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학을 연구하는 중에 문헌 속에서 종종 지명을 마주하게 되는데, 특히 역사적인 지명 (historical place-name)은 낯선 경우가 많다. 한편, 설사 문헌 속의 지명이 자신이 알고 있는 현대의 지명과 동일하다고 하더라도, 그 곳이 과연 정말 현대의 지명에 해당하는 곳이라고 확언할 수는 없다. 왜냐하면 시간이 흐르면서 지명이 바뀐 경우가 왕왕 있기 때문이다. 이에 문헌 속의 지명이 현대의 지명에 해당하는 곳과 같은 지를 확인하여야 하고, 다른 곳이라면 그 위치가 어딘지를 가능한 한 정확하게 확인하고 지도 에서도 위치를 찾아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이에 본 문헌목록은 중국학을 연구하는 중에 마주하는 지명과 장소의 기초적인 확인을 위한 공구서, 역사적 지명과 위치 확인을 위한 중국의 역사지도, 지도의 역사적 연구, 도시와 지방의 지리와 역사 등을 기록한 문헌 및 지방지, 역대 역사서의 지명색인, 현대의 중국지도 및 중국문헌 속의 외국지명과 연구물 등을 순서로 하여 선정함으로써 필요한 경우에 해제를 보탠 것이다. 이 목록을 통해 중국학 연구를 위해 필요한 참고문헌목록으로 학술정보를 열람하고 확인하기에 편리한 도움을 제공하면서 학문적 데이터베이스 역할을 하리라 기대한다
본 논문은 왕리 王力(1900-1986)의 『漢語詩律學』과 쿠카이 空海(774-835)의 『文鏡秘府論』을 근간으로 하여 五言律詩의 詩句 중 첫 번째 음절과 세 번째 음절의 운율을 살펴본 것이다. 그리고 그 예로 왕웨이 王維(699-761)의 시 열한 수를 들어 설명을 보태었다. 그러나 왕웨이의 詩 중에서도 平起式의 오언율시로 범위를 제한하여 살펴보았다. 본론에서는 먼저 서론에 이어, 왕리의 주장에 따른 율시의 기본과 격식을 소개하였고, 소위 중국시율학에서 과거 묵인되어 왔던 口訣인 ‘一三五不論, 二四六分明’을 통해 홀수 음절의 평측을 첫 번째와 세 번째 음절로 나누어 살펴보았다. 구결의 의미는 매구의 첫 번째 글자, 세 번째 글자 및 다섯 번째 글자는 평측의 구애 없이 자유로이 사용할 수 있으며, 두 번째 글자, 네 번째 글자 및 여섯 번째 글자는 평측을 구분하여 격식을 반드시 준수해야 하는 것으로 평성과 측성의 자기자리를 바꾸어서는 안 된다는 것인데, 칠언시 뿐 아니라 오언시에도 똑같이 적용되어지므로 구결을 오언시의 경우 ‘一三不論, 二四分明’이라 해도 무방하다. 이 구결은 출처는 불확실하지만 중국시율학에서 모르는 이가 없을 정도이나, 전반부인 ‘一三不論’은 잘못된 것으로, 唐代의 詩作에도 부합되지 않는다는 것이 왕리의 주장이다.
이에 왕리와 쿠카이의 주장과 함께 平仄의 格式, 四聲, 八病, 拗救, 孤平, 換頭, 護腰, 相承 等을 살펴보았고, ‘一三不論’이라는 口訣은 합당하지 않음을 확인하였다. 이 과정에서 聲韻을 조화롭게 하는 주요 기술은 換頭와 護腰 따위로 주로 홀수 음절에서 사용된다는 것과, 구결의 내용과는 달리 홀수 음절 곧 첫 번째와 세 번째 글자(음절)의 평측 사용은 결코 자유롭지만 않으며, 특히 가운데 세 번째 음절의 경우 평측 교환으로 완전히 변해버릴 수 있으므로 선택적이어야지 임의적이어서는 안 됨을 확인하였다.
본 문헌목록(bibliography)은 중국학을 연구하려는 주제나 분야에 따라 참고해야 할 만한 자료를 수록한 문헌목록서를 선정하여 필요에 따라 해제를 가한 것이다. 무엇보다 여기에 누구나가 필요로 하는 문헌목록 (혹은 서목)을 모두 소개하기는 불가능하므로, 문헌목록으로서 중국학 분야를 연구함에 있어서 보다 더 중요하고 더 찾아보게 되는 서목을 선정하여 수록하였다. 먼저, 보다 종합적이고 광범위한 문헌목록으로 문헌목록서목(Bibliographies of Bibliographies)을 앞에 배치하였다. 그리고, 그 다음에 종합적이며 일반 적인 서목을 배치한 후, 중국문학서목, 중국어학서목, 중국사상서목, 중국 미술서목, 중국음악서목, 중국과학 및 의학서목, 도서관 카탈로그, 학위논 문서목 등의 순서로 배치하였다. 본 문헌목록에서 소개하는 문헌목록서는 중국학을 연구함에 있어서 보다 더 중요하고 또 광범위하게 참고할 수 있는 자료들이다. 비록 국내 서목이 수록되어 있지 않는 점이 아쉽다하겠 으나, 중국학을 연구하는 데 필요한 참고문헌목록(reference)으로서 학술 정보를 열람하고 확인하는데 편리한 도움을 제공하고, 학문적 데이터베이 스(database)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漢代(202B.C.-A.D.220) 初期 漢 武帝에 이르러 儒敎(Confucianism)가 정통한 국가적 이념으로 자리잡았으나, 漢이 쇠락하면서 儒敎는 영향력을 상당히 잃게 되자, 당시 지식인들은 道敎(Daoism 혹은 Taoism)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이후로 道敎는 중국인들의 정신세계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었고, 지금까지 宗敎的이며 哲學的인 관심의 대상이 되었다.
그러나, 중국 역사를 통해 道敎의 영향력과 발전과정을 살펴볼 때, 道敎의 복잡한 개념적 혼란 때문에 道敎를 명확하게 정의하기란 매우 힘들다고 하겠다. 다시 말해서, 道敎는 宗敎的 전통과 哲學的 전통을 모두 내포하고 있음으로써, 宗敎 빚 哲學的인 면의 두 가지가 서로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할 것이고, 또한 道敎는 自然主義的이면서도 神秘主義的인 면을 혼재하면서 宗敎와 결합된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 그러므로, 道敎는 용어로서 이미 상당한 모호성을 내재하고 있다.
哲學으로서의 道敎는 戰國時代(463-222 B.C.)에 道德經을 위시한 여러經典이 출현하면서 鼎立되었던 것이나, 宗敎로서의 道敎는 2세기에 이르러 조직된 종교집단의 등장과 운동이 일어나면서 永生不死를 目的으로 다양한 주제와 靈的인 기술을 추구하였던 것이다. 즉, 哲學으로서의 道敎는 神秘主義的 형태를 갖춘 哲學의 일종으로 간주되고, 宗敎로서의 道敎 는 세습적인 종교지도자를 중심으로 조직된 宗敎의 일종으로 간주된다.
本稿에서는 이처럼 道敎의 이중적인 면을 고찰함에 있어서, 먼저 가장 기본적인 개념인 道(dao)와 德(de)을 우선 살피고, 나아가 道敎의 哲學的인 면과 宗敎的인 면을 고찰하되, 서구학자들의 견해를 위주로 하여 각각의 차이점을 구분하여 서술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