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까지 송대의 기행문에 대한 연구는 남송 시기 가장 많은 작품을 남긴 周必大 가 아닌 陸遊와 范成大의 작품에 주로 편중되어 있다. 따라서 본 논문은 한국에서 연구되어진 바 없는 주필대의 기행문 중 『歸廬陵日記』, 『泛舟遊山錄』, 『奏事錄』, 『南歸錄』을 중심으로 주필대 기행문의 특징이 무엇인지 소개하는 동시에 그것이 송대 기행문의 형성과 발전에 있어서 어떠한 역할을 했는지 함께 고찰해 나아가려 한다.
본고는 중국의 장편 기행문을 고전 문학 교학에 어떻게 적용시킬 수 있을지 그 가능성을 모색한 연구이다. 기존 대학 강의에서 이미 다루어지고 있는 장르가 아닌 기행문을 선택한 이유는 여행이라는 매력적인 주제를 통하여 대체로 난해하게 여겨지던 중국 고전을 학습자에게 보다 흥미롭게 전달하기 위함이며 또한 수백 년 전 문인의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그 속에서 문학 교육뿐만 아니라 언어ㆍ역사ㆍ문화 교육으로 자연스럽게 연계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본론에서는 교학에서 주로 다루게 될 宋 代 기행문인 『入蜀記』와 『吳船錄』을 소개하고 효과적인 학습을 위해 사용하게 될 몇 가지 웹사이트를 살펴본 후 향후 강의에 직접 활용이 가능하도록 학습 지도안을 예시로 작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