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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8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산업혁명 이후, 지구의 생태 환경은 거대한 변화를 겪고 있다. 학계에서도 생태 환경 문제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 예술과 디자인 분야에서도 융합학 방식을 통해 그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융합학으로서의 예술 디자인은 철학, 미학 등 인문학 분야 및 경영학, 엔지니어링 등 공학 분야와도 다양하게 결합되고 있다. 넓은 의미로 생태라고 함은 자연을 가리킨다. 자연과 인간의 관계는 동양 전통 문화에서 중요한 관념이다. 동양사회에서는 줄곧 자연과 인간의 조화 통일을 강조해왔다. 특히 유가에서는 천인상통론을 통해 자연(天)과 인간의 조화를 강조하였다. 우주론적 의의로 보면, 인류사회에 기본적 도 덕 원칙의 의미를 부여하였다. 『주례·고공기』의 디자인 이념 역시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강조 하였고, 새로운 인공물을 만들어 낼 때 항상 자연을 고려하였다. 그러므로 모든 기물을 만들 때 자연과 조화를 이룰 때 아름다움을 논할 수 있다고 하였다. 디자인은 인간의 창의성에 의해 만들어지는 주관적 능동성 외에 또 자연 생태를 통해 그 재료를 얻게 된다. 인간은 합리적으로 자연 생태가 제공하는 재료를 얻었을 때 인간에게 도움이 되는 디자인이 될 수 있고 또한 자연 생태를 보호할 수 있다. 『고공기』의 디자인 관념의 중심은 자연 생태, 인간과 디자인 간의 조화됨을 미적 가치로 체현하고 있다. 조화미는 고대로부터 인간이 추가하는 이상의 경지이기도 하다. 동양 고전미학에서 볼 때 “조화”를 아름다움으로 여기는 사상은 매우 풍부하다. “조화”가 강조하는 것은 바로 서로 다른 물질 간의 상호 협조, 평형과 유기적 통일이다. 자연, 인간, 인공물은 세계의 3대 존재이다. 그러므로 인공물의 디자인과 창조는 반드시 자연과 인간 사회의 통일을 고려해야 한다. 그럴 때 인류는 지속적으로 발전이 가능하다. 나날이 윤택한 생활 환경 조건 속에서 현대의 디자인은 물질 우선의 사회로 전락했다. 인간과 자연 생태의 관계는 이미 심각한 대립적 상황을 이루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 지속 발전 가능성은 우리가 해결해야할 많은 문제점을 직면케 한다. 여기서 우리는 『고공기』에서 말하는 “하늘의 때, 땅의 기운, 재료의 아름다움, 기술의 공교함” 즉 자연, 인간, 인공물의 통일된 생태 디자인 미학관을 돌이켜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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