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소통 과정은 같은 공간과 시간에 존재하는 청자와 화자의 상호작용이다. 각 의사소통 과정에 참여한 사람은 청자와 화자의 역할을 바꿔 가면서 대화를 통해 기대하는 것을 충족시키고자 노력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청자는 화자로부터 전달된 메시지에 대한 피드백으로 화자의 후행 발화의 내용 및 길이, 방향 등에 영향을 미친다. 화자는 청자로부터 자신의 기대에 맞는 반응을 얻으면 처음에 계획했던 발화의 양을 늘리거나 또 다른 발화로 연결하면서 대화를 이어나갈 수 있게 된다. 반면에 화자의 발화 후 청자로부터 적절한 피드백이 돌아오지 않으면, 처음 계획했던 발화의 내용을 줄이거나 대화가 단절되는 등의 결과를 낳게 된다. 외국인 학습자들은 수업 시간 외에도 다양한 관계의 한국인들과 만나며 대화하는 일상생활이 존재한다. 성공적인 학교생활을 위해서도 여러 사람들과 정보를 주고받아야 할 뿐만 아니라 자신이 만나고 있는 사람들과 친분관계를 유지하면서 외국인이 아닌 한 인간으로서 ‘즐거운 대화’를 나눌 수 있어야 한다. 특히 비대면의 대화 상황에서는 청자가 반응을 보이지 않으면 화자는 청자가 이야기를 듣고 있는지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청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해진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한국인이 친숙하지 않은 관계인 사람과 협조적인 대화를 나눌 때 어떤 ‘대응 발화’를 하는지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라디오 진행자와 청취자와의 통화 내용을 분석하였다.
본고는 중국인 한국어 학습자들의 대조 유형별 관용표현에 대한 이해도 및 이해 전략에 관한 연구이다. 한국어와 중국어 관용표현의 연관성에 따라 유형별로 L2 학습자들의 이해도와 그 이해 과정에서 사용하는 다양한 이해 전략을 살펴보고, 또 한국어 숙달도에 따른 고급 학습자 집단과 중급 학습자 집단 사이의 이해 전략 사용 양상에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지도 살펴보고자 한다. 본 연구는 L2 관용표현 이해 과정에서 언어 전이의 역할과 한국어 관용표현 교육에 대한 몇 가지 제언을 하고자 한다.
본고에서는 읽기 능력 신장을 위해서는 체계적이고 실제적인 전략중심의 읽기 교육이 실시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전략 중심 한국어 읽기 교재개발 방향과 단원 구성을 살펴보았다. 먼저 학문 목적의 한국어 읽기 교재를 대상으로 읽기 전략의 교수-학습 내용과 방법적 측면에 대해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읽기 과정에 따른 특정 전략만이 반복적으로 나타났으며, 다수의 교재가 전략을 학습 활동에서 암시적으로 사용하도록 하였다. 읽기 전략을 명시적으로 제시한 교재에서는 전략을 적용 연습하는 기회가 충분하지 않았고, 전략의 조건적 지식, 절차적 지식 등이 드러나지 않았다. 따라서 본고에서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다양한 읽기 전략의 교수-학습 내용이 마련되어야 하며, 읽기 전략은 반드시 명시적으로 교수-학습되어야 함을 제안하였다. 또한 명시적으로 제시된 읽기 전략은 충분한 연습을 통해 내재화할 것을 제안하였다. 그리고 교재에서 제공하는 읽기 활동은 읽기 전략 사용을 지향하는 것이어야 함도 제안하였다.
본 연구는 한국어 읽기 교육 중 최근 관심을 받고 있는 ‘Extensive Reading’(이하, 열린 읽기)을 한국어 수업과정으로 도입하기 위한 여러 가지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한국어 교육 현장의 설문 조사를 실시하였다. 그리고 구체적인 방안의 제시를 위해 일본 내 대학 중 일본어 교육(JSL)을 실시하고 있는 早稲田大学(이하, 와세다 대학)의 열린 읽기 수업을 모델로 삼아 열린 읽기 수업의 한국어 수업 도입 방안을 모색했다. 그 결과, 열린 읽기 수업의 도입을 위해서는 첫째, ‘수업의 다양화’, 둘째, 교사들이 많이 지적한 부분으로 ‘학교의 제도개선 및 지원’, 마지막으로는 ‘교사와 학습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함을 제시했다.
본 논문은 한국어 유의 관계 부사 중에서 정도부사의 교육 방안을 연구하고자 한다. 각 유의어군의 말뭉치(corpus)의 용례를 바탕으로 의미 변별 기준을 제시하고, 현재 한국어 교육에서 유의 관계 정도부사 교육현황과 사용실태를 살펴본다. 그리고 이 자료를 바탕으로 한국어 수업 시간에 활용할 수 있는 유의 관계 정도부사의 교육 방안을 마련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