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식품제조업과 음료제조업에 속한 1,045개의 기업에 대한 재무제표 패널자료를 이용하여 한계기업으로의 전락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분석하였다. 한계기업의 식별 기준으로 이자보상배율이 3년 연속 1보다 작을 경우를 선택하였다. 패널 프로빗 모형의 추정 결과에 따르면, 개별 기업의 성장성 하락은 한계기업으로 전락할 확률을 높이는 반면, 수익성이나 활동성 지표의 상승은 한계기업으로 전락할 확률을 유의미하게 낮추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또한 타인자본 비중이 늘어나거나 또는 차입금의존도가 높은 기업일수록, 한계기업으로 전락할 확률이 높았다. 기업의 유동성 또한 한계기업으로의 전락 확률에 유의미한 영향을 주었다. 기업 규모도 한계기업 여부와 연관되었는데, 소기업이 대기업에 비해 한계기업으로 전락할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최근 식품제조업을 둘러싼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소비인구 감소, FTA 체결국 증가에 따른 국내 시장개방 확대, 제4차 산업혁명에 대한 식품제조업의 대응력 부족 등으로 식품제조업의 성장세 지속은 어려워지고 있다. 식품제조업의 질적 변화를 위한 혁신성장을 추진하고자 한다면 식품제조업의 혁신수준에 대한 평가와 향상 방안에 대한 심층적 분석이 필요하다. 본 연구에서는 식품제조업의 혁신수준을 평가하고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지를 검토하고자 한다. 식품 제조업의 혁신수준을 혁신의 투입지표인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율(이하 R&D비율), 특허등록(출원) 건수, 총요소생산성을 활용해 분석․평가하였다. 그 결과, 식품 제조업의 R&D 비율은 다른 산업에 비하여 낮은 것으로 분석되었으며 특허 수와 총요소생산성 증가율 또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With the increase in food consumption, the amount of animal and plant residues in food manufacturing has continued to increase. In particular, the residues generated from food manufacturing industries have a high recycling value because they are generated in large quantities, are homogeneous, and their recycling costs are less than that of households or small restaurants. In this study, we selected industries that produce large amounts of homogeneous animal and plant residues, including manufacturers of animal oils and fats, vegetable oils and fats, starches and glucose or maltose, and conducted material flow analysis using statistical data, field surveys, and questionnaires. In the results of material flow analysis, the amount of raw materials used in the surveyed industries was 3,029,830 tons per year, and 8,487 tons of animal and plant residues were generated through manufacturing and processing. In addition, the import substitution effect of recycling byproducts from industries into animal feed or similar was estimated to be ₩847,007 million KRW per year.
식품제조업에서 발생하는 동식물성잔재물은 발생량이 많고 성상이 균질하여 재활용에 유리하다. 동 폐기물을 재활용할 때 경제성이 있는 것은 배출업체와 재활용업체가 협력하여 재활용이 효율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나 발생량이 적고, 영양성분의 함량이 높지 않은 업체의 폐기물은 경제성이 낮아 원활히 재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폐기물배출업체는 재활용에 따른 환경보전 효과보다는 처리비용 절감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사료원료로 쓰일 수 있는 것이 퇴비원료로 사용되거나 퇴비원료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소각이나 해역배출 등으로 처리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식품제조업에서 발생하는 동・식물성잔재물의 배출과 재활용 및 처리실태, 유통 현황을 파악하고 재활용 활성화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 본 연구에서는 식품제조업체 중 다량 발생하는 업종인 동식물성유지제조업과 전분 및 당류제조업을 선정하여 대상 업종에서 발생하는 폐기물(부산물)의 발생원단위를 파악하였고, 이를 통해 대상 업종별 물질흐름도(Material Flow Analysis) 작성을 통해 국내 전체의 물질흐름을 추정하였다. 또한 해당업종에서 발생하는 동식물성잔재물을 재활용함으로써 현재 사료용으로 수입되고 있는 품목에 대한 수입대체효과를 산출하였고, 일선 현장에서의 폐기물의 발생, 처리, 재활용 실태를 조사하였다. 조사결과를 통해 동식물성잔재물의 세부 분류번호를 보완하는 방안과 재활용 가능한 동식물성잔재물의 재활용 가능 유형을 실제 재활용형태를 고려하여 개선하는 방안을 제시하였다. 동 폐기물의 재활용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외국의 식품폐기물 발생억제와 재활용 정책의 추진성과를 참고하여 식품의 제조, 유통과정에서 발생하는 식품폐기물 재활용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으며, 일본에서 시행하고 있는 재생이용사업계획(리사이클루프) 인정제도의 국내 도입과 향후 수요처 감소로 재활용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있는 오리가공부산물의 재활용, 그리고 현재 폐기물로 관리되고 있는 깨박의 순환자원인정에 대하여 검토하였다. 본 연구 결과는 국내 식품제조업에서 발생하는 동식물성잔재물의 통계작성과 해당 폐기물의 재활용 정책을 추진하기 위한 기초 데이터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우리나라의 식품관련 폐기물정책은 식품자원 흐름의 하류단계인 가정과 식당에서 발생하는 음식물쓰레기를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으나 동 폐기물은 성상이 균질하지 않고, 계절적으로 성상이 변동하며, 이물질이 섞여 있어 재활용의 가치가 적다. 한편 식품제조업체에서 발생하는 식품폐기물은 성상이 균질하고 발생원 1개소 당 발생량이 많아서 가정과 식당에서 발생하는 음식물쓰레기에 비하여 재활용의 경제적 효과가 크고 가축의 사료로 재활용할 수 있어 부가가치가 높다. 우리나라의 폐기물관리법에서는 식품제조업에서 발생하는 식품폐기물은 동식물성잔재물로 분류하여 관리하고 있으며, 연간 1,000톤 이상 배출하는 다량배출사업장은 사업장폐기물 감량화제도에 의해 감량과 재활용계획을 수립하고 그 결과를 보고하도록 하고 있으나, 이보다 배출량이 적은 업체에 대해서는 중앙정부나 지방정부 차원에서 감량이나 재활용 정책을 추진하고 있지 않다. 본 연구에서는 식품제조업체 중 전분제품과 당류 제조업, 동물성 및 식물성 유지 제조업을 대상으로 동식물성잔재물이 발생 및 처리실태를 파악하였으며, 배출에서 재활용 및 사용, 처리의 전 과정의 물질흐름을 추정하고, 동 폐기물의 재활용에 대한 경제적 효과를 분석하였다. 우리나라의 동식물성잔재물은 유상으로 판매하는 것과 무상이나 처리비를 지급하면서 위탁 처리하는 경우가 있었다. 또한, 참깨박과 들깨박과 같이 부패성이 없고 유상으로 재활용업체에 판매되어 사료로 생산되고 있었으며, 수요가 안정적으로 확보되어 있어서 방치될 우려가 없기 때문에 순환자원으로 인정하여 폐기물에서 제외하여도 관리상에 문제가 없는 것도 있었다. 또한, 일본의 식품폐기물의 재활용관련 법제도를 분석한 결과 식품재활용사업계획인정제도는 국내의 식품제조업체에서 발생하는 동식물성잔재물의 재활용을 활성화하기 도입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