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생명공학 R&D의 필수 재료인 유전자원에 대한 취득과 그 이용을 규제하는 국제 규범, 즉 나고야의정서가 등장하면서 관련 분야 연구자에게 상당한 불편과 부담이 우려되고 있다. 나고야의정서가 발효함에 따라 그 동안 인류공 동유산으로서 마치 공공재처럼 모든 국가가 자유롭게 사용해왔던 유전자원에 대하여 자원 보유국의 배타적 소유권이 인정되면서 자원의 취득과 이용에 대한 각국의 법적 규제가 도입되고 있다. 특히 유전자원의 해외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는 보다 체계적인 대응을 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본 논문은 연구자를 포함한 국내외 유전자원 이용자의 나고야의정서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하여, 먼저 의정서의 주요 핵심내용을 분석하고 해외 유전자원 이용을 위한 접근, 취득 및 이익공유의 전체적인 구조와 흐름을 제시함으로써 향후 적절한 대응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구성ㆍ기술하였다. 나고야 의정서에 적절하게 대처하기 위해서는 연구자 본인의 노력과 국가적인 차원에서의 지원이 동시에 필요하다. 우선 연구자는 나고야의정서 체제에서의 연구활동 진행에 관한 전체적인 틀과 각 단계별 구체적인 대응에 관한 이해를 반드시 해야 한다. 이를 토대로 유전자원 접근단계부터 이로 인해 발생한 이익의 공유단계까지 제공국의 ABS 절차에 적절하게 대응해야 한다. 이렇게 볼 때 나고야의정서로 인해 과거 대비 연구활동에 일정부분 제한이 가해지고 연구 외적인 부담이 가중되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유전자원에 대한 국가의 주권을 인정하는 현 상황을 일시적인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나고야의정서 체제를 중심으로 자국의 유전자원에 대한 주권적 권리를 지키고자 하는 자원부국의 기조가 더 강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나라 환경생태분야 연구자도 본 논문의 내용을 참고하여 불필요한 피해를 입지 않기 위한 대비를 확실히 해야 할 것이다.
브랜드의 중요성이 날로 부각되는 시대에서 국가적 특성을 넘어, 지역만이 가지고 있는 자연환경, 교통, 음식, 패션, 건축, 축제 등의 문화는 지역브랜드로서 다양한 콘텐츠들을 통해 무궁무진한 관광상품으로 재창조 되어 글로벌한 경쟁력을 갖춘 요소들로 활약할 수 있다.
지역브랜드는 그 지역의 정서가 깃든 유·무형자원의 스토리텔링에 기반한 창의적 콘텐츠 확장을 통해 이루어지며, 지자체 주도형의 브랜드화 사업을 활성화 시키고 지역민과 방문객에게는 가치를 부여하여 그 지역을 파워 브랜드로 이끌 수 있기 때문에, 전 세계 여러 국가들이 도전하고 개발하는 요소이다. 이러한 현상은 문화콘텐츠 흐름에서 국가간에 중요한 산업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 지역의 매력적인 경관, 문화, 상품, 역사적인 장소, 인물, 행사 등은 방문한 사람들에게 인지도와 호감도 뿐만 아니라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중요한 콘텐츠들이다.
그러므로 본 논문에서는 지역브랜드의 콘텐츠들로 인해 지역이미지를 강화시키는 일본 나고야의 명물·명소 사례를 살펴보면서 지역브랜드 개발을 통해 콘텐츠산업에 대한 관심과 중요성을 제안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