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의 난개발을 방지하고, 자연환경 우수지역들을 보전하기 위해 국토를 모니터링 할 수 있는 공간정보 기반의 환경성평가지도가 필요하다. 이러한 환경성평가지도 중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환경성평가지도에는 환경부의 국토환경성평가지도가 있다. 하지만 국토환경성평가지도는 2016년 기준 전 국토의 47.1%가 보전 중심의 1등급 지역으로 구분하고 있어, 현실적인 정책적 활용과 국토의 이용 및 관리를 위해서는 보다 현실적인 국토의 환경성 등급 세분화 방안이 필요하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국토환경성평가지도의 평가항목 중 서식처 평가, 연결성 평가, 희귀성 평가와 연관된 평가항목들의 중첩 분석을 이용하여 자연환경 우수지역의 세부적인 등급의 도출 방안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국토환경성평가지도의 환경생태적 평가항목을 이용한 자연환경 우수지역 평가를 통해 엄정, 핵심, 완충지역으로 구분 도출하였다. 평가결과 우리나라 국토대비 엄정지역 1.16%, 핵심지역 5.64%, 완충지 역은 17.39%로 나타났다. 평가 결과 도출된 엄정지역과 핵심지역의 대표사례를 살펴본 결과 대부분의 지역들은 개발 발생 확률이 적은 국립공원, 휴양림, 백두대간보호지역 등의 보호지역을 포함한 산림지역들로 나타났고 도시지역 주변에 인접하거나 계곡을 중심으로 개발이 진행될 가능성이 있는 자연환경이 우수 지역들 또한 도출되었다. 이러한 국토의 환경성 평가를 통해 도출된 자연환경 우수지역의 제시와 이를 이용한 국토의 관리는 난개발을 방지하고 지속가능한 토지이용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된다.
개발과 보전 간 갈등을 최소화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국토 관리를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다양한 생물들의 서식처가 될 수 있는 자연환경 우수지역에 대한 관리가 이루어져야 한다. 자연환경 우수지역에 대한 효율적 관리를 위해서는 자연환경 우수지역 중에서도 법적·제도적으로 보호받지 못하고 개발에 노출된 지역들에 대해 지속적인 현황 파악의 노력이 필요하다. 본 연구에서는 국토환경성평가지도의 환경생태적 평가 결과와 법제적 평가 결과를 활용한 Gap 분석을 통하여 환경생태적으로 자연환경이 우수하나 제도적으로 보호받지 못하는 관리취약지역을 추출하는 방안을 제안하고자 하였다. Gap 분석 결과, 전국토의 4.81%와 국토환경성 평가지도 환경생태적 평가 1등급 지역의 11.22%가 자연환경적으로 우수하나 제도적으로 보호받지 못하는 관리취약지역으로 분석되 었다. 그리고 이러한 대표지역들의 현황을 살펴본 결과,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상 자연녹지지역으로 지정되어 있었으며, 기타법률에 의거 준보전산지, 가축사육제한구역 그리고 인근 학교로 인한 상대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지역들이었으며, 이러한 관리 취약지역들은 여건만 조성된다면 개발이 발생할 수 있는 지역들이었다. 따라서 이러한 지역들의 보호를 위해 제도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관리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자연환경이 우수한 관리취약지역의 제도적 관리와 보호 대책 마련을 통해 국내 생물다양성을 증진시키고 지속가능한 국토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향후 통일이후 북한지역의 급격한 국토개발로 인한 자연 환경 훼손을 미연에 방지하고 한반도의 균형 있는 국토의 보전과 관리를 위해서는 환경계획 기반의 국토계획이 필수적이다. 이러한 환경계획을 위해서는 다양한 환경공간정보를 이용한 국토의 자연환경 우수지역 평가지도 작성은 반드시 필요하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통해 북한지역의 자연환경 우수지역 평가지도 구축방안을 제시하였다. 자연환경 우수성 평가 선행연구를 기반으로 평가에 필요한 평가항목들을 선정하고, 해당 평가항목들을 수집 및 구축하였으며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이용하여 남북한 접경지역을 중심으로 자연환경성 우수지역 평가를 수행하였다. 평가결과 로지스틱회귀분석 적합성 모형은 89.4%의 분류정확도가 나타났으며, ROC 분석결과 정확도가 96.1%로 높게 나타났다. 본 연구의 결과를 국토환경성평가지도 환경생태적평가와 비교한 결과 본 연구에서 제시한 자연환경 우수지역 평가지도 결과가 북한지역의 환경계획에 활용이 가능할 수 있는 정확도를 나타내고 있다고 판단되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 도출한 자연환경 우수지역 평가지도의 40% 이상의 우수지역을 자연환경 핵심 우수지역으로 지정하고, 60%까지의 완충 자연환경성 우수지역으로 지정하여, 추후 단계적으로 핵심 자연환경 우수지역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설정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판단된다.
