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목받기 시작한 것이 ‘잡크래프팅(job crafting)’이며, 지난 20년 동안 경영 실무자와 연구자로부 터 상당한 관심을 받아왔다. 이와 함께 잡크래프팅에 대한 그간 축적된 다채로운 연구업적들에도 불구하 고 잡크래프팅이 발생할 수 있는 사회, 환경적 조건에 대한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다. 또한 과학기술 연구 자의 잡크래프팅을 촉진할 수 있는 방안과 이러한 행동이 조직에 미칠 수 있는 결과를 살펴본 연구도 찾아보기 어렵다. 따라서 본 연구는 과학기술 혁신을 이끄는 공공 과학기술(R&D) 연구자를 대상으로 잡크래프팅을 자극하는 사회적 요인과 잡크래프팅 행동이 정서적 조직몰입에 미치는 효과를 밝히고자 한 다. 이를 위해 공공 과학기술 연구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하였으며, 총 274부를 실증분석에 활용 하였다. 가설검증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사회적 지원(조직지원인식, 상사지원인식, 동료지원인식) 중 상사지원인식만이 잡크래프팅에 정적인 영향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조직지원인식과 동료지 원인식은 유의미한 관계가 입증되지 않았다. 둘째, 잡크래프팅은 정서적 조직몰입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보였다. 셋째, 사회적 지원과 정서적 조직몰입의 관계에서 잡크래프팅의 매개효과는 상사지원인식-잡크 래프팅-정서적 조직몰입 경로만이 유의미한 관계가 입증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사회적 지원 중 상사의 지원이 잡크래프팅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주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할 수 있다. 또한 과학기술 연구자 맥락에서 상사의 지원이 잡크래프팅을 촉진하고, 정서적 몰입을 높일 수 있는 단서를 제공해주었다는 점에서 이론적·실무적 시사점이 크다고 하겠다.
조직의 구성원들이 자신의 직무를 주도적으로 수행함으로써, 조직은 목표를 달성하고 지속적인 경쟁우 위를 확보할 수 있다. 그에 따라 인적자원 관리의 효과적인 방안에 대한 많은 연구가 이루어졌으며, 최근에는 잡크래프팅 개념에 주목하고 있다. 잡크래프팅은 현대적 직무설계 방식으로 개인이 능동적으로 환경을 예측하고 변화를 주도함으로써 직무를 재설계하는 것으로 구성원의 직무성과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제시된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잡크래프팅을 증진시키는 선행요인에 초점을 맞추어 연구를 진행하였다. 구체적으로 외재적 보상과 내재적 보상의 맥락에서, 구성원이 인지하는 보상만족과 개인-직무 적합성이 잡크래프팅에 미치는 선행효과를 실증하고자 하였다. 이에 더해 이러한 선행요인들이 잡크래프팅을 매개로 하여 조직에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다 주는지를 측정하기 위하여 성과변수 중 하나인 맥락적 성과를 종속변수로 선정하여 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에 사용된 자료는 충청지역의 4개 대학교에 재직 중인 팀장과 직원의 310쌍의 설문 결과를 사용하였다. 분석 결과, 외재적 보상의 하나인 보상만족은 잡크래프팅을 증가시키는 선행변수의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재적 보상의 측면에서는 개인-직무적 합성이 잡크래프팅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보상만족과 개인-직무적합성 모두 잡크래프팅을 매개로 하여 맥락적 성과를 증진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로 외재적 보상과 내재적 보상 모두 잡크래프팅의 선행요인이 될 수 있으며, 잡크래프팅을 매개로 하여 조직과 개인의 성과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본 연구의 의의는, 조직의 인적자원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 잡크래프팅의 중요성을 제시하였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또한 보상만족과 개인-직무적합성이 잡크래프팅을 증진시키는 선행변수로서 역할을 하며, 조직의 성과로 이어지는 매개효과를 실증하였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고 할 수 있다.
이 연구의 목적은 조직내 저성과자의 인적자원 관리 방안을 향상시키기 위해 해군 내 진급 경과자의 성과인식, 일-가정 촉진 및 잡 크래프탕 간의 구조적 관계를 규명하고, 성과인식과 잡 크래프팅 간에 일-가정촉진의 조절효과를 검증하고자 하였다. 연구대상은 해군 중령의 진급 경과자인 132부의 설문을 사용하였다. 연구방법 및 절차는 SPSS 19.0과 AMOS 22.0을 사용하였고, 인구통계분석, 타당도 및 신뢰도 분석, 기술통계 및 상관관계 분석,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 결과, 첫째, 연구모형인 성과인식, 일-가정 촉진 및 잡 크래프팅 간의 구조적 관계가 있음을 확인하였으며, 둘째, 진급 경과자의 성과인식은 잡 크래프팅에 정(+)적 영향을 끼쳤으며, 세째, 진급경과자의 성과인식과 잡 크래프팅 간에 일-가정 촉진의 조절효과가 있음을 확인하였다.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다음과 같은 결론을 도출하였다. 첫째, 이 연구의 연구모형은 진급 경과자의 성과인식, 일-가정 촉진 및 직무만족 간의 영향관계를 설명하는데 적합하도록 설정되었다. 둘째, 진급경과자의 성과인식이 잡 크래프팅에 정(+)적인 영향을 끼침으로 해군 부대에서는 잡 크래프팅에 성과인식이 영향을 주기 때문에 성과인식이 보다 향상 될 수 있도록 본인의 성과인식 향상, 동료 및 상사가 진급 경과자가 성과인식을 높일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 셋째, 진급 경과자의 일-가정 촉진이 잡 크래프팅에 정(+)적인 영향을 끼침으로 일-가정 촉진 요인에 보다 관심을 가져야 한다. 넷째, 진급 경과자의 성과인식이 잡 크래프팅간에 일-가정 촉진이 조절함이 나타났다. 그러나, 상호작용변수는 부(-)적으로 조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성과인식과 일-가정 촉진의 상호작용에 있어서 부(-)의 영향이 나타나지 않도록 하는 요인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이 연구의 제언으로 첫째, 진급 경과자의 대상을 확대하는 것이다. 계급 간 또는 다른 부대나 군 및 기관에도 적용할 필요가 있다. 둘째, 진급 경과자의 일-가정 촉진에 영향을 주는 환경변수를 확인할 필요가 있으며, 셋째, 성과인식과 일-가정 촉진의 상호작용이 부(-)적 영향이 나타나지 않도록 해야 하며 또한 왜 상호작용이 부(-)로 나타나는지 더 확인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