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드하임의 뮤지컬은 20세기 후반의 미국 극장예술의 새로운 양식을 갈망하는 사람들에게 해답을 주었다. 그의 뮤지컬 음악은 각 대본과 극중 인물에 대한 깊은 이해와 고찰의 결과물이다. 또한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그 수준을 따지지 않고 활용하는 그의 비범한 절충주의의 결과이다. 이 논문에서는 그의 대표 뮤지컬 중 몇 장면을 음악적인 측면으로 분석하고 사용된 작곡 소재와 기법을 화성, 선법, 리듬, 텍스처, 형식 구성 원리 등의 측면에서 살펴본다. 그리고 그 결과 어떻게 극의 총체적 예술성에 공헌하고 있는지를 살피고 왜 그의 뮤지컬이 미국 고전으로 남을만한 가치가 있는지에 대해 논의한다.
미디어 산업의 발전 및 수출입 증가에 따른 드라마 및 영화 시장의 확대에 따라 극적 저작물에 대한 분쟁이 두드러지는 가운데, 극적 저작물 저작권 침해의 판단에 있어 합리적이고 안정적인 기준을 마련하는 것은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다. 그 대표적 사례인 드라마 선덕여왕 분쟁에 있어 서울 고등법원 선고 2012나17150 판결과 대법원 선 고 2013다8984 판결은 저작권 침해 판단의 두 기준인 접근가능성과 실질적 유사성 판단에 있어 구체적 사실관계를 해석하는 세부적 기준이 달라 다른 결론이 도출되었다.
접근가능성 판단에 있어서 두 판결의 세부 기준은 접근의 가능성에서 ‘가능성’ 판단 기준, 접근 가능성 판단에서 고려의 범위, 접근 대상의 범위, 의거관계에서 유사성 고려 여부 등에서 차이를 보였다. 실질적 유사성에 있어서는 유사성을 중심으로 판단하는지, 혹은 차이점을 중심으로 판단하는 지에 있어 차이를 보였고, 구체적으로는 유사성의 조합에 대한 고려, 유사성 판단 범위, 장르적 특성의 반영, 역사적 사실과 다른 사실에 대한 창작성 부여의 정도에서 차이를 보였다.
각 판결에 있어 이러한 세부 기준을 도출 및 비교한 후 이를 국내외 판례를 통해 살펴보았으며, 이후 실질적 유사성 판단을 인정하기 위한 유사성의 정도에 대해 고찰하였다.
무너지는 탑, 깊은 샘이나 분수, 넘을 수 없는 분지방의 상징은 메터링 크에게 만큼 예이츠에 해당되며, 사실 전세대에 해당된다. 따라서 이 논문은 예이츠와 메터링크의 상징의 동일성이나 차별성에 주목하는데, 상징의 구상과 사용을 보려고 한 다. 이들은 자신들의 글에서 비슷한 개념을 설명한다. 문학은 본질적으로 상징적이다. 그들은 상징과 알레고리를 구별하는데, 상징은 단순한 추상적 개념의 이미지는 아니 며, 상징은 이성 너머에 뿌리가 있고, 신성한 본질이 있다. 예이츠의 바일의 스트랜드에서와 메터링크의 탱토질의 죽음과의 비교는 19세기 말의 개념들에서 나타나는 “극적 상징주의”의 특별한 형태를 노출시킬 것이다. 메터링크는 작가란 신성한 상징을 피동적으로 받는 사람이라고까지 믿었던데 반해서 예이츠는 작가의 창조적 힘을 믿었 다. 이점이 두 작가가 다른 기법을 선택하게 만들었던 것이다.
이 연구는 TV 드라마 <시그널>의 주요 모티브인 과거, 현재, 미래가 상호작용하는 서사적 시 간 구성이 극적 긴장을 조성하는 데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분석한다. 분석을 위한 이론적, 방법 론적 도구로 페터 퓌츠(Peter Pütz, 1977)가 제시한 서사물에서의 극적 긴장 조성 기법들을 활 용한다. 그리고 서사적 시간성에 대한 오랜 이론적 토대를 제공해온 쥬네트와 채트먼의 논의를 퓌츠와 비교한다. 이 글의 목적은 TV 드라마 <시그널>의 서사형식을 밝히는 것이다. 특히 서사 적 시간성을 뒤흔들어서 극적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는 서사적 변형을 살펴보는 것이다. 이는 <시 그널>의 시간성과 시간을 통한 극적 긴장의 조성 기법이 <시그널>의 극적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서 어떻게 활용됐는가를 분석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서 서사적 시간성 문제에 대한 이론적 지평 을 확장하는 것이 이 연구의 궁극적 목표라고 할 수 있다. 페터 퓌츠가 제시한 극적 긴장을 조성 하는 기법들인 서사적 시간 구성의 다양한 요소들이 <시그널>의 전편에서 복합적으로 활용되고 있었다. ‘연속’과 ‘선취’, ‘역전’이라는 긴장 조성의 기법들은 <시그널>의 과거와 현재 혹은 현재 와 미래라는 이중적 서사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고 있었다. 이러한 극적 긴장 조성의 기법들은 <시그널>의 모티브인 무전기를 통해서 과거와 현재가 만난다는 서사적 설정에 매우 적합한 재현 도구로 쓰였다. <시그널>은 극적 긴장을 조성하는 기법들을 통해서 서사와 시간을 복합적이면서 도 체계적으로 구조화하는 데 성공했다. 즉 <시그널>의 대중적 성공과 높은 작품성은 서사적 시 간의 구조화와 그에 따른 극적 긴장의 성공적 조성에서 기인한다고 하겠다. 아울러 주요 캐릭터 역시 그러한 시간적 구조화에서 극적 긴장 조성의 기법적 역할을 수행했다. 이는 캐릭터 연구에 있어서도 중요한 관심의 대상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끝으로 최근 늘고 있는 독특한 시간 성 혹은 멀티타임의 시간성을 모티브로 하여 제작되는 영화나 TV 드라마에 대한 연구와 분석에 있어서 극적 긴장을 조성하기 위한 방법을 제안한 퓌츠의 논의는 더욱 더 유용할 것으로 판단된 다.
