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경상남도 양산시 어곡터널 상단부 비탈면에서 발생한 땅밀림지의 지질, 지형, 물리적 특성을 분석하여 땅밀림 피해방지를 위한 기초자료 를 제공하기 위하여 실시하였다. 대상지는 2020년 8월 말 태풍 ‘마이삭’과 9월 태풍 ‘하이선’으로 인한 집중호우로 인한 발생한 땅밀림지이며, 항공사진을 통해 확인한 결과 2001년 항공사진에는 작업로가 형성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2013년에는 땅밀림 발생지 주변으로 계곡 및 산지 침식의 발생으로 훼손지가 나타났다. 2015년에는 일부 자연적으로 식생이 복원되어 훼손면적은 줄었지만, 2020년 태풍으로 땅밀림이 발생하였다. 주 구성암석은 점질토가 다량 포함되고 풍화가 매우 깊이 진행된 퇴적암으로서, 붕적토 땅밀림으로 나타났으며, 땅밀림에 취약한 지질을 구성하고 있는 지역이다. 땅밀림으로 붕괴된 지역의 산지 상단부는 평평한 지형으로 강우 시 빗물의 집수가 용이한 凹형 지형을 이루고 있어서 산지 하단부에 지하수가 집수되어 땅밀림 붕괴를 가중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추조사결과, 땅밀림이 발생한 풍화토, 붕적층과 풍화암층은 약 13.0∼24.5m 깊이의 범위로 땅밀림이 발생한 인장균열과 단차로부터 사면 하단부까지의 붕괴 높이와 유사하였다. 특히 풍화토는 암편과 점토질모래, 붕적층은 자갈 섞인 실트질점토, 풍화암은 암편과 점토질모래로 구성되어 땅밀림에 취약한 지질구성을 나타내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지하수 유동은 남서방향과 남쪽방향으로 향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하수의 유동방향과 땅밀림으로 붕괴된 방향과 일치하였다.
본 연구는 우리나라에서 발생된 57개의 땅밀림지를 대상으로 땅밀림의 내부요인인 지질특성을 분석하여 땅밀림지에 영향을 미치는 지질 인자를 찾아내기 위해 실시하였다. 발생한 57개소의 땅밀림지 규모는, 평균 폭 208.2 m (52.8m ~ 1,001.3m), 평균길이 200.3 m (22.1m ~ 920.6m), 평균깊이 3.9 m (0.2m ~ 47.8m)이었다. 땅밀림지의 지질 시대는 백악기가 23개소(약 40.4%)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였으며, 경상누층군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관분석 결과, 땅밀림이 발생한 피해지의 폭과 길이, 길이와 깊이는 1% 수준에서 유의한 정의 상관관계를 나타내었다. 지층과 주 구성암석 그리고 누층군과 지층, 주 구성암석과는 상관분석결과 1% 수준에서 유의한 정의 상관관계를 나타내었다. 땅밀림지는 퇴적암지역이 가장 많았다. 땅밀림 발생유형은 붕적토땅밀림, 풍화암땅밀림, 점질토땅밀림, 암반땅밀림 순으로 빈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땅밀림이 우려되는 지질적인 요인을 가진 지역에 대해서는 개발 등에 대한 신중한 검토와 사전 조사평가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이 연구는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땅밀림재해 발생지 중 재발생된 땅밀림지를 대상으로 항공사진을 이용하여 땅밀림 발생시기 및 피해면적을 추정함으로써 땅밀림 재발생에 따른 복구대책을 수립하기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기 위하여 수행하였다. 우리나라에서 땅밀림이 발생한 지역 중 재발생된 지역은 6개소이었으며, 이는 항공사진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재발생된 땅밀림지는 풍화암지대였으며, 불연속면은 사면경사와 동일한 방향이었고, 절리간격은 모두 조밀(6∼20mm)하게 나타났다. 