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의 목적은 척추 자기공명영상 검사 시, 검사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기법인 SENSE와 CS-SENSE를 경추, 흉추, 요추 검사 시 어떤 기법을 적용하는 것이 효과적인지 알아보기 위함이다. 본 연구는 2022년 10월부터 2023년 3월까지 척추질환 및 의심 환자 102명을 대상으로 분석하였다. 사용된 장비는 필립스 사의 3.0T Ingenia Elition X와 20채널 두경부 코일과 44 채널 척추 코일을 사용하였다. 본 연구는 축상 T2강조 고속스핀에코를 SENSE와 CS-SENSE factor 1.5, 2, 3으로 각각 영상을 획득하고, 정량평가는 신호대잡음비와 대조대잡음비를 각 factor 별로 대응 표본 t-test를 진행하였고, 정성평가는 2명의 평가자의 평가점수를 Kruskal-wallis test로 비교하였다. 정량평가 결과, SENSE보다 CS-SENSE가 신호대잡음비와 대조대잡음비가 높게 나왔다. 정성평가 결과, 경추, 요 추는 CS-SENSE 사용 시 평가점수가 높게 나왔고, 흉추는 SENSE 사용 시 평가점수가 높게 나왔다. 결론적으로 척추 MRI 검사 시, 경추, 요추는 CS-SENSE를, 흉추는 SENSE를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2022년부터 2023년까지 제주도내 키위 시설재배지를 대상으로 계절 초기 볼록총채벌레 발생 경향을 확인하 기 위해서 토양 표면의 잡초, 토양 표면 상단으로부터 60cm, 키위나무를 유인한 덕 상단 15cm에서 10일 간격으로 발생 조사하였다. 하우스 내부에서 발생하는 잡초 10종을 채집하여 조사한 결과, 갈퀴덩굴, 광대나물, 개불알풀, 별꽃, 뽀리뱅이, 황새냉이 6종에서 볼록총채벌레가 지속적으로 관찰되었다. 계절 초기 월동 성충의 비산시기를 확인하기 위해 토양 표면 60cm 위쪽에 설치한 황색 끈끈이트랩에서 2월 하순~3월 중순부터 볼록총채벌레의 발생을 확인하였다. 시설하우스 내부(덕 상단 15cm)와 외부(측장 높이)에 설치한 황색 끈끈이트랩을 비교해보면 시설 내·외부의 볼록총채벌레의 밀도가 증가하고 감소하는 시기가 유사하였다. 종합적인 고찰을 통하여, 발생 양상을 고려한 적절한 방제전략 수립이 요구된다.
루비깍지벌레 Ceroplastes rubens는 감귤에 피해를 주는 주요 깍지벌레 중 하나로 연 1회 발생하며 수액을 흡즙하는 직접적인 피해와 분비된 감로로 인한 그을음병 유발의 간접적인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제주지역에서 루비깍지벌레 천적으로는 루비붉은깡충좀벌 Anicetus beneficus와 애홍점박이무당벌레 Chilocorus kuwanae 2종이 확인되었다. 1975년 일본에서 도입 방사한 천적인 루비붉은깡충좀벌이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었으며, 루비깍지벌레 발생 억제에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2018년 4월부터 12월까지 도내 유기재배 감귤원 (2개소)에서 황색끈끈이트랩을 이용 루비붉은깡충좀벌 성충의 시기별 발생양상을 조사한 결과 월동세대 성충은 5월 중순, 제1세대와 제2세대 성충은 각각 7월 중순과 8월 하순에 발생 정점을 나타내었다. 조사 포장에서 루비깍지벌레의 기생률은 9월 중순에 9.6%와 19.6%이었다.
