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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4.12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기드온 내러티브에 관한 이전 연구들은 주로 신학적, 윤리적 관점에 집중한 반면, 본 연구는 내러티브의 중요한 문학 기법 중 하나인 아이러니를 통해 기드온이라는 인물을 분석 한다. 본 내러티브에는 다양한 아이러니의 유형들(언어적, 상황적, 구조적 아이러니)이 드러나는데, 도입에서는 구조적 아이러니, 전개에서는 상황적 아이러니, 절정에서는 언어적 아이러니, 다시 결말에서는 구조적 아이러니가 두드러지는 특징을 보인다. 기드온이 보인 최대의 아이러니는 그가 미디안과의 전쟁을 여호와의 전쟁이 되게 하려고 부름을 받았으나 자신의 전쟁으로 이끌었다는 점이다. 이스라엘 민족을 구원하기 위한 시대적 사명을 가지고 사사가 된 그는 오히려 자신의 이름을 높이며, 여호와가 축소시킨 군사의 수를 증원하며, 자신에게 협조하지 않는 동족들을 무참히 학살하는 폭군의 모습을 보이다가, 종국에는 미디안 왕들을 처형하는 장면에서 민족적 복수가 아니라 사적인 복수로 전쟁을 마무리한다. 그는 말로는 결코 왕이 되지 않겠다고 했으나, 실제 행동으로는 계속하여 왕의 행세를 해오고 있었던 것이다. 그는 군사적인 싸움에선 승리했으나, 전쟁의 목적을 성취하기 위한 신앙적인 면에선 명백히 실패한 사사로 전락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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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20.12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지금까지 입다와 딸의 이야기(「삿 11장」)와 사울과 요나단 이야기(「삼상 14장」)는 각각 공동체의 대표인 아버지의 맹세에 대한 신학적 평가에 집중된 나머지, 자녀의 반응 및 공동체의 역할에 관한 부분이 깊이 다루어지지 못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두 내러티브에 등장하는 세 그룹(아버지, 자녀, 공동체)을 문학적으로 다룬다. 전쟁의 리더인 두 아버지(입다와 사울)는 자신의 사회적 지위(신분 상승과 왕권 유지)를 보장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전쟁에 출전하여 승리를 확신하기 위해 사람의 생명을 걸고 맹세를 하였다. 전쟁을 치른 후, 맹세를 이 행해야만 하는 상황에서 아버지를 마주한 두 자녀들(입다의 딸과 요나단)은 다른 듯 하지만 같은 반응을 보였다. 입다의 딸은 적극적으로 아버지의 입장을 지지해 주었으나 동시에 비판의 목소리도 함축적으로 표현하였고, 요나단도 공개 적으로 불만을 토로하면서도 아버지의 입장을 따르기로 하였다. 아버지와 자녀의 사이에서 두 공동체의 모습 또한 서로 다른 듯 하지만 자녀를 지지하면서 동시에 아버지를 비난한다는 점에서 공통적이다. 본 연구는 두 아버지의 맹세와 자녀 및 공동체의 반응을 다루는 두 본문( 사사기 11:30-40; 사무엘상 14:24-45)을 통해 아버지의 부당한 리더쉽을 향한 두 자녀와 두 공동체의 말과 행동 분석 및 정황적 이해를 통한 문학적인 고찰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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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019.12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입다 설화(삿 1:6-12:7)는 중세 랍비들로부터 현대 주석가들에게 이르기까지 지속적으로 지대한 관심을 끌어왔지만 학문적 논의들 중 대부분은 입다의 서원 이나 인신제사에 대한 신학적·윤리적 평가를 중심으로 한다는 면에서 아쉬움을 갖는다. 입다를 신명기 사가의 관점에서 평가하는 것을 피할 수는 없지만 사사 시대 전체가 과도기였고 입다를 비롯한 모든 사사들이 도덕적·종교적 부패에서 자유롭지 못했음을 감안하면, 입다의 특정 행동을 절대적인 신학적 잣대로 평가 하는데는 무리가 따른다. 따라서 본 연구자는 입다 설화 자체가 말해주고자 하는 문학적 표현들에 집중하되, 부족사회에서 태어난 한 서자의 외롭고 치열한 삶의 투쟁이라는 관점에서 본문을 분석한다. 설화자는 입다의 입장에서 사건을 묘사해 주는데 특히 그가 처음에는 조용하고 소극적이었으나 점차 목표지향적이고 적극적인 행동을 취하는 인물로 바뀌는 과정을 묘사한다. 어린 시절 상처를 경험했던 입다는 치열한 노력을 통해 자신의 입지를 공공히 하고 전쟁에서 승리하지만, 결국 자신의 가족과 동족을 잃게 되는 ‘민중적 영웅’으로 생을 마감한다. 군사적 위기의 때에 태어난 큰 용사인 입다를 알아보지 못하고 그를 미워하여 버린 길르앗지파의 부당한 모습과 암몬과의 전쟁의 순간에 도움을 요청한 에브라임 지파의 안타까운 모습도 함께 분석하여, 입다가 일생동안 공동체로 인해 가졌을 한의 차원에서 해석을 시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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