땅밀림지의 피해 규모는, 평균 폭 216.3m (119.8m∼367.5m), 평균길이 287.8m (114.6m∼529.2m), 평균깊이 2.7m (1.2m∼5.8m)이었다. 땅밀림이 재발생된 6개소의 2차 땅밀림에 의한 피해면적은 1차 땅밀림 피해면적보다 평균 22.1(1.8∼45.5)배 넓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해상도 항공사진을 활용하여 1차 땅밀림을 파악하면 이후 발생할 수 있는 땅밀림으로 인한 재해를 사전에 파악하여 복구대책을 수립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산지재해예방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본 연구는 우리나라에서 발생된 땅밀림지의 지형특성을 분석하여 땅밀림지를 예측하기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기 위하여 실시하였다. 평면형상비 (Aspect비)가 1.00 미만인 땅밀림지는 전체 57개소 중 27개소(약 47.0%)로 0.28 ~ 0.97의 범위를 나타내었다. 또한, 평면형상비가 2.00 미만인 경우는 전체 57개소 중 55개소(약 96.0%)로 나타났다. 땅밀림지의 종단형상비(등가마찰계수, H/L)가 1.00 미만인 지역은 총 57개소 중 34개소(약 59.0%)로 이 지역의 땅밀림은 암괴가 많고 이동거리가 짧아 등가마찰계수는 작게 나타난 것이다. 점토와 수분이 많은 땅밀림지는 유동성이 크므로 등가마찰계수는 크게 나타나는데, 우리나라 땅밀림지 중 23개소(약 40.0%)가 여기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7개소의 땅밀림지 중 등고선 상에서 지형의 변화가 미세하게 변화하는 지형 즉, 땅밀림이 발생하기 전 비탈면의 지형에 따라 땅밀림 지형도 여러 가지로 변화한다. 특히 땅밀림에 기여하는 지형인자 중 사면형태가 크게 영향을 미치는데, 사면의 형태는 요형사면, 애추(40◦이상의 경사지의 전부) 철형사면, 평행사면 요형사면과 복합사면으 로 구분하고, 이렇게 미세하게 변하는 지형인 미세지형은 볼록(凸)상대지상지형은 전체 57개소 중 27개소(약 47.0%)로 가장 많았다. 평면형지형은 말발굽형은 29개소(약 50.0%)로 가장 많았다. 땅밀림지역의 미세지형의 등고선 간격은 평균 27.2(0.0 ~ 82.2)m로 땅밀림지 내에서 미세지형을 제외한 땅밀림지 내의 평균등고선 간격은 26.3(0.0 ~ 65.6)m로 미세지형의 등고선 간격이 0.9(0.0 ~ 16.6)m 더 넓었다. 따라서 지형분석을 통하여 땅밀림 발생가능지역을 추정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되며, 땅밀림지에 대하여 미세지형을 분석하면 지형도로 땅밀림지를 예측하는 기술을 개발할 수 있고, 그 정확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 연구는 포항지역을 중심으로 발생된 땅밀림지의 지질, 지형, 물리적 특성 등 여러 가지 특성을 분 석하여 땅밀림 발생 방지를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기 위하여 실시하였다. 2017년 3월부터 2018년 11 월까지 현장 조사를 실시하였다. 4개 땅밀림지의 평균면적은 34,541.3 m2이었다. 포항지역에서 발생한 땅밀림지의 지층 및 주 구성암석을 조사한 결과 땅밀림에 취약한 지역으로 나타났다. 땅밀림지의 불연 속면의 경사는 네 지역 모두 사면방향과 동일하게 나타났으며, 절리 수는 네 지역 모두 3개 이상으로 나타났고, 절리간격은 조밀(6-20 mm) 또는 매우 조밀한(6 mm 이하) 것으로 나타났다. 토양형은 사방 지 토양이거나 건조한 산림토양이었다. 토심은 네 지역 모두 30 cm 이하로 나타났다. 조사지역은 모두 완구릉지에 해당하였으며, 지형상 평면형은 凸상미근형과 凹상완상형을 나타내었다. 4개 땅밀림 지역에 서는 모두 땅밀림지 하단부와 인장균열 하단부 등에 지하수가 유출되고 있으며, 땅밀림 유형은 풍화암 땅밀림과 붕적토 땅밀림이었다. 땅밀림지의 인장균열지 하단부는 토양교란으로 인해 토양경도와 토양의 투수계수는 인장균열지 상단부보다 불규칙적인 패턴을 나타내는 것으로 나타내었다.
