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다문화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가한 대학생들의 경험을 통해, 다문화 가정 아동에 대한 인식과 태도의 변화를 살펴보는 것이다. 이를 위해 연구자는 2013년 7월부터 12월까지 멘토링 프로그램 진행과정을 참여관찰 하였고, 멘토로 참가한 A대학 학생 18명중 13명, 희망초 담당교사와 A대학의 멘토링 담당자를 심층면담 하였다.
연구결과, 멘토는 멘티를 만나기 전 다문화와 다문화 가정 아동에 대한 부정적 선입견을 가졌으나, 아이들을 직접 만나는 경험을 하면서 반성적 사고를 통해 자신의 선입견을 인식하고 해소할 수 있었다. 둘째, 교육활동이 멘토들의 의도대로 이뤄지지 않았을 때 좌절감을 느꼈지만, 교육과정의 재구성, 방법의 다양성을 도입해 효과적인 방법을 찾아갔다. 무엇보다 120시간의 프로그램 종료후에는 멘토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따라서 성공적인 멘토링 프로그램을 위해서는 체계적인 교육시스템이 필요하며 이를 통해 멘토는 동반성장이 가능하다.
본 연구의 목적은 다문화 아동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가한 대학생 멘토들을 대상으로 포커스 그룹 인터뷰를 실시하여 멘토들이 다문화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 하면서 멘티와의 관계양상과 다문화 인식의 변화를 알아보고자 하는 것이다. 총 11명을 대상으로 포커스 그룹 인터뷰를 했으며,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멘토들은 처음 멘티와 관계 맺기를 할 때 스킨십 및 신체적 접촉으로 신뢰를 쌓았다. 하지만 멘토링 하는 도중에는 적절한 멘토-멘티 관계 확립, 멘티부모 관계, 종결 방법에 대한 어려움을 경험하였다. 둘째, 멘토-멘티 관계 뿐 아니라 멘티부모와의 관계가 성공적 멘토링의 중요한 요소임을 밝혔다. 셋째, 다문화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멘토들은 다문화 가정에 대한 고정관념 및 편견이 감소하였다. 더 나아가 다문화 사회 정책 및 주변 다문화 현상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이러한 결과들을 토대로 향후 성공적이며 효과적인 다문화 멘토링 프로그램을 위한 제언을 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