예이츠의 『꿈꾸는 백골들』(1917)은 그가 일생동안 쓴 두 편의 정치 희곡 중 하나이다−다른 하나는 『캐스린 니 훌리훈』(1902)이다. 이것은 또한 3편의 다른 댄스 희곡들 중의 하나로, 일본의 노 드라마의 영감으로 그가 새로 고안한 연극의 형식이다. 플롯은 간단하다. 저 세상의 두 연인들은 700전 조국을 배반한 죄로 서로에게 키스할 수 없다. 그래서 여기서 젊은이에 의한 자신들의 죄의 정화를 갈망하지만, 그는 그렇게 할 수 없다. 그들은 이제 다시 연옥으로 돌아간다. 젊은이는 도피 중일 것이고, 그들은 밤하늘로 돌아간다. 본 논문은 이 극의 구조적 힘, 특히 3명의 악사들이 이 연극에서 무슨 역할을 하는지 분석한다.
This paper focuses on the similarities and differences between Robert Browning's dramatic monologue and W. B. Yeats's mask theory. Even though two poets were not contemporaries, it is very interesting that they show some similarities in poetic skills and subjects. Unlike Romantics revealing a poet's subjective feeling directly in their poems, Robert Browning created the dramatic monologue to develop the field of the objective expression. In his “dramatic monologue,” a character instead of the poet utters the speech that makes up the whole of the poem, in a specific situation at a critical moment. This person addresses and interacts with other people and we know of his presence, as well as what they say and do, only from the clues in the discourse of the single speaker. In his “My Last Duchess” the Duke is negotiating with an emissary for a second marriage, and the reader can know the speaker's cruel character and intentions. In his “Andrea Del Sarto,” though Andrea was one of the greatest painters in the Renaissance period, he was a failure as an artist because of his artistic passion and indomitable spirit. Excusing his artistic frustration, he once more tries to believe his wife's lies. When Yeats entered art school in Dublin in 1884, he was an enthusiastic reader of English poetry, especially Browning. Yeats was an admiring reader of Browning's poetry, and Browning was one of the nineteenth-century forefather poets of Yeats. He explored, as Browning did, the themes of creative men divided within themselves and struggling to unify their inspirations toward love and intellect, aesthetic contemplation and heroic action. In this process, Yeats developed the concept of masks from the other self in contrast to the natural self perceiving a man as the conflicting existence between subjectivity and objectivity. In his doctrine of mask, Yeats provided a formal aesthetic for the poet's need to speak dramatically through the masks of other personalities; Browning had long practised dramatic poetry in principle in which he donned the masks of personalities totally unlike his own. Browning tended to hide his interests behind the masks of his characters, whereas Yeats more openly voiced a variety of mystical and antithetical thoughts. Yeats happened to find an occasional, almost incidental similarity of language and a shared attitude toward the sources of poetic inspiration with Browning's. By 1929, when he was sixty-four years old, rewriting and revising his poetry with an eye to a collected edition, he announced that he would be turned from Browning. Yeats was an appreciative reader of the older poet, but the great achievement of Yeats's poetry transformed and transcended the influence of Browning.
독일 작곡가 한스 첸더(Hans Zender, b. 1936)의 음악극 《돈키호테. 31개의 극적 모험》 (Don Quijote de la Mancha. 31 theatralische Abenteuer , 1989-1991/1994)은 스페인 소설가 세르반테스의 유명한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작곡가가 직접 대본을 작성하고 극을 구상한 작 품이다. 이 곡에서 ‘모험’은 귀족 계급의 기사 돈키호테의 엉뚱한 모험을 뜻할 뿐 더러, ‘극적 모험’이라는 부제목이 암시하듯이 극의 형식에 대한 실험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처럼 이 작 품은 단순한 소설의 극화(Theatralisierung)를 넘어서 오페라가 아닌 우리에게 낯선 음악극 (Musiktheater) 장르의 형식에 관한 작곡가의 특별한 구상을 보여준다. 소설의 주요 사건들 을 반영하는 31개 각각의 개별 장면들은 작곡가가 직접 선정한 5개의 기초요소들인 노래, 대 사, 악기연주, 그림, 연기의 각기 다른 조합으로 구성된다. 이러한 기초요소들의 분리와 결합 과 같은 극의 형식에 관한 실험을 통해, 첸더는 “시간은 흘러가고 공간은 머무른다”는 선입견 대신 “시간은 멈추어 있고 공간은 변화 한다”는 사고를 보여주고자 하였다. 이외에도 그는 여 러 가지 작곡 기법과 극적 장치를 사용하여 시각의 청각화와 청각의 시각화를 시도하였으며, 이로써 청중들이 이 작품에서 “눈으로 듣고, 귀로 보기”와 같이 감각의 지각을 새로운 방식으 로 경험하게 되기를 의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