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는 늘 평화를 염원하지만 현실은 이러한 소망과 달리 다양한 갈등, 폭력, 전쟁 등으로 고통을 당하고 있다. 한편 평화를 위해 기여해 야 할 종교들마저 많은 곳에서 분열의 한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세계 평화에 남다른 관심을 가져온 세계교회협의회 (WCC)는 JPIC를 주장하면서 평화를 선교의 한 목표로 설정하였다. 평화를 중시하고 평화를 위해 교회가 기여하는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하지만 평화를 교회의 윤리적 과제가 아닌 선교의 목표로 삼을 때는 다양하게 고려해야 할 점들이 있다. 이러한 점들을 고려하지 못하면 교회는 선교를 수행하면서 예상치 못했던 다양한 문제들에 봉착하게 될 수도 있다. 이런 점에서 본 연구는 평화 개념을 선교의 목표로 삼는 것을 재고해보는 것을 주된 과제로 삼았다. 즉 본 연구는 세계교회협의회가 추구하는 평화에 대한 관심의 흐름을 역사적으로 살펴보고, 협의회가 주장하는 평화 개념의 주된 특징들을 분석해보았다. 또한 협의회가 말하는 평화의 주된 강조점들을 분석하 고, 그 후 평화를 선교의 목표로 설정할 때의 기여점과 한계점 등을 분석하였다.
현재 분단시대를 사는 우리는 앞으로 통일시대를 열기 위해 남북평 화통일을 이루어야 한다. 그런데 평화통일이라는 용어가 언제부터인지 평화와 통일로 분리되어 사용되고 있음을 보게 된다. 이것은 통일이 지연됨에 따른 피로감 확산과 평화적 공존을 추구하려는 움직임 그리고 평화와 통일에 대한 개념의 차이와 접근법의 차이로 보기도 한다. 분명한 것은 통일은 평화적인 방법으로 이루어져야 하고 통일은 평화를 가져와야 한다는 점이다. 평화 없는 통일은 불완전한 통일이고, 통일 없는 평화 또한 온전한 평화가 아님을 기억해야 한다. 선교는 다원화된 사회에서 평화를 추구하며 평화를 가져오는 선교가 되어야 한다. 무엇 보다 남북의 평화통일을 위해서는 용서와 화해가 선행되어야 한다. 아울러 교회내의 분열과 갈등을 줄이고, 철저한 회개와 교회 갱신을 통해 윤리의식 정립과 공신력 회복을 이루어야 한다. 평화는 구호가 아니라 실천임을 명심하여 화평케 하는 자로서 대사회봉사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평화를 분모로 통일과 선교와 목회가 유기적으로 연계되 는 평화가 이 땅에 정착되어야 할 것이다.
이 글은 한국전쟁이 한국 개신교 교회에 준 영향을 규명하고, 이러한 규명을 바탕으로 한국 개신교 교회의 평화선교 과제를 제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 연구의 범위는 한국전쟁이 한국 개신교 교회에 준 영향이다. 이 연구의 방법론은 문헌 연구와 메츠(J. B. Metz)의 위험스러운 기억과 역사의 주체로서의 희생자이다. 희생자의 입장에서 한국전쟁의 결과를 제시한다. 한국 개신교가 한국전쟁으로부터 받은 영향으로 교회 재건과 국가 재건, 개신교 교회의 구조와 성격, 개신교와 국가의 관계, 교회분열과 사이비이단 발흥 등을 다룬다. 한국전쟁의 영향을 받은 한국 개신교의 특징으로 친미반공 이데올로기의 보루, 기복적 신앙, 신학적 성찰 없는 교회성장주의, 교회와 국가의 관계, 개신교 우파의 등장과 정치참여, 신학적 영향을 제시한다. 한국 개신교의 평화선교 과제로 죄고백, 회심, 전쟁 기억 치유를 통한 민족화해, 민간인 학살 진상규명, 올바른 한일관계 수립, 희년을 이루는 교회 10년, 베트남 민간인 학살 진상규명과 사과, 평화신학과 평화선교신학 수립, 평화교육, 민족의 코이노니아, 군축과 평화체제로의 전환 등을 제시한다.
