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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4.06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漢字構形學은 한자를 구성하는 단위의 개념을 규정하고 각 단위가 맺는 공시 적, 통시적 관계를 밝혀내어 관계를 지배하는 원리를 기술하는 학문이다. 1980년대 말에 한자구형학 이론이 정립된 후 2002년에 처음 출판된 󰡔漢字構形學講座󰡕부터 10여 년이 지난 후 2015년에 출판된 󰡔漢字構形學導論󰡕까지 내용이 보완되면서 점차 늘어난 편폭 만큼 한자구형학에 대한 저자의 깊은 통찰력도 더욱 분명하게 드러난다. 이 책 서문에서 저자는 한자를 인식하는 데 필요한 두 가지 열쇠가 표의성(表意性)과 형태 구성(構形)의 체계성이라고 강조하고 있으며, 이것은 漢字構形學을 지배하는 기본 원리라고 할 수 있 다. 漢字構形學은 한자의 본체인 ‘형태(形)’에 초점을 맞추어 한자의 형태가 구성되고 변화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현상’을 연구하며, 그 이론을 관통하고 있는 핵심 주제는 한자의 ‘체계성’이다. 체계성의 핵심 의미는 그 체계를 구성하는 요소 간의 유기적 관계 에 있다. 이 책은 한자의 본체인 자형(字形)을 중심으로 한자 체계의 내부적, 외부적 요 소 간의 ‘관계’를 폭넓게 다루고 있다. 그리고 한자 체계 내부에 존재하는 각종 관계와 외 부 요소와의 관계는 통시적인 형태 변화 과정에서 나타나는 현상을 근거로 증명한다. 이 책은 이론적인 문제의 해결에서 ‘관계’를 기술하여 설명하고 ‘근거’를 들어 ‘증명’하는 한 자학의 학술적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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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5.01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본 연구는 類義語이자 발음이 같은 相・狀・象・像이 현대 한국어 어휘의 형태소로 쓰일 때, 이들 한자간의 의미 자질을 분별하여 어휘 의미의 분별성을 높이고자 하는 데 중심 목적이 있다. 現象・現像・現狀에서의 象・像・狀은 모두 ‘현상’으로 발음되는 어휘들에서 ‘형상’이라는 의미로 활용되고 있는가 하면, 『표준국어대사전』에 등재된 표제어 形相・形狀・形象(/形像)의 경우는 발음이 모두 ‘형상’이며 의미도 모두 ‘형상’이나 ‘모양・상태’이다. 뿐만 아니라 ‘모양’・‘형상’을 뜻하는 다른 어휘들에 사용된 ‘면상03(面相/面像)’・‘사상10(事狀/事相)’・‘사상20(寫象/寫像)’・‘심상04(心象/心像)’・‘형상04(形象/形像)’・‘상모01(相貌/狀貌)’ 등은 하나의 표제어에 두 개의 한자 표기가 존재하거나, ‘세계-상(世界像)’・‘인간-상(人間像)’・‘여성-상(女性像)’ 등은 ‘像’을 사용하고 ‘사회-상(社會相)’・‘시대-상(時代相)’ 등은 ‘相’을 표기하는 차이가 존재한다. 이 부분들은 한국 한자어에 존재하는 유의관계 한자 사용의 복잡한 양상을 보여주는 동시에 이에 대한 체계적인 분석이 요망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하여 본 연구는 相・象・像・狀이 다른 어휘와 결합되어 ‘모습’・‘형태’・‘상태’를 나타내는 한국 한자어 항목을 조사하고 이 한자어들이 과연 의미 자질상의 변별력을 지니는지, 지닌다면 어떻게 그 차이를 효과적으로 제시할 수 있는지를 고찰하고자 한다. 