파밤나방은 배추과 채소 등 여러 농작물에 피해를 주고 있는 중요한 나방류 중의 하나이며, 돌발적으로 다발생한 경우 큰 피해를 주기도 한다. 제주지역에서 배추과 채소 주요 재배지역인 제주시 한림읍에 2007년부터 2011년까지 파밤나방 성페로몬 트랩을 이용하여 시기별 발생밀도를 조사하였다. 트랩에 최초 유인 시기는 4월 상순이었으나 3월 온도가 높은 해에는 3월 상순에 유인되기도 하였다. Karimi-Malati et al.(2014)의 발육온도 모델을 이용하여 제주지역에서의 연간 발생세대수를 추정한 결과 4∼5세대를 경과하는 것으로 추정되었다. 성페로몬 트랩의 발생 절정기별 다음 세대 성충 발생시기와 트랩 유인밀도와의 관련성을 2009년과 2010년 조사 자료에 대해 검토한 결과 연관성이 낮은 시기가 나타났다. 이 시기 NOAA의 HYSPLIT 모델(Rolph et al., 2017)을 이용하여 기류의 역방향과 순방향 궤적선을 추적한 결과 중국으로부터 장거리 이동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되었다. 장거리 이동에 관여하는 기상요인과 비래원은 6∼7월에는 장마전선 등에 의한 중국의 남중부지역이, 8∼9월에는 중국의 북동부지역으로 나타났다.
제주지역 방울다다기양배추 포장에서 발생하는 병해충에 대한 발생특성을 구명하기 위하여 2016 ~ 2017년(2개년) 7월(파종기)부터 이듬해 2월(수확기)까지 육안 관찰과 성페로몬 트랩을 이용하여 조사 하였다. 방울다다기양배추에 발생하는 병해충은 병해 5종, 해충 15종으로 총 20종이 조사되었으며, 주요 병해는 검은썩음병, 검은무늬병, 해충은 배추좀나방, 도둑나방, 배추흰나비, 양배추가루진딧물이었다. 성 페로몬 트랩을 이용하여 주요 나방류 발생시기를 조사한 결과 배추좀나방은 연중, 파밤나방과 담배거세미나방은 9월~11월에 주로 발생되었으며, 도둑나방은 성 페로몬 트랩에 의한 포획 개체수는 적었으나 피해는 심한 편이었다. 얻어진 결과를 활용하여 방울다다기양배추의 시기별 주요 병해충 발생 및 방제체계를 도식화하였다.
귤애가루깍지벌레는 감귤의 주요 깍지벌레 중 하나로 시설재배에서 피해가 심하다. 귤애가루깍지벌레는 밀집하여 발생하는 특성을 갖고 있으며, 귤굴나방이나 잎말이나방류 피해 잎에 기생하고 있어 약제 방제가 어려운 원인이 되기도 한다. 제주지역의 친환경 감귤원을 대상으로 천적곤충과 병원성 미생물을 조사하였다. 천적곤충은 기생성 천척은 Anagyrus sp. 1종과 포식성 천적은 혹파리 일종인 Golanudiplosis japonicus와 꼬마남생이무당벌레 Propylea japonica, 무당벌레 Harmonia axyridis, 풀잠자리 Chrysoperla carnea, 호랑풀잠자리 Micromus sp. 5종이었다. Anagyrus sp. 성충을 황색끈끈이트랩으로 연중 시기별 발생양상을 조사한 결과 5월 하순~11월 상순까지 발생하였으며, 귤애가루 깍지벌레 1세대 기간 동안 2회의 발생성기가 나타났다. 그 외에 곤충병원성 곰팡이 일종인 Paecilomyces sp.가 확인되었 는데, 주로 장마철에 자연발생되고 있었다. 귤애가루깍지벌레 생물적 방제를 위해 수입 천적인 Cryptolaemus montrouzieri (상품명: 깍지무당벌레)를 농가에서 구입하여 활용하고 있다.
