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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와 공연예술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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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호

제11권 3호 (2016년 9월) 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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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21세기 들어 G2 국가로 부상하며 동북아시아에서도 막강한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 는 중국과 관련해, 한국과 일본 신문들은 對中國 보도에서 어떤 특징을 선보이는지 보도 비중과 함께 보도 주제, 보도 양식, 그리고 정보원의 다양성 차원에서 조선일보와 한겨레, 마이니치와 아사히 신문을 비교하였다. 분석 결과, 일본 언론들이 중국에 대한 보도 분량을 미국에 대한 보 도 분량과 비슷할 정도로 무게 있게 책정한데 반해 한국 언론들은 여전히 미국 중심적인 보도 속에 대중국 보도 분량이 일본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함께, 주제를 둘 러싼 다양성에 있어서는 국가 간의 차이보다 언론사 간의 차이가 컸으며 기사 양식과 관련해서는 양국 보수지 및 진보지 사이의 이념적 차이가 국가적 차이보다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 막으로, 정보원에 있어서는 한⋅일 양국 간의 차이가 대단히 큰 것으로 나타나 현지 언론을 주로 인용하는 한국 언론들에 비해 직접 취재는 물론, 인터뷰와 현지 언론 등을 고르게 이용한 일본 신문들의 다양성이 한국에 비해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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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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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에 대한 의존도가 높고 강대국의 틈바구니에서 생존을 모색해야 하는 한국 입장에서 객관적이고 냉정한 현실 인식은 필수다. 이에 이 연구는 G2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에 대한 한국 사회의 재현을 분석했다. 연구를 위해 중국의 전승절 행사, 북한의 4차 핵실험, 개성공단 폐쇄 및 사드 논란 등 4가지 현안을 분석사례로 선정했다. 중국 재현의 실체를 파악하기 위해 이들 주제와 관련한 국내언론의 보도와 중국 정부, 언론의 주장을 비교했다. 연구문제로는 한중 양국 의 인식 차이, 인용되는 권위자의 차이 및 국내 언론이 동원하는 설득방법 등으로 구분했다. 분 석결과, 국내 언론에서 재현된 중국은 실체와 거리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중국을 대변하기 위해 동원된 권위자 역시 특정한 정치적 목적과 자의적 선택에서 자유롭지 않았다. 또한 특정한 방식의 이해와 정서적 공감을 위해 일부 사실을 축소 또는 확대하고, 권위를 만드는 것도 확인했 다. 중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를 제대로 재현함으로써 보다 건전하고 합리적인 판단이 가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7,000원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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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은 1992년 감독 데뷔 이래 지금까지 당대의 현실을 지속적으로 성찰하고, 이를 바탕으로 대중성과 예술성, 새로움과 낯섦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해오며 자신만의 독특한 영역을 구축해왔다. 특히 2003년 개봉한 󰡔올드보이󰡕는 평단과 관객 모두의 호평을 받았으며, 이듬해 제 57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하였고, 2013년 미국에서는 리메이크 작품이 상영되 기도 하는 등 지금까지도 박찬욱 감독의 대표작이자 한국 영화 전체의 대표작 중 하나로 꼽힌다. 「오이디푸스 왕」과 󰡔올드보이󰡕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에 입각하여 바라볼 때 그 서사구 조와 미학적 기능의 상동성이 명징하게 드러난다. 2500년이라는 시간의 차이와 동서양이라는 공간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이토록 동일한 구조의 작품이 수신자들의 내면에 동질의 정서적 울림 을 불러일으킨다는 것은 현대 매체의 비극, 나아가서 문화콘텐츠의 창작에 있어서도 고대 희랍비 극의 덕목을 참작하고 반영할 가치가 충분히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여기에서는 이 작품의 가장 큰 특성이 ‘아리스토텔레스 비극 이론의 미학적 재현’에 있다고 보고, 이에 관해 보다 구체적, 실증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그리스 고전 비극의 전범인 「오이디푸스 왕」과 󰡔올드보이󰡕의 상동성 을 고찰함으로써 그 대표적 양태를 ‘얽힘⋅풀림과 수수께끼의 플롯’, ‘말(言語)의 신탁과 복합적 플롯’, ‘단일한 전체와 아이러니의 플롯’의 유형으로 나누어 보았다. 