본 연구는 경상남도 하동군 옥종면 땅밀림 산사태지의 붕괴지 및 피해지역을 중심으로 사면붕괴양상을 규명하기 위해 땅밀림 산사태지의 인장균열지의 월별 변화양상을 조사하였다. 그 결과, 연구대상지에서는 땅밀림 산사태 발생징후라 판단되는 지하수 용출, 융기 및 함몰, 수목이상성장 등이 발견되었다. 아울러 당초 인장균열 두께와 폭은 1 : 4.2, 폭과 길이는 1 : 1.5로 나타났으며, 월평균 인장균열의 증감 폭은 폭 > 길이 > 상단부 사면길이 > 단차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강우인자와 인장균열의 형태 및 인장균열의 형태 중 세부인자들 간의 상관분석을 실시한 결과, 모두 상관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상남도 김해시 주촌면 내삼리 땅밀림 산사태 피해지를 대상으로 복원 8년 후 훼손복원지와 인접 산 림지의 유기물층 및 토양층의 이화학적 특성을 조사한 결과 유기물층의 건중량 및 탄소함량은 훼손복원 지 7690kg/ha와 34.08%, 인접 산림지 15360kg/ha와 45.21%로 훼손복원지가 유의적으로(P<0.05) 낮 게 나타났다. 또한 훼손복원지내 유기물층의 질소(N), 인(P), 칼륨(K), 칼슘(Ca), 마그네슘(Mg), 구리 (Cu), 망간(Mn), 아연(Zn)함량은 인접 산림지에 비해 유의적으로 높았으나, 알루미늄(Al) 함량은 훼손 복원지와 인접 산림지 간 유의적인 차이가 없었다. 토양층의 경우 토양용적밀도는 훼손복원지 1.31g/cm3, 인접 산림지 0.88g/cm3, 모래함량은 훼손복원지 75%, 인접 산림지 38%, 토양 pH는 훼손 복원지 pH 5.93, 인접 산림지 pH 3.96으로 훼손복원지가 유의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탄소, 질 소, 칼륨, 마그네슘저장량은 훼손복원지와 인접 산림간 유의적인 차가 없었다. 본 연구결과에 따르면 훼손복원지는 토양 용적밀도나 모래함량이 인접산림지에 비해 증가하여 토양물리적 성질이 악화되는 것 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전국에 위치한 땅밀림 산사태지 총 22개소를 대상으로 땅밀림 산사태 발생에 영향을 미 치는 산림환경인자에 대한 인자별 발생분포율을 분석하였으며, 결과는 다음과 같다. 땅밀림 산사태 의 입지환경인자 중 토심은 중(31~60㎝), 표고는 101~200m, 토성은 사양토, 모암은 퇴적암, 지형습 윤지수는 -20~20, 풍화정도는 심한 곳에서 많이 발생하였다. 강우환경인자 중에서 선행강우량은 301~400mm/15day, 발생당일 강우량은 100mm 이하, 강우강도는 6~10mm/hr에서 많이 발생하였다. 사면환경인자 중에서 사면경사는 21~30°, 사면곡률은 -2~0, 사면길이는 100m 이하, 사면방위는 동사 면, 산사태위험등급은 2등급, 산사태 기발생횟수는 0회에서 많이 발생하였다. 임상환경인자 중에서 영 급은 3영급, 임상은 침엽수림지에서 많이 발생하였다. 또한 이를 토대로 땅밀림 산사태 발생면적과 각 산림환경인자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모암(퇴적암), 방위(남동사면, 남서사면), 경사도(41°이상), 사면곡률(1~3%)은 1% 수준에서 부의 상관관계를 나타내었다. 산사태 위험등급 Ⅴ등급이 1% 수준에서 정의 상관관계를, 시간당 강우강도 < 5mm가 5% 수준에서 부의 상관관계를 나타내었다. 연속강우량 < 100mm는 5% 수준에서 부의 상관관계를, 사면길이 < 100m는 5% 수준에서 부의 상관관계를, 201-400m는 1% 수준에서 정의 상관관계를 나타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