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교사말에서 나타나는 메타언어적 기능의 실제 수행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살펴보았다. 한국어교실에서 교사는 수업 도중 대상어를 통해 언어적 정보를 제공하는데, 이 대상어를 통해서 교사가 메타언어적 기능을 어떻게 구체적으로 제공하는지 실제 예를 통해서 살펴보았다. 대상어를 기준으로 어떤 정보를 제공하느냐에 따라 대상어의 발음 정보 제공 기능, 대상어의 문법 정보 제공 기능, 대상어의 의미 정보 제공으로 범주를 나눌 수 있다. 그 결과, 대상어의 의미 정보 제공 기능에서는 의미 단순 제공, 제3 언어로 제공, 경험 상기, 확인, 문법 용어 제공, 결합 정보, 사용 맥락, 다른 의미의 예 등이 수행되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 본 연구는 한국어 교사의 실제 발화 자료를 통해 메타언어적 기능을 분석했다는 점에서 의의를 가진다고 볼 수 있다.
본고의 목적은 일본인 학습자에게 효율적인 한국어 연결어미 ‘-아/어서’와 ‘-고’에 대한 학습방안을 모색하는 데 있다. 먼저 한국어 연결어미 ‘-아/어서’와 ‘-고’에 대응하는 일본어 접속조사 ‘-て’의 의미 용법을 한일 대조의 입장에서 살펴보았다. 일본어의 ‘-て’의 용법을 분석한 결과, 순서, 나열, 수단․방법, 원인․이유, 역접 등 거의 모든 연결 관계에 걸쳐서 나타났다. 이에 오류의 원인을 과잉일반화와 모국어의 간섭에 주안점을 두고 학습자의 오류양상을 형태상의 시제오류와 의미상의 대치오류로 분류하였다. 시제오류에서는 ‘-ので’의 간섭으로 보고 반복적 활용연습에 초점을 두고 학습방안을 제시하였다. 대치오류에서는 ‘-て’의 과잉일반화로 ‘-아/어서’와 ‘-고’에 대치되는것으로 보고 초급에서 중점으로 다루는 순차성과 수단 방법의 용법으로 범위를 제한하여 교수 학습방안을 제시하였다.
언어는 인간의 사회생활의 기본 수단이고, 의사소통 상황에서도 문화와 결합된다. 따라서 언어 교육에 있어 문화교육은 본질적인 요소이다. 하지만 문화교육에 관한 그간의 연구들에서 어떤 내용을 언제 제시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부족했다. 학습자의 수준을 고려하여 문화 항목을 선정하는 일이 그리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일 것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문화 교육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한국어 의사소통 능력의 향상과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 수용능력을 갖추기 위한 교재를 개발의 중심부분으로 중급 문화 교재의 방향과 교수요목을 설정하였다.
한국어교육에 관한 연구가 꾸준히 증가함과 동시에 연구 주제의 다양화, 연구 방법의 발전 등 질적으로 크게 발전하고 있다. 그 중 한국어 말하기 교육에 관련한 연구는 1980년대 후반에 들어서야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으며 2000년 이후부터는 가시적인 질적․양적 성과를 거두어 왔다. 이쯤해서 이러한 연구들이 어떻게 다양화되고 발전해왔는지 살펴보고, 각 분야별 연구들을 분석해 보는 것도 필요하다. 이러한 한국어교육에 관한 연구물들을 정리하는 것은 기존 연구의 흐름을 알아보고 앞으로 진행될 연구들의 방향성을 제시해 줄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한국어교육의 틀 안에서 이루어진 연구들을 중심으로 한국어 말하기교육의 연구 동향을 살펴보고자 한다. 이러한 한국어 말하기교육에 관한 연구 동향을 살펴 현재 연구의 현황과 앞으로 연구되어져야 할 과제에 대해 살펴봄으로써 보다 의미 있는 연구가 이루어지는 발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의 목적은 한국어를 학습하는 외국인 학습자들이 현재 한국어교육에서 학습하고 있는 교재를 분석한 후 외국인 학습자들이 성공적으로 한국어 학습을 마치는 데 필요한 복합형 유형의 자료를 제공하고 그것을 활용한 복합 문형 교육 방안을 제시하는 데 있다. 한국어 교육용 단일형 연결어미를 바탕으로 해서 ‘한국어 교육용 복합형’을 제시하였고 그것을 ‘복합형 연결어미’와 ‘연결형’으로 나누어 전자는 7개, 후자는 3개로 유형을 나누어 목록을 제시하였다. 다음으로 분석한 복합형을 활용하여 복합 문형 교육 방안을 제시하였다. 본 연구는 문법 성분의 복합이 다른 구조를 가진 ‘단일형 연결어미’와 ‘복합형’의 기준을 정확히 세워 분류를 하였다는 점, 한국어 교재에서 추출된 한국어 교육용 단일형 연결어미를 토대로 복합형의 유형을 제시하여 구체적인 복합문형 학습에 도움을 준다는 것 등에 그 의의를 가진다.
한국이 다문화사회로 진입하면서 여성결혼이민자나 외국인 근로자, 새터민 등의 이주 외국인과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새로운 한국어 학습자가 되었다. 이로 인해 한국어 교육의 개념도 기존의 ‘재외동포 및 외국인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것’에서 벗어나 새롭게 변모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 이 과정에서 한국어교육 연구자들은 한국어교육의 학문적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이에 본고에서는 ‘한국어교육은 무엇인가’라는 근원적인 물음을 던지고 이에 대한 해답을 찾고자 한다. 이를 위해 최근 사회적으로 큰 관심을 받고 있고, 한국어교육 연구자들에게 고민을 던져 주고 있는 다문화가정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한국어교육이 어떤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는지, 다문화가정 구성원 대상의 한국어교육에 관한 연구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이를 바탕으로 다문화시대가 요구하는 ‘한국어교육’의 정의가 무엇이며, 향후 교육 현장에서의 한국어교육이 나아갈 방향과 한국어교육 연구자들의 당면 과제를 제시해 보고자 한다.
유교문화는 한국사회의 전반에 강하게 뿌리내리고 있는 가치관으로, 한국문화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유교문화에 대한 이해가 꼭 필요하다. 한편 시조는 한국의 대표적인 정형시로서 한국인의 정서와 가치관을 반영하고 있다. 따라서 본고에서는 일본인 학습자들에게 시조를 활용하여 유교 문화에 대해 교육하는 방안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다. 먼저 본고에서는 유교적 가치를 기반으로 한 한국사회의 인간관계와 공동체에 대한 사고방식이 시조 속에 어떻게 나타나 있는지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다음으로는 시조를 활용해서 이러한 사고방식에 대한 학습자들의 이해를 돕는 방안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나아가서는 학습자들로 하여금 상호문화의 현상과 본질을 이해하고 대안을 마련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하고자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