한편, 극적 주체의 사회적 자질과 윤리적 자질, 그리고 ‘하마르티아’의 윤리적 측면에 관해서는 「오이디푸스 왕」과 󰡔올드보 이󰡕의 재현양상이 상이하다. 고대의 수신자들에 비해 현대 수신자들이 극적 주체의 사회적 자질 과 윤리적 자질에 대해 보다 일상적이고 보편적인 수준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소포클 레스가 신화를 끊임없이 재생시킴으로써 헬라인들의 내면에 신성성을 회복하려 했던 것처럼, 박 찬욱의 영화에서도 비극적 주체의 파멸은 극 안에만 머물지 않고 현대인의 일상 속에 끊임없이 재생됨으로써 수신자의 내면에 연민과 두려움, 그리고 카타르시스를 불러일으킨다. 자신과 같은 수준의 사회적 자질을 지닌 극적 주체의 파멸은 그 외연을 확장할 때 일상의 파멸이며, 다시 인 간의 파괴이자 파멸이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지점에서 「오이디푸스 왕」과 󰡔올드보이󰡕의 정 서적 상동성은 회복된다. 󰡔올드보이󰡕는 고대 서양 문명의 핵심적 문화유산이 21세기 동양에서 현재적 가치로 재현된 것이며, 다시 서양으로 수출되며 글로벌 문화를 창조적으로 재구한 한국 영화의 우수성을 세계에 널리 알린 작품이다. 본 연구는 박찬욱의 󰡔올드보이󰡕를 아리스토텔레스 󰡔시학󰡕의 플롯 이론의 관점에서 재조명하고, 오이디푸스 신화의 직계 상속자인 소포클레스의 「오이디푸스 왕」과의 상 동성을 정치하게 고찰함으로써 두 작품뿐 아니라 아리스토텔레스 이론의 현재적 가치까지 제시 했다는 것에서 나름의 성과가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단, 연구의 초점이 󰡔올드보이󰡕의 ‘영화’ 매체로서의 특성과 가치에서는 다소 벗어나 있다는 한계를 노정하고 있다. 이에 관한 연구 역시 향후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6,100원

Determinants of Preference and the Intention of Fandom Participation for K-Pop Girl Groups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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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여자 아이돌 그룹에 대한 선호도 및 팬덤 활동 참여 의도 결정 요인을 살펴보기 위한 것이다. 주요 연구 결과들은 다음과 같다. 첫째, 여자 아이돌 그룹 유형별 선호도 결정 요인 을 일반 기획사 및 메이저 기획사 소속 아이돌에 대한 선호도로 구분해 살펴보았다. 일반 기획사 소속 여자 아이돌 그룹 선호도 결정 요인은 외부 선호도와 여성적 매력이 정적으로 영향을 미치 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 요인은 남자 응답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메이저 기획 사 소속 여자 아이돌 그룹 선호도의 경우, 음악성 및 여성적 매력이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설명 요인으로 나타났다. 둘째, 여자 아이돌 그룹 팬덤 활동 참여 의도를 결정하는 요인을 살펴본 결 과, 음악성을 포함해 외부 선호도와 여성적 매력 요인들이 포함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여 자보다는 남자 응답자들의 팬덤 활동 참여 의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400원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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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성은 헌법과 방송법에 명시된 핵심가치다. 2014년에 시행된 지역방송발전지원특별법은 방송을 통한 지역성 구현이 여전히 중요한 과제임을 대변한다. 그럼에도 지역방송은 중앙에 의해 내부 식민지화된 현실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광역화가 유력한 대안으로 진행되고 있으나 그 효용성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에 본 연구는 국가기간방송 KBS의 저녁종 합뉴스인 <뉴스9>를 대상으로 서울본사에서 전국으로 내보내는 지역뉴스와 대전방송총국에서 제작해 대전⋅충남⋅세종 권역에 송출하는 지역보도를 뉴스주제, 보도형식, 취재원 활용 측면에 서 비교분석했다. 대전⋅충남⋅세종을 권역으로 한 KBS대전방송총국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광 역화된 지역방송이기에 광역화와 지역성 간의 관계를 파악하는데 유용하다는 판단에서다. 분석 결과 충남은 ‘서울’과 ‘대전’이라는 각기 다른 규모의 ‘중앙’으로부터 주변화 되면서 이중소외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과 주변이라는 우리 사회의 뿌리 깊은 종속구도가 지역 안에서도 되 풀이되는 것이다. 이는 현재 진행 중인 광역화가 지역방송의 활로라기보다 지역 시청자의 이탈을 부추길 위험요소가 다분함을 시사한다.
