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의태어 어휘 목록을 가지고 있지 않는 영어권 화자가 ‘의태어+동사’의 유형을 활용하여 의태어를 학습할 수 있도록 ‘의태어+동사’의 목록을 작성하고자 한다. 의태어는 일반부사에 비해 특정 동사와 자주 어울려 쓰는 경우가 많아서 초급에서 배운 동사와 자주 어울려 쓰는 의태어를 함께 제시한다면 기억의 부담량을 줄이면서 어휘를 확장할 수 있다. ‘의태어+동사’형 어휘가 의태어 어휘를 확장시키고 기억의 부담량을 줄여 한국어로 의사소통을 할 때 유창성을 확보하는 데 유용할 것이라는 점을 밝힌 다음 1등급 동사를 대상으로 말뭉치를 이용하여 ‘의태어+동사’형 어휘 목록을 선정한다. 영어권 학습자에게 ‘의태어+동사’에 대응하는 영어의 동사를 언급해 준다면 의태어를 학습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아서 의태어만 제시하지 않고 ‘의태어+동사’의 형태로 제시하였다.
본 연구는 한국어와 아랍어의 모음의 (구어체 표준아랍어인 이집트 방언을 대조군으로 설정했다.) 대조를 바탕으로 학습자의 모음오류 원인과 유형을 분석하였다. 21개의 모음을 가진 한국어와 10개의 모음만을 표준발음을 인정하는 구어체 아랍어는 완벽한 대응 쌍을 이루기 어려웠다. 이런 이유로 인한 오류는 다음과 같이 나타났다. 모음 발음 중 /ㅓ/, /ㅜ/, /ㅗ/를 발음 하는데 정확한 구분을 두지 못했으며 이중모음이 없는 구어체 표준아랍어(이집트 방언)의 특성상 이중모음을 2개의 단모음으로 연이어 발음하는 오류가 나타남을 알 수 있었다.
초급 학습자들 또한 목표언어를 배우는 가장 궁극적인 목표가 원활한 의사소통이며, 초급에서부터 담화 맥락의 이해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중․고급에서 발생하는 많은 오류와 학습자들의 이미 굳어진 오류의 화석화 때문에 학습자들은 목표언어를 배우는데 더 어렵고 힘겨워 할 수 있다. 그래서 본 연구에서는 수업시간에 사용되는 요청화행을 전사 자료를 활용하여 그 양상을 살펴본 후 초급을 대상으로 요청 화행을 지도하기 위한 교육 방안을 살펴보고자 한다.
본고에서는 한국인과 일본인 학습자가 어두와 어중에서 발화한 파찰음을 다양한 음성학적 관점에서 비교 분석하여 그 차이점에 대한 양상과 원인을 살펴보았다. 먼저 어두 초성 파찰음의 경우 평음, 경음, 격음을 구별하는 중요한 단서가 되는 것으로 마찰 구간의 길이와 후행 모음의 음높이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어중 초성 파찰음의 경우 평음, 경음, 격음을 구분할 때 중요한 단서가 되는 것이 후행 모음의 음높이, 마찰 구간의 길이, 폐쇄지속시간이다. 그러므로 어두 초성 파찰음과 어중 초성 파찰음의 이러한 특징을 고려하여 세 자음을 구별할 수 있다는 것을 교육해야 할 것이다.
한류열풍으로 인해 한국으로 유학 온 중국인 학생 수가 대폭 증가하였다. 그러나 이들은 대부분 20대 초반으로 자신을 스스로 관리하는 능력이 부족하다. 게다가 하루에 4시간만 수업을 받기 때문에 교사는 학습자가 여가시간에 효율적으로 한국어학습을 할 수 있도록 학습자들의 자율학습능력을 키워 주어야 한다. 학습자의 자율학습능력을 키우기 위해 고려해야 하는 요소가 많지만 그 중에서도 동기요소가 자율학습능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중국인 한국어 학습자의 동기조절 전략이 자율학습능력에 대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기 위해 동기조절 전략의 하위 전략별로 자율학습능력과의 상관관계를 다중회귀 분석을 통해 분석하였다. 그 결과 동기조절전략에 속하는 8가지 하위 전략은 모두 자율학습능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만 그 중에서도 흥미제고전략이 자율학습능력에 미치는 영향이 가장 크고 의지조절전략과 표현목표환기전략의 영향이 가장 미약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따라서 한국어교사는 수업시간에 학습자가 흥미제고전략을 많이 사용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다.
