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AI-Hub의 ‘방송콘텐츠 한국어-중국어 번역 말뭉치’ 데이터를 활용하여 네이버 파파고의 번역 품질을 평가하고 이를 시각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먼저 BL EU 점수를 통해 파파고 번역 품질을 정량적으로 분석하고, 다양한 시각화 기법을 활용하여 번역 품질의 패턴을 파악하였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파파고 번역은 짧고 단순한 문장에서 높은 성능을 보였으나, 문장이 길고 복잡해질수록 번역 품질이 저 하되는 경향이 나타났다. 특히, 구어체 표현이나 문화적 맥락이 필요한 표현에서는 번역 오류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본 연구는 데이터 시각화를 통해 번역 품질 평가 의 이해를 돕고, 파파고 번역의 강점과 약점을 명확히 제시하였다. 향후 연구에서는 다양한 평가 지표와 데이터셋을 활용하여 번역 품질을 더욱 다각적으로 평가하고, 파파고 번역의 한계점을 개선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중국어 연동문은 그 성분 간의 의미의 복잡성으로 한국어 번역과 교수에 많은 어려움을 준다. 이 논문은 연동문이 한국어 번역에서 나타나는 여러 가지 오역현상을 지적하고 이런 문제 의식에서 출발하여 선행연구에서의 구조주의 문법이론의 연구방 법에서 탈피하여 기능문법에서 타동성의 정도성 이론에 근거하여 연동문을 타동성의 정도성에 따라 기본구조 연동문과 선행동사가 ‘着’를 가진 연동문, 그리고 이동동사 연동문으로 나누었다. 그리고 기본구조 연동문은 선행동사가 빈어(宾语)를 가지는 연동문과 후행동사가 빈어를 가지는 연동문, 선후행동사 모두 빈어를 가지는 연동문으로 하위분류를 하여 살폈고 이동동사 연동문은 선행동사가 이동동사인 경우와 후행 동사가 이동동사인 경우를 나누어 살폈다. 이 분류를 바탕으로 연동문의 한국어 번역양상 분석에서는 각 연동문의 특성과 연동문에서 구성성분의 의미관계에 대하여 처음으로 개념구조와 의미지도를 그려 보이고 연동문의 한국어 번역전략을 제시함으로써 연동문의 한국어 기계번역과 인공번역연구 및 번역교수에 유익한 자료를 제공하였다.
본 논문은 한국어 기사문에서 인용부호의 사용과 중국어 번역, 그리고 한-중 대응 양상을 기술하기 위한 것이다. 우선 인용부호에 관한 최신 규정을 대조한 결과, 한국어는 작은따옴표, 중국어는 큰따옴표의 용법이 상대적으로 더 다양함을 확인하였다. 다음으로 병렬말뭉치를 구축해 검정한 결과, 중국어 번역문의 큰따옴표 출현율이 한국어 기사문보다 높고 한국어 기사문의 작은따옴표 출현율이 중국어 번역문보다 높아 규정 차이에 따른 용법의 다양성 분포에 부합하였다. 그러나 용법별로 살펴본 결과 한국어 기사문에서 인용부호의 사용은 규정과 여러모로 다른 반면 중국어 번역문에서 인용부호의 사용은 대체로 규정과 일치하였으며, 기사문과 번역문의 인용부호간 대응 관계 역시 규정의 대조 결과에 부합하였다. 다만 큰따옴표 와 작은따옴표의 삭제 및 추가라는 변이도 다수 발견되므로 한국어 기사문에서 인용부호의 중국어 번역을 논의하기 위해서는 향후 한-중 인용 체계에 대한 광범위한 고찰이 요구된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seek some characteristics of Korean translation of Chinese idiomatic expressions. The paper uses an intermediate-level Chinese conversational textbook titled New Speaking Chinese. The data consist of 90 Chinese idiomatic expressions. Whether a Chinese expression is replaced with a Korean idiom, Chinese idioms can be classified into the two major types: 1) mutable idioms, and 2) immutable idioms. Then mutable idioms are further divided into two subtypes: 1A) identical/similar images, and 1B) substitutional images. Likewise, immutable idioms can be divided into two subtypes: 2A) idioms with general explanations requiring no ethnic information about China, and 2B) idioms with special explanations requiring special background knowledge about Chinese cultures and history. The results show that type 1 is only responsible for 39% of all the Korean translations. Type 2 is responsible for 61% of the translations. For further analysis, type 2A has been most frequently used, with 55% of all data, and type 2B has been least used, with 6% only, but draws particular attentions of translators. For the other two types, there were type 1A with 26% and type 1B with 13%, respectively. Pedagogical skills for appropriate translation of Chinese idioms along with classroom activities are suggested.
This paper suggests a new pedagogical method, namely ‘applied Korean and Chinese language education’. It argues that the previous teaching method, which focuses exclusively on Korean students, should be changed to help Korean and Chinese students study together. By setting the goal of teaching practical abilities demanded by society, the paper explicitly considers six different levels of teaching processes: 1) pronouncing and listening, 2) expressing ideas, 3) understanding cultures, 4) reading and writing, 5) presiding and giving speeches, and finally 6) experiencing internship and preparing for interviews. This paper emphasizes that the skills of translation and interpretation should be applied to all of the six levels. In addition, a special evaluation method is suggested in order to encourage student motivation, thus ultimately improve their adaptive abilities in the society.
만주의 존 로스 선교사가 1900년대 초에 중국어로 출판했던 7권의 주석서를 탐구하는 이 논문은 그 주석서가 태동하게 된 역사적 배경, 서지사항에 있어서 쟁점들, 그리고 그 가운데 한글로 번역되어 출판된 5권의 신약 주석서를 규명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연구 방법으로는, 1890년과 1907년에 열렸던 중국 개신교 선교사대회의 보고서, 로스 및 선정된 중국 개신교 선교사들이 저술한 <선교사대회 성경주석>, 1800년대 말에 가장 영향력이 있었던 중국어 성경 역본, 그리고 한국의 동양서원과 조선기독교서회가 1900년대 초에 출판한 한글 번역본들을 검토하였다. 연구 결과로서는, 위의 1890년 선교사대회에서 행한 알렉산더 윌리엄슨의 ‘해설 성경’ 제안이 최종적으로는 <선교사대회 성경주석>으로 귀결되었음을 밝혔다. 번역과 저술을 포함하는 로스의 주석서들은 신명(神名)의 차이를 반영한 다양한 판들로 출판되었으며, 사용된 성경 역본으로는 구약은 대표역본, 신약은 그리피스 존의 1898년판 천문리(淺文理) 역본임을 확인하였다. 한국의 동양서원은 로스가 저술한 5권의 신약 주석서를 번역 출판하였고, 조선예수 교서회는 동양서원의 유다서 주석을 추후에 새로운 맞춤법에 따라 수정하여 출판하였는데, 두 출판사 모두 주석서에서 로스의 이름을 밝히지 않았다. 이 논문은 존 로스에 대한 연구가 성경 주석이라는 소재를 통하여 더욱 확장될 수 있으며 또한 <선교사대회 성경주석>이 중국과 한국에서의 기독교 신앙과 신학에 공시적 및 통시적으로 영향을 끼쳤을 가능성을 보여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