漢字 類義語간의 의미・용법에 대해서는 기존 고대 중국어의 어휘론 연구에서 오랜 연구 성과가 축적된 바 있으며, 현대 중국어에서도 기존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유의어 연구를 보다 심화시켜나가고 있는 상황이기에, 본 연구의 고찰 과정에서 참고하였으며 관련 어휘의 일본측 사전적 어휘도 부분적으로 참고하였다. 본고의 주요 연구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相・狀・象・像의 의미 분별을 바탕으로 ‘實狀・實相・實像’・‘心狀・心相・心象/心像’・‘險狀・險相・險像’・‘現象・現像・現狀’・‘形相・形狀・形象(/形像)’의 의미를 변별하였다. 둘째, 표제어 한자 중복표기와 관련하여, 『표준국어』의 ‘면상03(面相/面像)’・‘사상10(事狀/事相)’・‘사상20(寫象/寫像)’・‘심상04(心象/心像)’・‘형상04(形象/形像)’・‘상모01(相貌/狀貌)’ 등은 ‘面相’・‘事狀’・‘心象’・‘形象’으로 통일하는 방안을 제안하였으며 ‘寫象’과 ‘寫像’으로 항목을 구분하는 방안을 제시하였다. 셋째, 相・狀・像이 접사적 용법으로 쓰인 것과 관련하여서는 말뭉치 자료에 의거해 ‘世界像’・‘人間像’・‘女性像/男性像’의 의미항을 가치긍정적 서술에서 가치중립적 서술로 조정하고, ‘社會相’・‘時代相’의 ‘相’과 의미자질을 분별하고자 하였으며 『연세한국어』에서 든 용례의 문제점을 지적하였다. 본 연구가 한국어 어휘의 형태소로 쓰인 同音類義語 相・狀・象・像의 분별작업을 통해 한국 한자어 어휘에 사용된 同音類義語 형태소의 이해도와 변별성을 제고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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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010.06 KCI 등재 서비스 종료(열람 제한)
        현재 우리나라에서 사용되고 한자의 해서체는 오랜 기간 동안의 규범화과정 을 거쳐 정리된 것이기는 하나, 그 학습과 운용에 있어서는 여전히 적지 않은 문제점들이 존재하고 있으며, 그 중 하나가 개별 자소의 변이형태가 워낙 많이 존재한다는 점이다. 한자는 隸變 이후 자형 자체의 象意性은 어쩔 수없이 훼손 되어 개별 자소들이 符號化되긴 하였지만, 대부분은 여전히 義符 혹은 音符로 서의 기능을 유지하고 있는데 비해, 사용위치 혹은 결합대상이나 방법에 따라 전혀 다른 형태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들은 한자의 학습 및 운용과정에서 봉착하게 되는 난제들 가운데 해결하기가 가장 까다로운 문제라 아니할 수 없을 것이다. 본고는 필자가 그간 개인적으로 관심을 갖고 진행해 온 일련의 자소 관련 작업 중의 하나로, 고문자 계통에서의 특정한 자소의 자형이 예서를 거쳐 해서체 자형으로 정착하는 과정 에서 두 개 이상의 자형으로 나타나는 경우 혹은 생략된 경우의 자소들을 대상 으로 하여, 그 변이형태를 분석·정리하여 그 규율을 모색하는데 일차적인 목적 이 있다. 본고에서는 필획화 과정에서의 자소 변이형태를 그 유형별로 정리하여 크게 省略·異化·同化 등의 세 가지로 귀납시켰으며, 생략과 이화는 대개 개별자소 자 체의 결구간화·混淆로 인한 訛變 또는 자소끼리의 粘合 과정에서 발생하는 것 이었고, 동화는 생략과 이화의 결과로서 발생한 것이었다. 또한 이들 유형을 세 분하여, ‘생략’은 ‘개별자소의 생략 또는 개별자소의 일부분 생략’과 ‘중첩자소 의 생략’ 두 부분으로 나누고, ‘이화’는 ‘개별자소의 단순변이’·‘자소끼리의 점합 으로 인한 변이’·‘자소의 결합위치에 따른 변이’ 등 세부분으로 나누어 그 例字 들을 제시하였으며, ‘동화’는 다시 ‘기존의 특정자형으로 類化’되는 경우와 ‘예 변 이후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자형으로 나타나는 동형화’ 등 두 가지로 나누어 분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