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팀 버튼과 대니 엘프만이 같이 작업한 작품 중, 주어진 현실 세계와 사후 세계를 넘나 드는 영화에서 현실과 비현실, 그로테스크와 유머, 그리고 소외와 포용이라는 이중성을 잘 표현하 는 대표 장면들을 추출하여 분석하였다. 이러한 대표 장면들에 나타난 버튼의 이중성의 의도가 엘 프만 음악에서 음악적 요인들로 어떻게 표현하고 있으며, 어떠한 상관관계를 보이는지에 대해 고찰 하는 것이 본 연구의 목적이다. 그 결과, 팀 버튼 영화에서 나타나는 각 이중성의 관점과 대니 엘 프만의 음악 상관관계 특징을 확인할 수 있었다. 첫째, 그로테스크와 유머이다. 이 관점에서는 반 복되는 리듬 형태에 악기로 변화를 주어 각 등장인물의 움직임 변화를 드러내고, 반음계인 선율과 반복되는 악센트의 변화로 그로테스크와 유머를 가진 캐릭터의 움직임을 형상화한다. 또한 장면의 상황과 같은 배경을 가진 클래식 곡을 차용하여 캐릭터의 특징을 극대화한다. 둘째, 소외와 포용이 다. 이 관점에서는 장면에 부합하는 노래를 차용하여 소외와 포용의 이중성을 드러낸다. 등장인물 이 대사를 하지 않더라도 가사에서 간접적으로 표현을 더하여 인물의 심리를 나타낸다. 이 연구의 제한점으로는 현실과 비현실 이중성 관점과 선과 악 관점의 음악 상관관계를 연구하지 못하였다. 또한 선정한 장면 이외에도 이중성이 드러나는 장면이 존재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를 통해 팀 버튼이 현대사회의 풍자나 소외자들의 포용과 같은 관객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와 대니 엘프만 의 영상 음악 표현 방법을 알 수 있었다. 더 나아가 버튼과 엘프만이 함께 작업한 다른 작품들을 더 다양한 이중성 관점으로 영상과 음악의 상관관계에 대한 고찰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본고는 워즈워스와 예이츠의 시에서 나타나는 폭력의 이중성을 다룬다. 두 시인은 특정한 힘을 변화시키거나 개혁하기 위해 폭력을 원하면서도 동시에 그것에 대한 죄의식을 느낀다. 그들의 환상은 그 힘에 대항하는 것이 단지 그것을 얼마나 쉽게 재생산하는 것일 뿐인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워즈워스는 로베스피어리가 가한 폭력을 비난함으로써 자신의 죄없음을 회복해야한다고 느낀다. “나는, 로베스피어리, 당신을 고발한다!” 그러나 그는 자신이 로베스피어리인 것처럼 암시하는 방식으로 자신의 적과 자기 자신 사이에서 갈등한다. 예이츠는 1916년 부활절 과 내전기의 사색 에서 폭력의 이중성이 문화를 창조하는 것으로 해석한다. 폭력은 자신의 힘을 문명으로 승화시키면서도 그와 동시에 매우 공들여 건설된 사회 질서를 불가피하게 파괴할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