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롱나무는 관상용으로 공원이나 정원에서 많이 사용되고 가로수로 흔히 볼 수 있다. 이러한 배롱나무를 가해하는 주머니깍지벌레(Eriococcus lagerstroemiae Kuwana, Eriococcidae, Hemiptera)의 3령 약충에 대한 살충제 스크리닝을 실시하였다. 깍지벌레과에 등록된 살충제들 중 주머니깍지벌레에 효과가 있는 살충제를 선발하기 위해 9종의 살충제를 추천농도로 희석한 후, 실험실 내에서 spray tower를 이용하여 5ml씩을 분무처리하였다. 그 결과 Acetamiprid 4WG+Sulfoxaflor 6.2WG, Acetamiprid 5SC+Buprofezin 20SC, Buprofezin 20SC+ Imidacloprid 3SC에서 3종의 살충제 모두 95%이상으로 높은 살충률을 볼 수 있었다. Buprofezin 20WP, Dinotefuran 20WP, Buprofezin 15WG +Etopenprox 8WG, Acetamiprid 8WP 4종의 살충제에 대하여는 83%이상의 살충률을 나타내었고, Etofenprox 20EC에서 57%로 가장 낮은 살충률이 나타났다. 이러한 기초적인 스크리닝을 바탕으로 깍지벌레류에 등록된 살충제들 중 단일성분들을 중심으로 살충제 효능 실험을 진행하여 우수 살충제 선발 및 저항성 발달 여부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감나무에서 문제해충으로 알려진 주머니깍지벌레(Eriococcus lagerstroemiae Kuwana)를 감나무주머니깍지벌레(신칭: Asiacornococcus kaki (Kuwana))로 정정하고, 이들 2종의 정확한 동정을 위해 형태적 특징을 비교하고 도해하였으며, 기주식물들도 포함하였다. Asiacornococcus Tang & Hao, 1995는 한국 미기록 속으로 보고한다.
경북 청도지방 감나무에 기생하는 주요 해충인 주머니깍지벌레에 대한 발생생태 및 방제체계에 대해 1992-1994년에 걸쳐 시험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일반적으로 주머니각지벌레의 주 월동처는 감나무의 조피속이며 월동후 살아있는 암컷 성충내의 알에 대한 생충율은 28.7%이다. 알에서 부화한 약충은 4월하순경부터 활동하기 시작하여 전 생육기에 걸쳐 부화최성기는 6월하순~7월상순, 8월중.하순, 9월중.하순으로 1년에 3세대를 거치며 7월상순, 8월중순, 9월하순으로 3회의 peak를 이루었다. 암컷성충내의 포란수는 평균 229.3개였으며 주머니깍지벌레의 방제체계 시험에서 결정석회유황합제 + 살충제 2회 97.8%, 기계유유제 + 살충제 2회 96.8% 그리고 생육기간중 살충제 3회 처리는 77.2%의 방제효과를 보였다.
감나무와 가로수 및 정원수로 식재되어 있는 배롱나무에 극심한 피해를 주고 있는 주머니 깍지벌레의 발생상태에 관하여 연구한 결과 주머니깍지벌레는 연2회 발생하며 1세대 성충은 4월 하순~5월 하순까지로 발생최성기는 5월 상순이었고, 2세대는 8월 하순부터 10월 상순까지로 최성기는 8월 상순이었다. 월동충태 구성은 난이 57.1%, 유충이 42.9%로 주로 난과 유충으로 월동하였다. 기주식물은 배롱나무 등 7과 7종이 조사되었으며 그중 배롱나무와 감나무를 선호하였다. 각 층태별 크기는 난의 길이가 0.29/0.16mm, 1령 유충은 체장/폭이 0.41/0.16mm, 2령 유충 0.96/0.45mm, 자성충 1.87/1.38 mm, 웅성충 0.93/0.47 mm이었으며, 산란수는 평균 221.9개이었다. 온도에 따른 난기간은 이하에서는 온도가 높을수록 짧아졌으나 에서는 의 6.8일에 비해 12.0일로 길어졌고 부화율은 이하에서 90% 정도로 높았으나 에서는 56.5%로 낮아졌다. 광주기에 따른 난기간은 광기간이 길수록 짧아지는 경향이었으며 부화율은 평균 98%이상으로 거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