기장테두리진딧물의 온도의존적 발육과 산자(산란) 특성을 구명하기 위하여 6개의 항온조건(10, 15, 20, 25, 30, 35±1.0℃, RH 50~70%, 16L:8D)에서 실험을 실시하였다. 약충의 발육기간은 10℃에서 42.9일과 30℃에서 4.7일로 온도가 증가할수록 발육기간이 감소하였 다. 약충은 35℃에서 2영기 이후 성충까지 발육하지 못하였다. 선형모형 결과 약충의 발육영점온도는 8.3℃, 발육 유효적산온도는 101.6DD 이 었다. 약충 발육율과 온도와의 관계는 비선형 Lactin 2으로 잘 설명되었다. 약충 발육기간의 분포는 Weibull 함수를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성충 수명은 온도가 증가함에 따라 감소하였는데, 15℃에서 24.0일, 30℃에서 4.3일의 범위에 있었고, 10℃에서 비정상적으로 수명이 짧았다 (11.1 일). 총산자수는 20℃에서 38.2마리로 최대값을 보였고, 10℃에서 3.4마리로 최소값을 나타냈다. 본 실험의 결과를 통하여 무시 성충의 산자모 형을 작성할 수 있는 온도별 총산자수 모형, 연령별 누적생존율 모형, 연령별 누적 산자율 모형 및 생리적 연령 계산을 위한 성충 노화율 모형을 제 시하였다.
본 연구는 양배추에서 무테두리진딧물의 온도발육실험, 성충수명, 산자실험을 통해 매개변수를 추정하여, 약충의 온도발육모형, 무시성충 의 산자모형 작성에 필요한 기본모형들을 제공하기 위해 실시하였다. 6개의 온도(10, 15, 20, 25, 30, 35 ± 1℃, 16L:8D)에서 실험한 결과로 저 온인 10℃에서는 성공적으로 발육하지 못했다. 약충 발육기간은 온도가 증가할수록 30℃까지는 감소하였고 35℃에서는 다시 증가하였는데, 1 5℃에서 18.5일, 30℃에서 5.9일 이었다. 약충전체 직선회귀식에서 발육영점온도(DT)는 7.9℃로 나타났으며, 유효적산온도(DD)는 126.3일 이었다. 전기약충(1+2령), 후기약충(3+4령), 전체약충 발육률에 대한 비선형모형(Lactin 2 model)과 발육기간 분포 모형(Weibull model)을 작성하였다. 성충수명은 15℃에서 비정상적으로 18.2일을 보였고, 20℃에서 24.4일, 30.0℃에서 16.4일의 범위에 있었으며, 성충 생리적 연령 계산을 위한 노화율 모형작성에 이용되었다. 총 산자수는 20℃에서 91.6마리로 최대값을 보였다. 본 연구를 통하여 무테두리진딧물 무시성충 산 란모형 작성에 필요한 온도별 총산자수, 연령별 누적산자율, 연령별 생존율 모형 등 3개의 기본모형을 추정하였다.
목화진딧물(Aphis gossypii Glover) (Hemiptera: Aphididae)은 감귤에서 그을음병을 유발하여 감귤 과실에 경제적으로 피해를 주는 해충이다. 본 연구는 무가온 하우스 감귤에서 계절초기 목화진딧물이 어떠한 경로를 거쳐서 감귤나무에 정착하는지 구명하기 위하여 수행하였다. 감귤나무에서 진딧물 월동알 조사결과 가을순이 난 여름순에서 많이 발견되었는데 월동알은 대부분 조팝나무진딧물이었으며, 목화진딧물 월동알은 발견되지 않았다. 봄순에 정착하는 목화진딧물 유시형 성충은 크게 4월 하순(조기비산)과 5월 하순(지연비산)에 두 차례 관측되었다. 지연비산은 완전생활형 간모세대에서 유시형이 출현하는 시기와 일치하였다. 조기비산 시기에 황색수반트랩에서도 목화진딧물 유시형 성충이 유살되었는데 확실하지는 않으나 월동잡초에서 잔존하고 있던 불완전세대 개체군으로 추정되었다. 결과적으로 무가온 하우스 감귤에서 목화진딧물의 정착은 불완전생활형의 조기비산과 완전생활형의 지연비산으로 일어난다는 것이 확인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