5,700원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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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매체가 등장하기 전까지 실재를 관객에게 전달하는 유일한 매체였던 연극은 라디오, 영 화, TV 등 미디어 기술이 발달하면서 새로운 매체와의 상호작용 속에서 공존하게 되었으며, 여 러 층위의 상호매체적 관계를 통해 매체 생산⋅수용의 양식과 관습,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공유 해왔다. 이렇듯 매체의 양식과 문법이 혼재된 미디어 환경 속에서 매체성 개념은 매체 간 관계, 텍스트의 생산과 수용의 양식, 새로운 미디어의 매체성을 이해하는 데 있어 유용한 이론적 기반 을 제공한다. 따라서 연구자는 그 동안 논의되어온 다양한 매체성 개념의 층위와 내용을 정리하 여 매체조합, 매체전이, 매체참조라는 세 가지 상호매체적 관계의 유형을 분류함으로써 공연과 영화, TV의 상호관계를 이해하는 이론적 기틀을 제안한다. 그리고 이러한 맥락 안에서 관찰되는 세 미디어의 상호매체적 발전의 양상과 미디어 산물의 양식을 분석함으로써 공연과 영상매체의 상호작용과 매체성의 구성을 심층적으로 연구하였다. 본 연구는 미디어의 경계가 점차 모호해지 는 매체 환경에서 공연을 미디어의 영역으로 포함하여 공연과 영상매체의 상호관계를 통시적으 로 조망함으로써 미디어 연구의 이론적 외연을 확장한다. 이러한 접근은 향후 더욱 다양한 양상 으로 전개될 미디어의 상호매체적 발전을 탐구하는 데 있어 중요한 이론적 초석을 제공할 것이 다.
6,100원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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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기존의 부산국제광고제의 정체된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서 디지털 영상 부문 도입 에 따른 부산국제광고제 수익창출 및 활성화 방안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최근 급속한 매체 환경 변화에 적합한 해외 사례를 바탕으로 부산국제광고제 디지털 영상부문 신설 안을 제시하고, 전문 가 심층인터뷰를 통해 현실적인 방안을 모색하였다.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우선, 디지털 영상 부문 도입 방안으로 전문가들은 글로벌 광고주가 미션을 부여하여 전 세계 크리에이터가 영상을 제작하는 방식을 가장 선호하였다. 하지만 현실적 인 방안으로 해외 영상제에서 실행하고 있는 웹, 모바일 UCC 영상분야를 신설하여 다양한 작품 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제안하였다. 두 번째로 수익창출 방안으로는 출품료를 위한 수익창 출과 광고주 후원을 통한 수익창출 방안을 제시하였다. 결과적으로 전문가들은 부산국제광고제 디지털 영상부문을 크게 브랜디드 콘텐츠(Branded Contents) 부문과 솔루션 콘텐츠(Solution Contents) 부문으로 나누었고, 그에 따른 내용은 세부 연구결과를 통해 살펴볼 수 있다.
