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운전 시뮬레이션을 이용하여 적응형 정속 주행(adaptive cruise control: ACC) 시스템에 대한 운전자의 신뢰 및 도로 혼잡도가 운전자의 작업부하와 상황인식에 미치는 효과를 알아보았다. ACC 시스템에 대한 운전자의 신뢰는 ACC 시스템이 정상 작동하는 조건과 시스템이 오작동하는 조건을 통해 신뢰상승 집단과 신뢰감소 집단으로 구분하였다. 도로 혼잡도는 운전자 차량 주변의 차량 수로 수준을 조작하였다. ACC 시스템에 대한 신뢰와 도로 혼잡도를 달리한 네 가지의 실험 조건 각각에 대해 운전자들의 작업부하와 상황인식을 측정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먼저 ACC 시스템에 대한 신뢰감소 집단은 신뢰상승 집단에 비해 이 시스템의 사용으로 인한 운전부담 경감이나 안전운전 확보 등을 포함한 측정 항목 모두에서 시스템에 대한 신뢰 점수가 유의하게 더 낮았다. 둘째, ACC 시스템에 대한 신뢰감소 집단은 신뢰상승 집단에 비해 이차과제에서 더 느린 반응시간을 보였고, 시스템 사용에서의 주관적인 작업부하 수준도 더 높게 평정하였다. 셋째, 이와는 대조적으로 운전자들의 운전상황에 대한 상황인식은 ACC 시스템 신뢰감소 집단이 신뢰상승 집단보다 유의하게 더 우수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들은 ACC 시스템에 대한 신뢰가 운전 중에 수행하는 다양한 정보처리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였는데, 이것은 자동화된 운전보조 시스템의 설계에서 사용자의 시스템에 대한 신뢰가 중요한 변인으로 고려되어야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목적 : 본 연구에서는 체계적 고찰을 통해 상황인식에 기반한 운전능력 측정방법을 알아봄으로써 운전재활 의 임상영역에서 운전 상황에 기반한 평가도구 제작 시 기초자료로 삼고자 한다.
연구방법 : 전자 데이터 베이스인 Science Direct, PubMed, NDSL을 사용하였고 주요검색 용어로 ‘driving’, ‘situation awareness’, ‘measurement OR assessment’를 사용하였다.
결과 : 운전 상황인식 능력을 측정하는 방법에 대한 분석을 한 결과 정지기법(freeze method, 50.0%), 구어분 석방법(verbal probe technique, 20.0%), 운전에러측정(driving error, 10.0%), 운전 행위에 대한 점검 (driving behavior checklist, 10.0%)을 통해 운전 중 상황인식능력을 측정하였다. 운전자의 운전 상황인식 능력 측정에 적용된 도구를 분석한 결과 운전시뮬레이터(driving simulator, 50.0%), 실제 도로주행 코스 (on-road course, 20.0%), 실제 도로주행차량에 시각적 탐지 장치 장착(on-road vehicle with vidual detect task, 10.0%), 모션 시스템이 장착된 운전 시뮬레이터(driving simulator with motion system, 10.0%), 운전 상황 장면(scene)을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으로 만들어 컴퓨터 화면으로 구연하는 방법(computer based program, 10.0%)을 적용하였다.
결론 : 이번 연구를 통해 운전 상황에 대해 이해하고 예측하는 능력을 측정하는 것이 안전운전을 위해 중 요함을 알 수 있었고, 운전재활 임상영역에서도 다양한 운전 상황을 기반으로 하는 상황인식 기반 운전 능력 평가 및 훈련이 마련되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주제어 : 상황인식, 운전능력, 체계적 고찰
목적 : 운전능력에 필요한 인지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다양한 신경심리학적 인지평가도구를 사용한 연구와는 달리 운전상황인식에 초점을 맞추어 개발한 컴퓨터 기반 운전상황인식 과제의 타당성을 입증하고자 한다.
연구방법 : 인지평가도구와 운전상황인식 간에 상관관계와 운전상황인식 과제에 대한 인지요소의 설명력을 조사하여 공인타당도를 분석하였다. 운전상황인식 정도를 알아보기 위하여 실험에 사용한 도구는 컴퓨터 기반 운전상황인식 과제이다. 신경학적 인지능력을 평가하기 위해서는 한국형 간이정신상태검사(Mini- Mental State Examination for Korean; MMSE-K)와 웩슬러 성인 지능검사(Korean Wechsler Aadult Intelligence Scale-Ⅳ; K-WAIS-Ⅳ)중 작업기억 검사 항목과 기호쓰기(coding subtest)를 실시하였다. 시각주의 검사로 별지우기 검사도구를 적용하였고, 기호잇기검사(Trail Making Test A, B; TMT A, B) 를 실시하였다. 뇌졸중과 외상성 뇌손상 환자 73명이 실험에 참여하였다. 운전상황인식 전문가, 교통사고 처리 전문가, 작업치료사에게 컴퓨터 기반 운전상황인식 과제를 시연하고 내용타당도를 검증받았고 작업치 료사에게 운전사황인식 과제의 적합성을 검증받았다.
결과 : 인지 평가도구와 운전상황인식 과제 간에 상관관계와 설명력이 가장 높은 인지평가로는 웩슬러 성 인 지능검사의 기호쓰기이다. TMT와 별지우기 검사, 순서화, 작업기억도 운전상황인식과 관련성이 있으 며 설명력 있는 변인이다. 운전상황인식 과제를 사용한 전문가들은 이 과제가 운전상황인식을 평가하고 운전관련 인지를 평가하는데 적합하다고 하였다.
결론 : 컴퓨터 기반 운전상황인식 과제는 정보처리속도, 선택주의, 주의이동, 작업기억과 같은 기초적인 인 지능력과 상관관계가 있고 인지 측면에서 운전능력을 파악할 수 있는 평가과제로 적합하다.
운전자의 신경증 수준에 따른 상황인식과 안구운동 및 운전수행에서의 차이를 비교하였다. 정적인 운전장면을 실험자극으로 사용한 실험 1에서는 신경증 수준에 따른 상황인식에서의 차이는 유의하지 않았던 반면, 안구운동의 경우 신경증 저집단에 비해 고집단이 실험자극의 주변영역에 대해 안구고정 시간비율과 안구고정 빈도비율이 모두 낮았다. 실험 2에서는 운전 시뮬레이터를 이용하여 실험참가자들이 실제 상황에 가깝게 운전하도록 한 후, 신경증 수준에 따른 상황인식, 안구운동, 그리고 운전수행 측정치에서의 차이를 비교하였다. 그 결과, 실험 1의 결과와는 대조적으로 신경증 고집단은 저집단에 비해 상황인식 점수가 상대적으로 낮았던 반면, 실험 1의 결과와 마찬가지로 신경증 실험자극의 주변영역에 대한 안구고정 시간비율과 안구고정 빈도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특히, 운전수행 측정치에 대한 비교 결과, 신경증 고집단이 저집단에 비해 차선중앙 이탈값이 더 컸고 평균 운전속도도 더 느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