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색날개매미충 성충을 유인하여 방제할 수 있는 트랩식물로서 선발한 해바라기는 갈색날개매미충의 산란전기간에 대하여 가장 높은 유인 력을 보였다. 갈색날개매미충의 생태학적 특성을 고려할 때 성충단계에서 산란전기간과 산란기간으로 구별되며 갈색날개매미충이 선호하는 블루 베리와 비교하였을 때 산란전기간에 91.4~95.2%의 높은 유인력을 보였다. 갈색날개매미충이 산란에 접어드는 8월 20일에는 산란기주를 선호하 는 특성 때문에 해바라기로의 유인률이 9.8~11.6%로 낮았다. 해바라기와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침투이행성 약제를 선발한 결과, Etofenprox를 제외한 모든 약제가 90% 이상의 우수한 방제효과를 보였고, 방제효과가 우수한 살충제 중 Dinotefuran 은 95.8%로 가장 높은 살충률을 보였다. 방제효과가 우수한 살충제인 Acetamiprid, Dinotefuran, Thiametoxam, Imidacloprid의 약효지속기간은 조시기간인 13일 동안 지속되었다. 따라서, 해바라기와 방제효과가 우수한 침투이행성 약제를 동시에 활용할 경우 농경지내로 유인되는 밀도와 주변 생태계내 개체를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며 장기적으로 생태계 안정화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담배가루이(Bemisia tabaci)는 시설작물에 심각한 피해를 주는 해충으로 기주식물의 범위가 넓으며 작물에 직접적인 흡즙에 의한 피해뿐만 아니라 바이러스의 매개를 통하여 작물의 수량을 감소시킨다. 세대가 짧고 발생횟수가 많은 담배가루이는 살충제에 대한 저항성 발달 가능성이 높으며 지속적인 화학방제에도 불구하고 방제가 쉽지 않은 해충이다. 이러한 해충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따라서, 토마토 시설재배지에서 발생하는 담배가루이를 트랩식물을 이용하여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을 탐색하고자 본 실험을 수행하였다. 담배가루이에 유인력이 높은 식물인 가지에 침투이행성 화학약제인 cyantraniliprole, dinotefuran, pyridaben, clothianidin 를 추천농도로 사용했을 때 dinotefuran이 80.0%로 가장 높았고 dinotefuran을 농도별로 조사했을 때 100ppm에서는 61.4%로 낮은 효과를 보였으나 250~1000 ppm 농도에서 유의한 차이 없이 88.4%~90.6%의 효과를 보였다. 가지에 dinotefuran을 침투이행시킨 후 생충수를 조사한 결과 담배가루이 성충의 밀도는 무처리에 비해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다가 9일째부터 담배가루이 성충의 생충수가 증가하였다. 가지에 4가지 침투이행성 약제를 처리한 후 토마토와 함께 아크릴케이지 내에 넣고 담배가루이 500마리를 방사하였을 때 dinotefuran의 생충수가 가장 낮았지만, 토마토 잎에서의 밀도는 pyridaben과 clothianidin을 처리한 구보다 높았다. 포장에서 트랩식물인 가지를 투입 했을 때 담배가루이 밀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15m부터는 무처리구와 밀도가 유사하여 트랩효과는 떨어졌다. 담배가루이 밀도가 낮은 포장에서는 트랩식물인 가지에 dinotefuran 2000배 액을 처리한 것을 하우스 측면에 20m간격으로 투입하였을 때 담배가루이는 하우스 측면에서 밀도가 높았고 가지 인근이 밀도가 높았으며 8m 거리에서 담배가루이 밀도가 가장 낮았다. 담배가루이 밀도가 높은 포장의 경우도 동일한 결과를 보였으나 소발생 포장보다 다소 밀도가 높게 유지되었다.
꼬마배나무이(Cacopsylla pyricola)는 최근 들어 배과원에 발생량이 증가하면서 그 피해가 점차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꼬마배나무이를 방제하기 위한 살충제들이 많이 등록되어 사용되고 있으며, 그 방제 효과 또한 우수한 것으로 평가 되고 있다. 본 실험은 이러한 살충제들의 살포에 따른 꼬마배나무이의 섭식행동을 관찰하고 분석하여 방제의 효율성을 증가시키는데 목적이 있다. 작용기작이 서로 다른 침투이행성 살충제 3종을 선발하여 약효에 대한 생물검정을 실시하였고, 섭식행동을 관찰하기 위하여 EPG기술을 이용하여 수행하였다. 실험에 사용된 배는 신고이며, 살충제는 작용기작이 서로 다른 carbamate계통의 benfuracarb, neonicotinoid계통의 imidacloprid, pyridincarboxamid계통의 flonicamid를 사용하였다. 꼬마배나무이에 대한 약효는 3가지 약제간의 큰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5시간 동안 기록된 꼬마배나무이의 EPG 패턴을 분석하여 보면, 탐침 횟수, 첫 체관부 섭식 시간은 무처리구와 3가지 약제간의 유의성이 나타나지 않았다. 총 구침을 빼고 있는 시간(Np), 총 체관부 섭식 시간(PD+PE1+PE2), 체관부 섭식 횟수는 무처리구와 3가지 약제의 유의성은 나타났지만, 3가지 약제간의 유의성은 나타나지 않았다. 총 물관부 섭식 시간(PG)은 무처리구와 3가지 약제의 유의성이 나타났고 3가지 약제간 유의성이 나타났다. 따라서 살충제의 계통이 다르고, 살충기작이 다르다고 하여도 해충이 받아드리는 독성분에 대한 반응은 거의 유사한 경향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