환경과 개발이 조화된 한반도 국토 종합개발 계획 수립을 위해서는 환경계획에 활용할 수 있는 환경공간정보가 필요하다. 하지만 기 구축되어 있는 북한지역의 환경공간정보는 매우 한정적이다. 기존 환경부의 대분류 토지피복지도가 있으나, 대분류 토지피복지도는 국토의 토지피복분류를 7개 항목으로만 분류체계가 구분되어 있고, 공간 해상도 또한 떨어져 정책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분야가 제한적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접근불능지역을 대상으로 원격탐사 기술을 적용하여 신규 구축이 가능한 토지피복지도가 북한 지역의 환경공간정보로 타당하 다고 판단하였다. 그리고 기존 대분류 토지피복지도보다 공간 및 속성 해상도가 높아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중분류 토지피복지도를 구축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환경, 도시, 산림, 농업 분야의 토지피복지도 관련 구축 현황을 살펴보았으며, 각각의 분야에서 이용하고 있는 분류체계를 기반으로 중분류 토지피복지도의 구축 가능성과 활용성을 고려하여, 기존 환경부 중분류 토지피복지도의 22개 분류체계에서 신규 16개 분류체계로 변경하여 각각의 분류체계의 구축방안을 제시하였다. 그리고 개성지역을 시범지역으로 선정하고, 각각의 분류체계별 구축방안을 시범 구축하였다. 이러한 북한지역의 토지피복지도의 시범구축 결과 분류체계의 항목별 전체 분류정확도는 95.35%로 산정되어, 북한지역의 중분류 토지피복지도 구축에 적용가능하다 판단하였다.
소나무재선충병에 대한 방제 전략 측면에서 한정된 인력과 자원을 효과적으로 이용하려면 방제 대상 지역에서의 소나무재 선충병 피해 확대 방향과 발생 가능 지역을 예측하여 대비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에서는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예측을 위하여 솔수염하늘소(M. alternatus)와 환경조건을 이용한 CLIMEX, MB Index, Maxent 모형으로 분석하였다. CLIMEX 분석을 위하여 일기상 자료(최고기온, 최저기온, 강수량, 평균 상대습도)를 월별 10년 평균하여 68개 관측지점별로 구축하였다. 미래 예측 자료는 기상청 기후변화정보센터에서 제공하는 12.5km 격자의 월별 자료(RCP 8.5)를 10년 단위 평균값을 도출하고 68개 관측지점별로 추출하였다. MB Index와 Maxent 분석을 위한 입력자료는 소나무재선충병 발생 지점, 월평균기온과 지형(고도, 향, 경사)을 이용하였다. 소나무재선충병 확산과 관련한 3가지 모형에서 도출된 결과를 종합한 결과, 2020년대에는 전라남도와 경상남도, 충청남도 내륙지역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할 것으로 나타났다. 2050년대에는 강원도 백두대간 지역을 제외한 우리나라 전역으로 소나무재선충병이 확대될 것으로 예측되었고, 2090년대에는 전국적으로 소나무재선충병 이 발생할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지자체 기후변화 적응대책 수립을 위한 취약성 평가 체계를 소개하고 지자체의 분야별 주요 취약성을 분석하였다. 우리나라는 2010년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법’의 시행에 따라 국가, 중앙부처 및 광역지자체의 ‘기후변화 적응 세부시행계획’ 수립이 완료되었으며(’12.6), 기초지자체의 적응 세부시행계획 수립을 통해 지역기반 적응을 도모하고 있다. 지자체의 효과적인 적응계획 수립은 지역내 의사결정 과정에서 주요 취약계층, 취약분야, 취약지역의 현황 파악과 기후변화에 따른 자연생태적, 사회경제적 영향과 취약성 결정인자를 검토하는 것이 필요하다. 환경부는 기초단위까지 원활한 계획수립과 지자체 적응대책과 중앙대책간 연계성 확보를 위해, 지표기반 분야별 취약성 평가 결과를 제공하여 지자체의 주요 취약성을 스크리닝하고(하향식), 자료와 도구, 교육·훈련 등의 지원을 통해 지역 현황에 기초한 적응계획수립(상향식)을 도모하고 있다. 시범 기초지자체(19개 시군)들의 지자체 담당자 및 전문가들의 주요 관심분야 순위 조사 결과는 재난/재해, 건강, 농업, 수자원 분야 순으로 나타났다. 관계부처는 이러한 지역요구와 피해현황을 고려하여 자료 구축과 정보 제공이 우선되어야 하며, 분야별 주요 관심 항목에 대한 기상·기후정보 생산과 공급체계 마련이 요구된다. 끝으로 기초지자체 현실 반영과 중앙대책 연계를 도모를 위해서는 기초지자체 여건을 고려하여 기존 국가와 광역지자체 계획수립 방법론 단순 적용 보다는 하향식, 장기적, 정량적 관점의 계획수립 방법론과 상향식, 중단기적, 정성적 관점의 평가방법론의 조화로운 연계 도모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