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논문은 예이츠의 후기 시를 노자 철학의 관점에서 고찰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노자 철학의 핵심은 허심과 무위이다. 이 연구는 먼저, 노자의 철학과 예이츠 시와의 맥락을 찾은 후에 노자의 사상이 가장 잘 드러난 시 「쿨 호의 야생 백조」(“The wild Swans at Coole”), 「마이클 로버츠의 이중 비전」(“The Double Vision of Michael Robartes”)과 「소금쟁이」(“Long-legged Fly”)를 중심으로 이들 시에 나타난 노자의 사상을 상세하게 고찰하였다. 마지막으로 예이츠의 비문을 노자의 관점에서 해석해 보았다. 이 연구는 예이츠의 후기 시가 노장, 선, 음양과 같은 동양사상으로부터 영향을 받았지만, 그는 그 사상들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하지 않고 보다 승화시켜 ‘존재의 통일’이라는 자신의 고유의 철학으로 집대성하였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
예이츠에게 여성은 거의 일생동안 시의 촉매이자 모티브 역할을 충실히 했다. 그들 중에서 모드 곤과 레이디 그레고리, 그리고 하이드-리즈는 그의 시와 극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을 뿐만 아니라 문학과과 철학관의 형성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이 논문에서는 모드 곤, 레이디 그레고리, 하이드-리즈와 같은 여성들이 그의 시와 극작 품에서 어떠한 이미지로 나타나며 어떠한 의미를 전달하는 지 고찰하고자 한다.
일본의 불교학자 스즈키의 선사상은 예이츠의 삶과 철학뿐만 아니라 그 의 후기 시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예이츠를 평생 따라다니며 괴롭히던 이원적 갈등, 즉 선의 ‘분별계교심’에서 벗어나 노후에 관조하는 자세로 심오한 동양 철학 사상이 담긴 시들을 발표할 수 있었던 것, “존재의 통일”(Unity of Being)에 대한 진정한 의미를 깨달을 수 있었던 것은 선사상으로부터 받은 영향이 적지 않다. 이 논문에서는 스즈키와 예이츠의 만남, 선과 선불교의 특징 등을 먼저 살펴보고, 예이츠가 선사상에 가장 심취해 있었던 시기에 쓰인 자아와 영혼의 대화에 나타난 선사상을 스즈키의 선과 관련시켜 심도 있게 고찰해 보고자 한다.
예이츠의 초기시는 아일랜드가 영국의 식민지를 겪던 시기에 발표된 것 으로, 암울한 국민들의 마음속에 고상하고 영웅적인 기상을 심어준 것으로 높이 평가 된다. 이러한 찬사는 예이츠가 신화, 아일랜드의 전설, 자연에 근거한 다양한 메타포를 사용하는 데 탁월한 역량을 발휘했기 때문인 것으로 사료된다. 이 논문의 목적은 예이 츠가 초기시에서 어떠한 메타포를 사용했으며, 그것들은 예이츠 자신의 연애 경험뿐만 아니라 아일랜드의 사회적, 문화적, 정치적 상황과 어떠한 연관을 맺고, 어떤 함축적이 고 내재적인 의미를 전달하는 지를 고찰하는 것이다. 이 논문에서 직유와 상징을 메타 포와 같은 비유적 표현의 한 유형으로 간주하고 메타포로 통일하여 부르고 논문의 서 두에 그 이유를 밝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