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논문은 W. B. 예이츠의 유산과 멜리스 베스리의 소설 흩어진 사랑에 서 나타나는 뼈의 상징적 공명을 탐구한다. 소설에서 예이츠의 유령은 그의 삶, 예술, 그 리고 자신의 유해라는 수수께끼 같은 운명을 되새기며 지속적인 주제들을 반추한다. 뼈의 모티프는 사랑, 죽음, 그리고 기억의 교차점을 포괄하는 서사적이고 은유적인 축으로 기능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이 논문은 베스리가 예이츠의 미완의 열정, 특히 모드 곤에 대한 사랑을 어떻게 재구성하며 그의 정체성의 더 넓은 문화적, 역사적 차원을 어떻게 탐구하는지를 살펴본다. 예이츠의 유해 발굴과 재매장에 얽힌 논란은 예술적 불멸성과 신체의 덧없음 사이의 긴장을 심화시키며, 이는 아일랜드의 복잡하고 종종 단절된 역사 적 서사를 반영한다. 예이츠를 현대 문학적 맥락에 배치함으로써 베스리는 그의 비전을 확장하면서도 변모시키며, 사랑, 상실, 유산에 대한 예이츠의 사색을 현대적 맥락에 녹여 낸다. 이 논문은 베스리의 소설이 뼈를 기억의 매개체로 부각시키며 예이츠의 시적 상상 력과 그녀 자신의 재해석 사이의 다리를 놓는다고 주장한다. 궁극적으로, 이 연구는 예 이츠와 베스리가 공유하는 죽음, 역사, 그리고 예술과 감정의 초월적 힘에 대한 탐구가 여전히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는 점을 강조한다. 흩어진 사랑 은 예이츠의 사랑의 유산 을 재구성하며, 그 자체로 그 유산의 본질적 일부가 된다.
미셸 판데르아(Michel van der Aa, 1970-)의 오페라 ≪기억의 재구성≫(Blank Out, 2015-2016) 은 디지털 테크놀로지로 다변화되는 21세기 동시대 오페라를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단초를 제공 한다. 2016년 초연된 이 작품에서는 가족의 익사를 목격한 주인공의 트라우마를 집요하게 추적하 면서 무의식에 침투한 상실의 감정을 정교한 테크놀로지로 구현하는 시도가 나타난다. 그러나 이 작품에서 주목할 점은 결코 관객의 시각을 현혹하는 화려한 기술이 아니다. 오히려 이 작품은 첨 단의 테크놀로지를 매개로 가족을 잃은 등장인물의 심리적 외상을 심층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본고에서는 오페라 ≪기억의 재구성≫에서 동시대의 진보된 테크놀로지를 활용하여 ‘트라우마 와 기억’이라는 주제를 재현하는 독특한 내러티브 구조와 연출방식에 주목한다. 본 연구는 인물의 복잡한 심리에 탐닉하는 판데르아의 작품세계와 더불어 기술의 확산에 따라 동시대 공연예술 및 오페라에 나타난 변화를 짚어보는 것으로 출발한다. 이후 주인공이 겪는 트라우마 심리에 조응하 는 순환적 구성을 조명하고, 무대와 스크린을 활용하여 실재와 가상, 기억과 현실, 영화와 오페라 의 경계를 가로지르며 작품의 모티브를 형상화하는 연출 방식을 분석한다. 이를 통해 본 연구는 다양한 미디어를 활용하면서도 기술에 함몰되지 않고 전통 오페라에서 표현하기 어려웠던 심리적 주제를 구현해내는 동시대 오페라의 극적인 상상력을 탐색해본다.
본 연구는 주관적 안녕감이 긍정적인 사건을 인식하는 비율과 나아가 기억을 재구성하는 인지적 과정에 있어서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기 위해 시행되었다. 199명의 학부생들이 일상적으로 일어날법한 긍정적인 사건과 부정적인 사건 40개를 기술한 문장들을 본 후 이에 대한 회상 과제와 재인 과제를 수행하였다. 먼저 사건을 기술한 문장을 본 후 긍정적인 사건과 부정적인 사건에 대한 비율을 응답하게 한 결과, 삶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참가자들이 긍정적인 문장의 비율이 월등히 높은 조건에서 긍정적인 사건의 비율을 실제보다 더 높게 보고하였으며, 또한 긍정적인 비율이 높은 조건에서 주관적 안녕감이 높은 참가자들은 긍정적인 문장을 더 많이 회상했다. 참가자들이 처음 보고한 긍정적인 사건의 비율과 실제 회상한 기억들 중 긍정적인 사건의 비율은 정적인 상관을 가졌다. 그러나 예상과는 달리 재인 과제에서는 참가자들은 주관적 안녕감 수준에 따라 유의미하게 차이나는 오류를 보이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이 연구의 이론적 함의와 후속 연구를 위한 제언이 논의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