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응보적 정의를 중심으로 한 형벌방식은 범죄자들의 재범방지에 실패하였고, 근대 이후 재사회화를 목적으로 하는 교화방식이 영미와 유럽,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도 주류를 이루고 있다. 나아가 최근에는 국외에서 가해자를 피해자, 가정, 지역사회 등과 화해를 모색하고 온전하게 사회복귀 시킴으로써 재범을 예방하는 방식인 회복적 사법정의에 근거한 교정복지가 관심을 받고 있는데, 아직 국내에는 이에 관한 관심과 도입이 부족한 실정이다. 교정복지는 범죄경력자들에게 정상적인 삶을 제공하기 위한 교화적 개입을 의미하며, 이에는 생존에 필수적인 직업 요인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범죄경력자들에게 직업 유지는 재사회화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그러나 선행연구를 살펴본 결과, 이들의 직업 적응에 영향을 주는 요인이나 직업 유무로 나타나는 차이에 관한 연구는 어느 정도 이루어졌으나, 이들이 직업을 유지하는 기간이 재범에 미치는 직・간접적인 영향과 경로, 그리고 가족관계, 사회적 지지와 같은 환경 요인의 영향에 관한 실증 연구는 이루어진 바가 없다. 이에 본 연구는 실증적 탐색과 검증을 수행했다는 점에서 연구의 의의를 찾을 수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본 연구는 범죄경력자의 재범을 억제하기 위한 근원적 전략으로 이들의 안정적인 취업과 그 유지의 역할의 중요성을 검증하고, 이 과정에서 가족관계의 매개 효과와 사회적 지지의 조절된 매개 효과를 확인하였다. 그 결과, 범죄경력자들의 직업유지 기간은 재범에 직접 효과를 보였고, 가족관계는 이를 매개하는 간접효과를 보였으며, 사회적 지지는 이 간접효과를 조절하는 효과가 있음이 통계적으로 확인되었다.
서론 : 본 연구는 시각장애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인간작업모델을 적용하여 시각장애인의 직업 유지 과정과 어려움을 파악하고, 개입 방법을 소개하여 향후 시각장애인의 직업 적응과 유지를 위한 효과적인 개입 방향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본론 : 2009년 3월부터 11월까지 안마사로 취업한 시각장애인 근로자 1명을 대상으로 인간작업모델에 기초한 면담과 작업환경인식평가(Work Environment Impact Scale)를 실시하였고, 대상자가 취업한 업체의 사업주와 관리자 각 1명씩을 대상으로 면담을 실시하여 문제점을 파악하였다. 인간작업모델의 치료 전략을 활용하여 개입하였고, 개입 후 면담과 사후 평가를 수행하였다. 그 결과 시각장애인의 작업환경에 대한 인식에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났다. 결론 : 직업재활 과정에서 인간작업모델을 적용하는 것은 대상자를 보다 전인적이고 종합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근거가 되며, 대상자를 바라보는 관점을 변화시키고 다양한 해결 방법을 제시하여 작업치료서비스의 전문성과 질을 향상 시키고, 관련 영역을 확대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