘방송프로그램 수출액’, 설명변수로는 ‘수출 상대국의 1인당 GDP’, ‘인구’, ‘방송산 업 성장률’과 ‘우리나라와 상대국 간의 거리’, ‘상대국의 APEC 가입여부’, ‘ASEM 가입여부’, ‘OECD 가입여부’ 등을 사용했다. 중력모형 함수식의 추정결과, 양국 간 의 거리 변수, OECD 가입여부, APEC 가입여부는 1%의 유의 수준에서 추정계수 가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상대국의 1인당 인구, ASEM 가입여부는 5% 수준에 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경제통합의 가입 여부 변수인 APEC, ASEM, OECD은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한 결과가 나타났다. 다시 말해 OECD, APEC, ASEM 등의 지역경제통합은 우리나라의 방송프로그램 수출을 설명하는데 의미 있 는 변수로서, 이들 지역경제통합체에 가입해 있는 역내 국가들에 대해 우리나라 방 송프로그램 수출액이 더 커지는 결과를 보여주는 것이다. 추정계수 값에 의하면, OECD는 APEC이나 ASEM 변수에 비해 방송프로그램 수출액에 더 큰 영향을 미 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OECD의 추정계수 값은 0.959로, APEC의 추정계수 값 0.408에 비해 2배 이상의 방송프로그램 수출증가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OECD 변 수가 우리나라의 방송프로그램 수출에 상대적으로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는 방 송 프로그램의 국제 유통 환경에서 지역경제통합체의 영향력이 존재한다는 의미이 며, 우리나라가 앞으로 다양한 국가들, 지역공동체와 상호 교류하며 콘텐츠 수출과 유통을 늘려나가야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