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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2.10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본고에서는 춘천분지를 중심으로 북한강과 소양강 일원의 미사리유형 취락의 단계별 변천양상과 이들의 입지 변화 원인을 검토하였다. 북한강유역에서 돌대문토기는 3단계의 변화를 보이고 있다. 약 3,100 BP를 기점으로 등장과 발전, 쇠퇴의 시간적 변화를 보이고 있는데, 이러한 변화의 모습은 입 지에서도 확인된다. 북한강 유역 미사리유형 취락의 1단계에는 천전리 일원과 중도동 남서쪽에 미사리유형 주거가 처 음으로 조성되는데, 중(대)형의 장방형 주거지와 소형 방형 주거지 등이 분산되어 분포하는 등 소규모 취락의 형태로 나타난다. 2단계에는 1단계에 축조된 세대공동체의 공동주거형인 중(대)형의 장방형 주거지와 소형 방형 주거지의 축조 숫자가 증가한다. 중도유적에서는 B1구역과 D1구역에 먼저 주거 군이 형성되고, 점차적으로 동쪽(E1) 구역과 북쪽(D2ㆍ3구역)으로 확장되며, 기타 취락 등지에서도 주거군의 밀집도가 넓게 분포하는 등, 여러 지역으로의 대규모 취락 형태로 조성된다. 3단계에 들어 서면 취락의 규모가 축소되면서 중도지역에서는 남서쪽 일부지역으로 주거가 축조되고, 인접한 금산 리ㆍ현암리나 근화동 지역으로 취락의 축조가 옮겨가는 현상이 확인된다. 이러한 돌대문토기 단계의 변화는 입지와 같이 하는데, 이의 구체적 원인은 기후 변화와 궤를 같이 하고 있다. 즉 청동기시대 들어서 지역적 기후 변화가 진행되면서 춘천분지의 지형경관도 바뀌게 되었 고, 이는 취락의 입지 변화와 같이 나타나게 되었다. 춘천분지라는 평탄한 대지에 축조된 미사리유형 취락은 처음 등장한 1단계에는 하천의 접근에 용이한 지역, 특히 북한강과 소양강의 평형천 부근에 인 접하여 주로 입지한다. 이후 기온 상승에 따른 하천유량의 증가로 인해 하천의 접근에 용이한 다양한 지형으로 입지의 변화를 보이고, 3단계에 들어서면서 하강하는 기온으로 인해 미사리유형 취락은 북한 강과 소양강의 평형천 근처 지형으로 다시 이동하게 되지만, 북한강 중상류지역의 좀 더 안정된 지형 에 집중한다. 3단계 미사리유형 취락의 입지는 1단계의 지형입지로 경관과 유사해지면서 취락 또한 원 장소를 점유하려 하지만, 이 시기에는 북한강 유역으로 역삼동유형 취락이 등장하게 되면서 우두동과 천전리 일원의 단구지형과 중도동의 하중도 지형은 더이상 접근이 어려워지게 되었다. 이후 춘천 분지 지역은 청동기시대 전기와 중기의 취락지로 새롭게 입지적 개편이 진행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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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21.04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청동기시대 논 경작지에 대한 연구는 입지와 구조, 그리고 수리 관개시설에 대한 논의가 있어 왔다. 논의 구조와 수리관개 시설의 관계를 통한 변화의 모습을 파악하기도 하지만, 입지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 논의는 없다. 본고는 논 경작지의 구체적 입지환경을 분석하여 이를 유형화하고 수리관개시설의 변화와 함께 살펴보았다. 그 결과 이른 시기부터 논 입지는 저습한 지역을 선택하였고, 이의 변화 과정에서 수리관개시설의 설치와 함께 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청동기시대 논 경작지는 다양한 조건과 환경을 갖춘 곳을 선택하지만 주로 저습한 지형 모두를 이 용하였다. 특히 충적지형에서는 미세한 지형 조건에 맞추어 입지 선택을 달리하는데,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입지 변화는 논의 구조와 형태, 기술의 진보와도 연관된다. 현재 논의가 분분한 구상과 반구상 경작유구는 전형의 논 등장 이전에 나타난 밭에서 논으로 이행하는 과도기적 경작지로 파악되는데, 그 형태와 구조, 관개의 방식이 초기 경작지의 모습을 갖추고 있다. 이후 과도기를 거치고 논 경작지는 점차 완성되는 모습이다. 당연 그 과정에서는 입지환경이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되었다. 입지는 처음에는 완만한 충적지형의 미곡저지를 선택하였는데, 용수의 취득을 우선한 결정이었다. 이후 저습한 환경의 입지를 고루 선택하면서 본격적인 논 경작의 과정을 진행해 간다. 물론 이 과정에서도 완전한 형태의 논 경작지 조성보다는 천수에 의존한 경작지 조성을 주로 하였을 것이다. 그러면서 점차 입지 환경을 극복하는 모습이 보이는데, 이는 수리 관개 시설의 등장과 함께 하고 결국에는 논 경작지와 수리관개시설은 완성된 조합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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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008.12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전기 청동기시대에 대한 연구는 유구와 유물의 분석을 통한 편년, 그리고 주거지를 대상으로 한 취락연구가 주를 이루어 왔으며, 이에 대한 많은 진전이 이루어졌다. 그러나 개별적인 유구분석과 연구는 주거지에 국한되어, 주변에서 확인되는 수혈유구에 대해서는 내부에서 출토되는 유물의 양이 적고 구조를 밝힐 수 있는 시설도 없어 연구대상에서 제외되어 왔다. 그러나 수혈유구는 취락의 일부를 차지하면서 변화하며 사회·경제적으로도 큰 의미를 담고 있음을 밝힐 수 있었다. 수혈유구는 신석기시대에서 청동기시대로 넘어오면서 기능 뿐 아니라 유구자체, 입지와 취락 내 위치, 그리고 분포 양상 등에서 기존과는 다른 모습으로 변화·전개되어 나간다. 초기에 발생한 수혈유구는 신석기시대 저장공과 유사하게 저장의 기본적인 기능을 갖지만 점차 취사 및 의례 등의 여러 기능을 동시에 갖게 된다. 평면형태와 내부시설은 방형의 노지가 설치된 수혈유구에서 원형의 무시설식 수혈유구로 변화하면서 깊이 또한 점차 깊어지게 되고 후기의 송국리형 저장공으로 대표되어 간다. 입지에서도 변화의 양상이 파악되는데, 구릉의 정상부에서 점차 사면부 및 곡부로 이동하는 모습이 관찰된다. 이와 함께 주거군 사이에서 개별적으로 위치하다 점차 주거군의 외부, 즉 취락의 외곽에서 수혈유구는 군집되어 설치된다. 이러한 변화는 취락의 구조 변화와 그 궤를 같이하며 사회경제적 의미의 변화도 반영함을 알 수 있었다. 개인적이며 임시적인 구조물의 성격에서 벗어나 점차 취락 내 중요위치를 차지하며 공공재의 성격을 띠어 나가게 되면서, 전문적 관리자의 등장을 초래하고 이로 인해 계층화의 발생도 일어나는 것을 판단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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