모든 종교는 평화를 추구한다. 평화는 삶의 모든 양식과 관련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평화에 관한 연구는 전공 분과학문의 테두리 안에 서 개별적 관심에 따라 이루어져 왔다. 한반도 평화는 종교연구와 평화연구의 공통된 주제이다. 그러나 종교연구자들은 평화의 사회적 측면을 간과해 온 반면, 평화연구자들은 종교의 심층적 이해를 도외시 해 온 경향이 있다. 이 연구는 인간에 대한 종교연구의 심층적 이해와 사회에 대한 평화연구의 사회과학적 이해를 융합한 ‘종교평화학’을 한반도 평화연구의 새로운 방법론으로 구성하기 위한 기초연구이다. ‘종교평화학’은 종교연구와 평화연구의 개별 분과학문 체계에서 출발하 여, 분과학문의 경계를 넘어서는 융합적 차원에서 수행됨으로서 종교연 구와 평화연구 각각의 한계를 극복하고, 종교와 평화 연구의 상호 발전과 성숙에 기여하는 담론 생산을 목표로 한다.
본 논문은 학교폭력의 대안으로 회복적 정의를 제시하고, 좋은교 사운동이 전개하는 회복적 생활교육을 소개하여 평화로운 학교만들기를 위한 교회의 선교과제를 제시하고자 한다. 회복적 정의는 가해자와 피해자의 만남, 양자의 회복, 공동체(사회)와 개인의 변혁을 강조하는 열린 개념이다. 회복적 정의를 학교현장에 적용한 모델이 브렌다 모리슨의 3단계 회복적 실천 모델이다. 좋은교사운동이 전개하는 회복적 생활교육은 회복적 정의와 모리슨의 삼 단계 모델을 한국학교에 적용한 것으로 회복적 정의의 만남, 회복, 변혁을 실천하고 지향하고 있다. 이 운동에 참여한 교사들을 인터뷰한 결과 회복적 생활교육의 특징은 회복적 가치들을 지키며, 이 운동에 반대 또는 협조하지 않는 교사들을 경청하고 이해하고, 기다리며, 참여 동기가 교육현장의 문제에 대한 절박한 고민과 십자가 신앙 때문임을 알 수 있다. 평화로운 학교만들기를 위한 교회의 선교적 과제로는 회복적 정의와 회복적 생활교육을 목회자, 교사, 학부모에게 가르쳐 학교에 적용하여 이 운동이 확산되게 하는 것, 회복적 정의에 대한 성서교재 개발, 서클 기도회, 예배 개발하 기, 신학교에서 회복적 정의를 가르쳐 교회학교에 적용하기 등이다.
본 논문은 오늘날 한국교회의 가장 중요한 선교지는 북한이며 또한 가장 중요한 선교적 과제는 평화적 통일이라는 전제아래 한반도의 평화적 통일을 위해 기독교의 역할과 사명이 무엇인지를 고찰하는 것이다. 전쟁의 위험이 상존하는 한반도에서 한국교회는 평화적 통일의 당위성을 성경과 그리스도의 비폭력 평화 사상에서 찾아야 한다. 없어 야 할 전쟁 그러나 인류의 시작부터 지금까지 끊임없이 계속되어 온 전쟁에 대해서 역사적으로 기독교는 어떤 태도와 입장을 취해 왔는지 되짚어 볼 주제이다. 또한 우리민족의 분단역사에서 한국교회는 통일과 관련해서 어떤 노력과 태도를 취했었는지 그리고 전쟁에 대한 두 견해 (정전론과 평화주의) 사이에서 어떻게 하나님의 뜻을 대변해 왔는지에 대한 반성적 고찰이 필요하다. 역사적으로 정의로운 전쟁(정전론)으로 포장되어 발생했던 재난이 한반도에서 재발되지 않도록 초기 기독교가 보여주었던 평화주의 사상을 보전하는 것은 한국교회에 평화적 통일을 위해 선행되어야 할 우선적 과제이다. 특히 정교분리, 교회와 국가의 바른 관계, 평화와 비폭력 등의 용어 등에 나타난 기독교 평화주의 원칙들이 잘 전수되어야 할 것이다.
