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고는 17권의 한·중 현대소설 텍스트의 차등 비교문에서 ‘更’과 ‘还’에 상응하는 한국어의 다양한 정도부사 표현에 있어서의 그 원인을 알아보고자 한다. 그중 인지 언어학 연구 방법론의 하나인 원형이론에서 Langacker의 연결망 모형을 바탕으로 ‘更’과 ‘还’에 상응하는 한국어 정도부사의 의미 연결망 모형 그리고 수평 차원에서의 원형이론을 살펴보았다. 그 결과 차등 비교문 안의 한국어 정도부사 사용에는 정도상의 표현 되는 크기에만 차이가 있기 때문에 다양한 정도부사의 표현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또 하나는 차등 비교문 안의 연이은 정도부사 사용을 살펴보면서 정도부사 간의 양(量)의 격차 즉, 거리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만약 거리를 고려하지 않는다면 비문이 되어 원형적 차등 비교문 효과를 나타낼 수 없을 뿐 아니라 두 대상 간의 비교 정도치를 극대화 하거나 반대로 극소화 시킬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연이은 정도부사 사용이 차등 비교문 안에서 원형적 차등 비교문 효과를 나타내기 위해선 반드시 양(量)의 격차를 고려해야 하며, 그중 본고의 연구를 통해 ‘중량(中量) 부사’ > ‘소량(小量) 부사’ 그리고 양(量)의 격차가 ‘0’ 일 때의 동일 선상에서 연이은 정도부사의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본 연구는 일상 대화 말뭉치를 통해 <너무/되게/엄청 + 형용 사>의 의미적 선호를 분석하는 데 목적이 있다. 분석 결과, <너무+형 용사>에서는 [경험-심리]가 높은 선호도를 보였으며, <되게+형용사> 에서는 [경험-논리], <엄청+형용사>에서는 [사물-측량]이 높은 선호도 를 보였다. 한편, 세 정도부사에서 사물에 대한 추상적 묘사를 의미하 는 [사물-추상]의 의미 선호는 1건도 나타나지 않았다. 또한, 대부분의 의미 유형에서 <너무+형용사>의 의미 선호가 가장 많았으나 [사물- 형태]에서는 <되게+형용사>의 의미 선호가 많았다. 향후 정도부사의 피수식어로 동사나 ‘명사+이다’ 등의 의미적 선호 양상 분석이 이루어 지기를 바란다.
본 논문은 한국어 유의 관계 부사 중에서 정도부사의 교육 방안을 연구하고자 한다. 각 유의어군의 말뭉치(corpus)의 용례를 바탕으로 의미 변별 기준을 제시하고, 현재 한국어 교육에서 유의 관계 정도부사 교육현황과 사용실태를 살펴본다. 그리고 이 자료를 바탕으로 한국어 수업 시간에 활용할 수 있는 유의 관계 정도부사의 교육 방안을 마련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