7,800원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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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TV 드라마 <시그널>의 주요 모티브인 과거, 현재, 미래가 상호작용하는 서사적 시 간 구성이 극적 긴장을 조성하는 데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분석한다. 분석을 위한 이론적, 방법 론적 도구로 페터 퓌츠(Peter Pütz, 1977)가 제시한 서사물에서의 극적 긴장 조성 기법들을 활 용한다. 그리고 서사적 시간성에 대한 오랜 이론적 토대를 제공해온 쥬네트와 채트먼의 논의를 퓌츠와 비교한다. 이 글의 목적은 TV 드라마 <시그널>의 서사형식을 밝히는 것이다. 특히 서사 적 시간성을 뒤흔들어서 극적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는 서사적 변형을 살펴보는 것이다. 이는 <시 그널>의 시간성과 시간을 통한 극적 긴장의 조성 기법이 <시그널>의 극적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서 어떻게 활용됐는가를 분석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서 서사적 시간성 문제에 대한 이론적 지평 을 확장하는 것이 이 연구의 궁극적 목표라고 할 수 있다. 페터 퓌츠가 제시한 극적 긴장을 조성 하는 기법들인 서사적 시간 구성의 다양한 요소들이 <시그널>의 전편에서 복합적으로 활용되고 있었다. ‘연속’과 ‘선취’, ‘역전’이라는 긴장 조성의 기법들은 <시그널>의 과거와 현재 혹은 현재 와 미래라는 이중적 서사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고 있었다. 이러한 극적 긴장 조성의 기법들은 <시그널>의 모티브인 무전기를 통해서 과거와 현재가 만난다는 서사적 설정에 매우 적합한 재현 도구로 쓰였다. <시그널>은 극적 긴장을 조성하는 기법들을 통해서 서사와 시간을 복합적이면서 도 체계적으로 구조화하는 데 성공했다. 즉 <시그널>의 대중적 성공과 높은 작품성은 서사적 시 간의 구조화와 그에 따른 극적 긴장의 성공적 조성에서 기인한다고 하겠다. 아울러 주요 캐릭터 역시 그러한 시간적 구조화에서 극적 긴장 조성의 기법적 역할을 수행했다. 이는 캐릭터 연구에 있어서도 중요한 관심의 대상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끝으로 최근 늘고 있는 독특한 시간 성 혹은 멀티타임의 시간성을 모티브로 하여 제작되는 영화나 TV 드라마에 대한 연구와 분석에 있어서 극적 긴장을 조성하기 위한 방법을 제안한 퓌츠의 논의는 더욱 더 유용할 것으로 판단된 다.
8,300원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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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은 최근까지 세계적으로 주목 받고 있는 타이완의 영화감독 허우샤오시엔의 영화에 대한 새로운 해석이다. 그중에서도 1989년 작품 《비정성시(悲情城市:A City of Sadness : 1989)》 를 재조명하는 것이다. 그리고 지금의 시점에서 그의 영화를 다시 보면서 작품 속에서 그의 영화 가 갖고 있는 특성과 그 영화들이 가지는 시대적 배경의 모습, 그러한 것들과 인간적 환경에 대 하여 주목한다. 이는 그가 말했듯이 영화를 만드는 일은 결국 역사와 사람을 알아가는 과정일 것이다. 그는 인간의 삶이 의지적인 것과 결코 의지적이지 않은 반대의 면이 있다는 것을 표현하 고자 했다. 특히 인간이 가지는 원초적 진실함이 어떻게 넓은 중국 속에서, 타이완이라는 중국의 한 부분 지역에서, 그리고도 극히 일부분에 불과한 지역에서 겪는 상황에 대해서, 그리고 시대의 변화가 많은 변곡점과 마주치면서 겪는 인간의 한계를 영화의 매개체를 통하여 특히, 그가 만든 스크린을 통하여 어떻게 비추어내는가 하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그의 영화가 유명하거나 많은 상을 받아서가 아니라 그가 감독하였거나 제작한 영화들은 시대가 바뀌어도 항상 재조명되고 관 객들로 하여금 다시 감상되어야 할 필요가 크므로 우리는 그의 작품에 대해서 특히 그의 8년만의 역작이며, 아름답지만 슬픈 《悲情城市》를 다른 작품과 더불어 재조명 하고자 한다.
5,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