본 연구는 교사연구로서 교사 전문성과 깊은 관련이 있는 내용교수 지식(PCK; Pedagogical Content Knowledge)를 소개하고, 비원어민 교사의 PCK 특징을 살펴보았다. 이를 위해 한국교육과정평가원(KICE)에서 개발한 범교과별 내용교수지식 분석 틀을 한국어 교육에 맞게 수정하여 분석준거를 마련하였다. 연구 대상은 KFL 상황인 중국에서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는 한족 교사 1인(A교사)과 조선족 교사 1인(B교사)이며, 수업녹음, 강의안, 학습 보조자료 및 두 차례에 걸친 면담 내용을 종합하여 교사별 PCK 특징을 살펴보았다. 그리고 두 교사의 PCK를 분석해 본 결과 교수학습 방법 면보다는 교과 내용 재구성 부분이 잘 나타났다. 또한 학습자 간의 차이를 고려한 수업은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비원어민 교사로서 학습자 배경을 반영한 학습은 긍정적으로 나타났다. 두 교사의 차이점으로는 한족인 A교사와 조선족인 B교사가 인식하는 ‘한국어’에 대한 인식은 다르게 나타났으며, 이러한 인식 차이는 학습자에게도 영향을 미친다고 할 수 있겠다. 또한 두 교사의 학습 목표 설정에 따른 교과 내용 구성은 교사 개개인의 지식, 학습 경험 등을 통합하여 교사만의 레퍼토리를 중심으로 구성하기에 다르게 나타남을 알 수 있다.
‘공손성’은 화자가 청자를 얼마나 잘 배려하는가를 개념화한 말이다. 한국어에서 공손성은 문법적인 표지에서부터 담화 화용적 상황에서의 맥락적 차원으로까지 다양한 층위에서 드러난다. 본고에서는 한국어의 공손성의 하위영역의 하나인 완화표현이 실제 한국어 말하기 수업에서 어떠한 양상으로 나타나는지를 살펴보고, 완화표현에 대한 교수 · 학습의 필요성을 제고해 보고자 한다.
한국어 높임 표현은 외국인학생들이 습득하기 매우 어려워 하는 표현 중 하나이다. 잘못 사용할 경우 한국인 청자에게 무례함 내지는 불쾌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서 볼 때 정확한 교육이 필요하며 한국어 교육에서 꼭 다루어야 할 중요한 주제이다. 본고에서는 먼저 한국어 교육에서 높임 표현에 대한 앞선 연구들을 살펴본 후 화용론에서의 이론적 배경과 높임 표현 분류를 살펴보고 이를 바탕으로 본 연구의 기틀을 마련하고자 한다. 실제 교실에서 한국어 수업을 전사한 내용을 토대로 한국어 교사와 학습자들의 높임 표현 사용 양상을 살펴보고자 한다. 그리고 교실에서 교사가 높임 표현을 발화할 때의 정확성과 그 사용 빈도가 학습자들에게 어떤 영향이 미치는지도 밝히고자 한다. 본 연구 마지막 부분에서 예상과 반대로 나타나는 분석 결과의 원인도 밝혔다. 그리고 본 연구의 한계점도 제시하였다.
둘 이상이 참여한 의사소통 상황에서 화자는 자신의 정보를 청자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청자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 유지시키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구사한다. 청자 또한 백채널 등의 반응을 보이며 대화 참여자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본고에서는 의사소통 과정에서 청자의 관심과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지속적으로 유지시키는 담화전략이 대화체 구성이라고 보고 언어사용 현장에서의 구체적 실현 양상을 살펴보기 위해 송경숙(2003, 2013)의 논의를 틀로 삼아 TV 드라마 텍스트의 분석을 진행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