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에는 분쟁과 갈등이 상존해 왔다. 이 연구의 목적은 전쟁과 대립 속에 있는 아랍 세계를 향한 선교 방법론과 실천 과제들을 모색하는 것이다. 근대부터 현대까지 팔레스타인-이스라엘 분쟁, 시리아 내전과 이슬람 국가(IS), 하마스-이스라엘 전쟁은 아랍 민족들의 생존을 위협 해 왔다. 위기 속에서 아랍 민족들은 내부 도시들과 주변국으로 이동해 난민의 신분으로 살아가고 있다. 이 연구는 아랍 세계의 분쟁 가운데 아랍 민족들을 향한 선교의 실천에 초점을 맞춘다. 이를 위해, 팔레스타 인 기독교, 로잔 운동(Lausanne Movement), 세계교회협의회(WCC) 의 선교 성명서들을 고찰하고 분석한다. 선교 성명서들에 근거하여 전쟁과 대립의 현장에서 아랍 세계를 향한 선교의 실천 과제들을 도출한 다. 결론적으로, 이 연구는 분쟁과 갈등 가운데 아랍 민족들을 향해 새롭게 실천해야 할 선교적 과제들을 제시하고 있다.
시리아라는 나라는 한국과는 수교를 맺지 않은 유일한 중동 국가지만 성경에서 다메섹이라는 지명으로 기독교인들에게 익숙한 곳이며, 2009년부터 일어났던 북아프리카를 중심으로 한 리비아, 튀니지, 이집트와 같은 개혁의 움직임 가운데 2011년부터 내전이 시작되어 세계적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지금은 내전이 3년이 넘게 접어들면서 650만 이상의 난민과 국외실향민들이 흩어져 ‘디아스포라’가 되어 이웃하는 레바논, 요르단, 이집트 등의 중동 국가들에 피난을 간 상태이다. 반정부군의 활동이 무장 세력단체인 이슬람 국가(IS)와 같은 준정부국가 형태의 순니파 이슬람 세력들에 의해서 확대되면서 레반트 전역까지 기독교인들을 포함한 소수종교와 인종들이 참수를 당하고, 피난가게 되면서 지금 시리아는 소망이 없어 보이는 황폐한 땅이다. 그러나 이 땅 가운데 하나님은 시리아 난민들을 통하여서 중동 땅과 세계 선교적 소명을 주시기 원하시며, 난민들을 그리스도 앞으로 인도하여 복음으로 화해케 하는 사역 가운데 부름 받은 한국 교회는 다른 어느 때보다 디아스포라 선교의 중심에 시리아 난민들을 우선순위에 두어야 할 시점에 있다.
본 논문의 목적은 13세기 시리아 문헌인 『랍반 사우마와 마르 야흐발라하 3세의 역사』에 나타난 몽골제국 시대 칸발리크를 중심으로 몽골 기독교를 살펴보는 것이다. 좀 더 정확히 말하지만, 13-14세기 유럽의 프란치스코 선교사들(Franciscan missionaries)이나 마르코 폴로(Marco Polo)가 당시 칸발리크와 중국에서 만났던 바로 그 ‘네스토리안(Nestorians)’ 혹은 ‘네스토리오스 기독교(Nestorian Christianity)’를 살펴보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본인은 13세기 시리아어로 기록된 『랍반 사우마와 마르 야흐발라하 3세의 역사』를 주요 문헌으로 사용하여 1) 동방에 있었던 기독교인들의 명칭을 살펴보고, 2) 랍반 사우마의 입을 통해서 드러난 몽골 기독교의 신앙기원 (사도 도마-앗다이-마르 마리 전통)과 교리를 분석할 것이다. 그리고 이런 분석을 바탕으로 본 글은 『랍반 사우마와 마르 야흐발라하 3세의 역사』에 나타난 몽골 기독교는 자신들을 사도 전통을 이어 받은 동방 교회의 일원으로 이해하고 있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