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영어권에서 개발된 대학 운동선수의 만족 척도(ASQ: Riemer & Chelladurai, 1998)를 국내 실정에 맞도록 제작된 한국판 척도의 구조적 타당도를 점검하는 것이다. 이를 위한 절차는 (1) ASQ의 국문 예비판을 제작하고, (2) 예비판에 기초하여 확정판의 신뢰도를 분석하고, (3) 확정판의 구성개념 타당도를 점검하는 절차를 진행하였다. 국문 예비판은 번역과 번역본 검토 단계 및 1차 요인분석을 거쳐 2차로 535명의 8개 팀종목(농구, 럭비, 배구, 아이스하키, 야구, 축구, 필드하키, 핸드볼) 대학 남자운동선수를 대상으로 자료를 수집하고 문항분석과 요인분석을 통해 8요인 40문항의 최종 확정판을 완성하였다. 대학 남자운동선수 125명을 대상으로 문항 간 내적일관성 분석과 검사-재검사에 의한 신뢰도를 확인한 결과 일관성과 안정성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확인적 요인분석의 결과 측정모델이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고, 주전선수와 비주전선수 간의 개인수행, 능력활용, 훈련과 지도, 팀기여, 팀응단합과 헌신 요인에서 주전선수가 비주전선수보다 높은 점수를 보여 타당도가 입증되었다.
신체적 자기-지각 프로파일(PSPP)은 4개의 하위변인(스포츠 유능감, 신체적 컨디션, 매력적 몸매, 신체적 강인성)과 자기-존중감을 중재하는 1개의 상위변인(신체적 자기-가치)으로 구성되어 있다. 본 연구의 목적은 운동행동(재저사이즈)을 기저변인으로 포함시킨 신체적 자기-지각 프로파일의 위계적 구조모델(EPSPP)를 검증하는데 있었다. EPSPP 모델은 재저사이즈 참여가 PSPP 하위변인들에 영향을 미치고, 신체적 자기-가치는 PSPP 하위변인들과 자기-존중감의 중재요인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나아가, 재저사이즈가 신체적 자기가치에 직접적으로 연관되고, PSPP 하위변인들이 자기-존중감을 직접적으로 예언한다는 대안적 모델이 수립되었다. 이 연구의 대상자들은 322명(M=27.7)의 여성 재저사이즈 참여자들로 구성되었으며, 이들의 신체적 자기-지각 및 자기-존중감 그리고 운동 행동 수준은 일련의 질문지들에 의하여 측정되었다. 구조방정식 모델(structural equation modeling)을 사용하여 분석한 결과 EPSPP 모델이 대안적 모델보다 더욱 적합한 모델지수들을 보이고 있으며, EPSPP 모델의 변인 간 행로계수들은 모두 유의성을 나타내었다. 좀 구체적으로, 이 모델에서 재저사이즈 행동은 신체적 컨디션과 강인성에 강력한 예언력을 보이고 있는 반면, 매력적 몸매와 스포츠 유능감과는 미약한 인과관계를 갖고 있었다. PSPP 하위변인 중에서 매력적 몸매는 신체적 가치를 가장 강력하게 예언하였다. 재저사이즈 참여자들은 실제 자신들의 몸매에 그다지 만족하고 있지 않으나, 매력적 몸매를 가장 중요한 신체개념으로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결과들은 신체적 자기-시스템의 이론적 기틀과 운동참여 연구의 실증적 관점을 통하여 논의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