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미술작품의 선호가 개인의 성격요인과 관련되는지 알아보기 위해 수행되었다. 특정 시대를 대표하는 미술사조에 대한 선호와 성격요인과의 상관에 관한 연구들이 보고되어 왔으나, 감상자에게 예술작품은 사조보다는 그림 자체가 주는 인상과 느낌이 더 중요하게 다가온다. 본 연구에서는 긍정 정서, 부정 정서를 일으키는 그림과 특정 정서를 유발하지 않는 중립적인 그림이 성격요인과 어떤 관계를 가지는지 알아보고자 하였다. 또한 자극의 친숙성 이 그림 선호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하였다. 참가자는 성격 5요인 질문지에 응답한 후, 제시되는 그림을 보고 그 그림을 얼마나 선호하는지 평정하였다. 선호 평정이 끝난 후, 앞서 제시된 자극들을 다시 보고 그 그림을 알고 있었는지를 평정하였다. 결과, 성격 5요인 중 신경증 점수가 높을수록 부정적 정서를 유발하는 그림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슬픔, 고통과 같은 부정적 정서를 유발하는 예술에 대한 선호라는 설명하기 어려운 현상에 대해, 신경증이라는 성격요인으로의 설명가능성을 시사한다. 또한 각 정서표현 그림의 친숙점수와 선호점수 간 정적 상관이 나타나 친숙한 그림이 더 선호될 것이라는 가설이 지지되었다. 예술작품에 대한 선호에 대해서는 개인마다 다르다는 주관성과 일반적 으로 널리 받아들여지는 미의 객관성이 모두 존재한다. 본 연구는 예술 선호가 갖는 주관성을 성격이라는 개인차를 통해 설명하고, 기존 연구의 사조적 분류방식에서 탈피하여 예술작품을 심리학적 관점에서 연구하였다는 점에서 의미 가 있다.
운전자의 신경증 수준에 따른 상황인식과 안구운동 및 운전수행에서의 차이를 비교하였다. 정적인 운전장면을 실험자극으로 사용한 실험 1에서는 신경증 수준에 따른 상황인식에서의 차이는 유의하지 않았던 반면, 안구운동의 경우 신경증 저집단에 비해 고집단이 실험자극의 주변영역에 대해 안구고정 시간비율과 안구고정 빈도비율이 모두 낮았다. 실험 2에서는 운전 시뮬레이터를 이용하여 실험참가자들이 실제 상황에 가깝게 운전하도록 한 후, 신경증 수준에 따른 상황인식, 안구운동, 그리고 운전수행 측정치에서의 차이를 비교하였다. 그 결과, 실험 1의 결과와는 대조적으로 신경증 고집단은 저집단에 비해 상황인식 점수가 상대적으로 낮았던 반면, 실험 1의 결과와 마찬가지로 신경증 실험자극의 주변영역에 대한 안구고정 시간비율과 안구고정 빈도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특히, 운전수행 측정치에 대한 비교 결과, 신경증 고집단이 저집단에 비해 차선중앙 이탈값이 더 컸고 평균 운전속도도 더 느렸다.
본 연구의 목적은 사립 유치원 교사의 성격변인이 직무 스트레스와 대처방식과의 관계를 탐색하는 것이다. 연구를 위해 사립 유치원 교사 314명을 대상으로 5요인 성격검사, 교사 직무스트레스, 스트레스 대처방식을 측정하여 상관분석과 중다회귀분석을 실시하였으며 각 변인이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았다.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직무 스트레스와의 관계에서 신경증적 경향성은 권위의 상실, 불화와 갈등, 업무과다, 학급관리의 고충에서 낮은 상관이 있는 반면, 성실성은 권위의 상실과 불화와 갈등에서 낮은 부적 상관이 있었다. 대처방식과의 관계에서 신경증적 경향성은 정서완화적 대처방식과 보통의 정적 상관이 있었으며, 성실성은 4가지 대처방식 모두와 낮은 상관이 있었다. 둘째, 신경증적 경향성은 직무 스트레스 전체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성실성은 직무 스트레스 전체에 부적인 영향을 미친다. 신경증적 경향성이 정서완화적 대처와 사회적지지 추구에 대해 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성실성이 문제중심적 대처에 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본 연구는 유치원 교사의 개인적인 변인과 직무 스트레스 및 대처방식과의 관련성을 탐색함으로써 직무수행에서 발생하는 스트레스를 예측하여 교사 개개인의 삶의질과 주관적 안녕감을 향상시키는 기초자료를 제공하는데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