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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문화교육 The Education of Korean Language and 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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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호

제12권 2호 (2019년 1월) 6

1.
2019.01 서비스 종료(열람 제한)
이 글은 제주지역에 거주하는 여성결혼이민자를 대상으로 제주 방언으로 제작된 TV 드라마를 활용하여 제주 방언 교육과 문화 교육을 통합할 수 있는 방안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드라마 ‘멩질 먹게 저 오라’는 모든 대사를 제주 방언으로 구사하고 있고, 등장인물은 여성결혼이민자가 늘상 만나는 친근한 인물들로 설정되었다. 이러한 설정은 여성결혼이민자가 드라마를 학습 도구로 활용할 때 큰 거부감이나 어려움 없이 드라마의 내용을 받아들이는 장치로 작용할 것이다. 이 드라마의 모든 대사에는 표준어 자막이 사용되었다. 이는 여성결혼이민자가 제주 방언을 제대로 알아듣지 못한다고 해도 드라마의 내용을 이해하는 데에 문제가 없다는 점을 내포한다. 오히려 이 자료로 교육이 제대로만 이루어진다면 표준어와 방언 교육의 효과를 동시에 거두고 아울러 제주 지역민의 사유 체계를 담아내는 문화까지 학습하여 일석삼조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드라마 ‘멩질 먹게 저 오라’로 여성결혼이민자의 표준어 교육과 동시에 제주 방언 교육이 이루어진다면 제주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여성 결혼이민자들의 의사소통의 장애를 조금이나마 해결할 수 있을 것이 다. 또한 문화 교육의 측면에서도 제주만의 독특한 문화를 제대로 담아내고 있는 이 드라마를 자료로 활용한다면 여성결혼이민자가 제주 사회에서 하나의 구성원으로 적응하는 데에 도움이 되리라 판단하여 ‘멩질 먹게 저 오라’를 활용한 언어ㆍ문화 교육 방법을 모색해보았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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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의 목적은 직시 표현의 올바른 이해와 사용이 성공적인 의사소통에 도움이 된다는 전제로 출발하여 교사와 학습자의 직시 표현 사용 양상을 확인하기 위하여 한국어 교실에서 이루어진 발화 전사 자료를 분석하여 교사와 학습자의 직시 표현 사용 양상을 살펴보는 데 있다. 직시(deixis)란 한 개인이 발화를 할 때 그 발화의 맥락을 이루는 요소들을 직접적인 언어 표현으로 가리키는 현상을 말하며 가리키고 지시하는 데 사용하는 언어적 형태를 ‘직시 표현’이라고 한다. 직시 표현은 표면적인 의미뿐만 아니라 직시 표현이 사용되었을 때의 발화 상황과 맥락을 이해하여야만 최종적으로 가리키는 바가 무엇인지를 명확하게 알고 성공적인 의사소통을 수행할 수 있다. 본고에서는 인칭 직시 표현, 시간 직시 표현, 장소 직시 표현을 중심으로 그 사용 양상을 살펴보았다. 세 가지의 직시 표현 중에서 가장 빈번하게 사용된 것은 인칭 직시 표현으로 42%를 차지하였다. 다음으로 시간 직시 표현이 30%, 장소 직시 표현이 28%순으로 나타났다. 인칭 직시 표현에서 1인칭 복수로 사용되는 ‘우리’가 4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시간 직시 표현에서는 ‘지금’이 45%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 며 장소 직시 표현에서는 ‘이, 이거, 이것’이 40%, ‘여기’가 33%로 높은 비율을 차지하였다. 한국어 교실에서 교사와 학습자의 발화 분석을 통해 직시 표현의 사용 양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앞으로 직시 표현과 사회적 직시 표현을 포함한 직시 표현의 사용 양상과 직시 표현의 사용에서 나타나는 의사소통의 장애 요인, 효과적인 직시 표현의 사용 방안 등에 대한 연구와 분석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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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교육은 교사의 발화에서부터 시작한다고 할 수 있을 만큼 교사 발화는 중요하다. 교사의 발화는 학습자에게 학습 내용을 입력시키고 표현을 이끌어 내는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수업의 상호작용이 이루어지는데 교사의 ‘질문하기’가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다. 본 연구는 교사의 ‘질문하기’에 따른 학습자의 ‘응답 하기’의 양상을 분석하여 상호작용 관계를 알아보고자 한다. 이를 위해 한국어 수업 대화를 전사한 자료를 분석하였다. 교사의 질문 유형을 형태, 목적에 따라 분류하고, 학습자의 대답을 형태, 적절성에 따라 사용 양상을 살펴보았다. 그 결과 질문하기 형태는 ‘네/아니오 의문문’, ‘무엇 의문문’ 등 순서였다. 