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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1.06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법화경』을 중심으로 한 신앙은 조선시대에도 그 명맥을 계승하였다. 조선시대는 출가가 제한되고 사원경제가 크게 위축되는 상황이었지만, 왕실과 지배층의 추모 의례에서는 『법화경』독송과 같은 신앙 행위는 빼놓을 수 없었다. 국가이념으로 표방했던 성리학은 현세 중심의 사상이어서 망자를 위로하고 산 자의 공덕을 비는 내세주의에는 불교를 능가할 수 없었다. 불교를 이단으로 규정하여 그 사상과 신앙을 초토화시키고자 했지만, 성리학의 허약성만을 드러낼 뿐이었다. 법화신앙은 임진왜란을 전후한 시기에는 그 종교적 기능이 더욱 강화 되었다. 근본적으로 청허 휴정을 비롯한 그 제자들이 주도했던 승가의 수행과 교육체계가 새롭게 확립되면서 그 가치가 부활하였다. 그러나 왜란과 호란의 과정에서 발생한 지배층과 피지배층의 다양한 고통을 위로하는 재의(齋儀)는 법화신앙이 실제적으로 유지될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 『법화경』 연찬은 조선후기 불교계의 교학 계보를 형성할 정도로 가치있었고, 선 수행에도 중요한 지남이었다. 『법화경』은 뿐만 아니라 당대 불 교계에서 망자 추선(追善)과 사찰의 낙성식(落成式)을 비롯한 다양한 의식에서 영산회상이었고 극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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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8.01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法華寺十一面觀音菩薩像은 높이 100cm의 입상으로 한그루 의 비자나무(榧)로 된 9세기 檀像풍의 일목조상으로 알려져 있다. 본 상에서 특징적인 것은 얇은 동판을 잘라서 鬢髮과 垂髮이 바람에 나부끼는 것같이 표현된 점인데, 마치 이와 대 응하는 것처럼 바람에 펄럭이며 뒤집힌 천의의 끝단 표현도 훌륭한 조각 기법으로 완성되어 주목된다. 이와 같은 이른바 風動表現에 관해서는 중국 당대 화가 吳道玄의 화풍을 답습 한 결과라고 한 井上正의 견해가 정착되었다. 그런데 본 상에 관해서는 지금까지 光明皇后연고인 東大 寺아미타당에 안치된 檀像十一面觀音像(현존하지 않음), 혹 은 紫微中臺十一面悔過所의 畵像本尊(현존하지 않음)의 模刻 이라고 하는 견해가 제기되었다. 원래 光明皇后의 십일면관음 신앙은 아미타신앙과 결합한 신앙으로, 8세기에 제작된 東大 寺아미타당상이나 紫微中臺畵像本尊도 황후의 아미타신앙 과 밀접하게 관련하고 있으며 陀羅尼集經에서 말하는 阿彌 陀佛輪印法과 같은 수행법인 同經에 게재된 掐數珠印제11을 수행하기 위해 만들었다고 생각된다. 그렇다고 한다면 法華寺 像에서 보이는 吳道玄풍의 풍동표현이나 未開敷蓮華등을 조 형화 한 광배는, 아마타불의 극락정토에 서있는 십일면관음을 표현하기 위해 고안되었다고 생각되는데, 光明皇后에 얽힌 설 화에 물든 法華寺像도 황후의 십일면관음신앙의 계보를 잇는 상으로 원래는 法華寺아미타정토원 금당에 모셨다고 하는 선행연구는 타당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法華寺像의 풍동표현 이나 광배 장식은 光明皇后의 십일면관음신앙의 성격을 전해 주고 있다고 보이기 때문에 이와 같은 특수한 표현은 紫微中 臺畵像本尊등에서 이미 채용된 표현을 法華寺像이 답습한 결과로 생각된다. 그러므로 예전부터 추정된 것처럼 法華寺像 은 여전히 光明皇后연고의 십일면관음상의 모각이었을 개연 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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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018.01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法華寺十一面観音菩薩像は像高100.0センチの立像で、榧の一材による 9世紀の檀像様の一木彫成像として知られる。本像で特徴的なのは、薄い 銅版を切り抜いてつくった鬢髪や垂髪が風に靡くように表現されている点であり、 あたかもこれに呼応するかのように、同じく風に翻って反転する天衣の末端の表 現もみごとな彫技が尽くされており、おおいに注目される。このようないわゆる風動 表現については、中国唐代の画家、呉道玄の画風を踏襲した結果とする井上 正氏のみかたが定着している。 ところで本像についてはこれまでに光明皇后ゆかりの東大寺阿弥陀堂に安置 された檀像十一面観音像(非現存)、あるいは紫微中台十一面悔過所の 画像本尊(非現存)の模刻とするみかたが提出されてきた。そもそも光明皇后 の十一面観音信仰は阿弥陀信仰と結合した信仰で、8世紀に制作された東 大寺阿弥陀堂像や紫微中台画像本尊も皇后の阿弥陀信仰と密接に関連 し、『陀羅尼集経』所説の阿弥陀仏輪印法と同じ修法である同経掲載の掐 数珠印第十一の対象であったと考えられる。そうすると法華寺像にみられる呉道 玄様の風動表現や未開敷蓮華等を造形化した光背は、阿弥陀仏の極楽浄 土に立つ十一面観音をアピールするための工夫であったと思われ、光明皇后 にまつわる説話に彩られた法華寺像も皇后の十一面観音信仰の系譜を引く像 で、もともと法華寺阿弥陀浄土院金堂に祀られていたとする先行研究は妥当と 思われる。また法華寺像の風動表現や光背の意匠は光明皇后の十一面観 音信仰の性格を伝えているとみられるから、このような特殊な表現は紫微中台画 像本尊等ですでに採用されていた表現を法華寺像が踏襲した結果と考えられ る。それゆえ従来より推定されてきたように、法華寺像はやはり光明皇后ゆかりの 十一面観音像の模刻である蓋然性が高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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