목적은 열린 질문인 ‘참조형 질문’, ‘확인 점검 질문’, 교사가 대답을 알거나 추측 가능한 ‘나열형 질문’ 순서였다. 학습자의 응답 형태는 ‘개인 응답’이 가장 많았으나, 교사의 질문에 침묵하는 경우가 29%로 높았다. 그러나 응답 적절성은 ‘올바른 대답’이 81%로 학습자들이 학습 내용을 이해하고 있었다. 이렇게 한국어 교실에서 이루어지는 교사와 학습자간 대화 분석을 통해 상호작용의 양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전사 자료의 한계점과 교사와 학 습자의 상호작용 관련성에 대한 연구는 부족하였다. 앞으로 교사 발화의 유형과 목적에 따른 학습자의 발화 유형, 효과 등에 대한 연구와 분석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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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어는 당대의 사회 모습을 아주 적극적으로 보여주는 동시에 해당 언어권의 어휘들이 갖고 있는 구조와 생산성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가 된다. 하지만 교육 현장에서 신어는 교육용 어휘 목록에서 많이 배제되어 왔다. 그런데 지속적으로 신어가 형성되고 쓰이면서 비슷한 원리를 바탕으로 만들어지는 어휘들이 생겨나고 신어 내에서도 새로운 의미적, 형태적 규칙이 형성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때문에 신어 자료 내에서 학습자의 단계에 맞는 목표어휘를 고려하고, 교수-학습 방안에 적합한 어휘들을 잘 선정하여 활용한다면 충분히 한국어 교육 자료로서의 가치가 있다고 본다. 이에 본고에서는 한국어 교육에서 학습자의 어휘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활용할 수 있는 신어의 인칭 접미사 목록을 살펴보았다. 특히 인칭 접미사는 1994년부터 2017년까지 공개된 국립국어원의 신어 관련 자료집을 기준으로 할 때 꾸준히 출현하며 생산성이 높은 편에 속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국립국어원에서 조사 발표한 신어 (1994-2017) 자료집과 한국어 교육 어휘 내용 개발 (2012-2014) 보고서를 바탕으 로 살펴보았다. 그 결과 총 66개의 신어 인칭 접미사 목록 중에 9개의 인칭 접미사가 한국어 교육에 적합하다고 판단되었다. 최종 선정된 인칭 접미사는 ‘-돌, -맨, -짱, -파라치, -걸, -덕/덕후, -맘, -어/러/터, -우 먼’이다. 이상의 관점에서 신어의 인칭 접미사는 일정 기준을 바탕으로 그 목록을 마련한다면 충분히 한국어 교육 시에 어휘 교육 자료로 활용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러한 논의는 그동안 한국어 교육에서 거의 다루지 않았던 신어 자료의 교육적 가치를 재검토함으로써 앞으로 기존 한국어 교재나 자료들의 한계점을 보완하는 데에 활용될 수 도 있을 것이라 본다.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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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에서는 적극적·소극적 공손 전략이 어떻게 나타나는지 그 실현 양상을 살펴보는 것에 목적을 두고 한국어수업에서 교사와 학습자의 발화를 전사한 자료를 통해 살펴보았다. 적극적·소극적 공손 전략은 체면과 공손성 이론에 기반하는데 이론은 Brown & Levinson(1987)에 의해 체면위협행위를 피하는 전략으로 발전하였고 이 연구에서는 적극적·소극적 공손 전략에 초점을 두고 한국어수업에서는 어떻게 나타나는지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A와 C수업에서는 관심 기울이기 전략이, B수업에서는 제안·요구·약속하기 전략이 가장 많이 사용되었다. 또한 세 수업 모두에서 적극적 공손 전략이 소극적 공손 전략보다 더 많이 사용되었는데 이는 세 수업에서 교사와 학습자 간 에 체면을 위협하는 행위가 적었다는 것이고 이로써 수업 분위기가 좋았다는 것도 추측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연구에서는 교사와 학습자의 발화를 따로 구분하여 비교하지 않았고, 수준에 따른 차이가 어떠 한지 구체적으로 살펴보지는 않았다는 한계점이 있다. 이 연구의 의의는 적극적·소극적 공손 전략의 실현 양상을 통해 어떤 전략을 보다 많이 사용하였는지에 따라 수업의 분위기, 학습자와 교사의 관계를 추측할 수 있다는 것이다.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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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의 목적은 실제 한국어 교실에서 교사의 교감적 언어사용-반복전략이 나타나는 양상을 보여주는데 목적이 있다. 이 연구는 교사가 학습자의 말을 다시 말하는 반복전략이 대화 유지를 도우고 유대감 형성에 영향을 주는 교감적 언어사용으로 작용한다고 본다. 따라서 본고는 교사의 교감적 언어사용-반복전략의 개념을 체면이론을 바탕으로 적극적, 소극적 전략으로 나누어 설정하였다. 이를 다시 동의, 경청으로 나누어 분류해 실제 한국어 교실에서 나타나는 교사의 반복 발화 양상을 분석해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