Peace should be approached by inclusivism, consisted of politics, economy, international relationship, social welfare, community health care, education, and culture. For the current government of South Korea has been obsessed with ideology rather than national interests during the last five years, the relationship between South Korea and North Korea is in crisis. Theological foundations for reconciliation are truth, memory, repentance, justice, forgiveness, and love. The presupposition of reconciliation is to know what happened to the victim. The truth of the victim can be recognized through memory, that is the center of one’s identity. Repentance of the perpetrator is necessary for the process of reconciliation. In return the victim should forgive the perpetrator. In the whole process of reconciliation, love is a dominant factor. Theological foundations for peace are justice, reconciliation, nonviolence, just peace, and economic justice. Justice is the precondition for peace. And reconciliation is the way to peace. Nonviolence is the hope for peace. Just peace is suggested by the WCC as an alternative to the just war and pacifism. Economic justice is identified as an essence for peace. Tasks of the peace mission of the Korean Church for reconciliation and peace reunification of South Korea and North Korea are such as nonviolent communication, nurturing of the peacebuilders, the peace education for encouraging the culture of peace, the care for the victim of violence and programs for violence prevention, media as a peace messenger, the peace mission in the public area, and strategies of peace mission in the troubled areas. The peace mission should be approached by inclusivism and Christian realism as well. For practicing the peace mission the Korean Church can learn about important lessons from the various examples of the peace mission done by the member churches of the WCC during the Decade to Overcome Violence, from 2001 to 2010. The Korean Church is encouraged to study the precious experiences of the Peace Church (the Mennonites, the Quakers, and the Brethren Church) for enacting the peace mission.
Korea is recognized home and abroad as a country where various religions exist without conflict or enmity which is rare in the world. However, it's certain that Korea is one of the country where social conflict can happen caused by religious conflict or enmity at any time. The conflict and enmity among religions are already deep and it can’t be solved by temporary measure. It will be difficult to overcome this problem without continuous and honest conversations among religions. This study was done with this issue and I aim at finding the new way for conversation and collaboration to reach peace among religions. In Korea, the portion of protestantism and buddhism is biggest and these two religions have the most serious conflict between them. In this situation, I analyzed two survey results. One is ‘the survey for social credit to Korean churches’ done by ‘Christian Ethics Movement of Korea’ with the aim of “evaluating the social credit of Korean churches and finding a way to enhance it.” The other is ‘social culture in Korea and survey of people about religion’ done by ‘Buddhism Society Institute,’ affiliated by Jogye Order of Korean Buddhist with the aim of “finding a indicator for religions in Korea including buddhism and to utilize as a fundamental data on social culture and religion in Korea.” The result of the study shows that the future of Korea churches will be pessimistic if they continue church individualism and aggressive evangelism for the growth of church. It is an urgent task to reform such a image. The way to reach the harmony and co-existence for the peace among religions may be different but being different does not mean wrong. I believe that we can reach harmony with the spirit of ‘Hwa-i-bu-dong’(peace in difference) which is admitting and respecting others. In this era, community spirit is required for rebuilding of community. Religion is not an exception of it. Furthermore, religion has more responsibility and duty compared to other sectors in the society to enhance community spirit and social spirit. Like this, it can be the way to reach the ultimate goal or original function of the religion. For conversation and collaboration among religions, the authenticity from the deep inside of people’s heart is required absolutely.
하나님의 선교의 목적은 회심과 교회개척을 통하여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나라는 미래에 완성될 것이지만 현재에도 임재한다 (마6:10). 더 나아가, 하나님의 나라에는 항상 의와 평강과 기쁨이 가득차 있다(롬 14:17). 예수 그리스도는 죄인들을 구원하시기 위하여 오셨으며 그들을 하나님의 나라로 인도하시기 위하여 오셨다. 하나님의 선교는 문화, 인종, 그리고 언어상 다양하다고 할지라도 교회들의 일치를 추구한다. 예수 그리스도는 그가 하나님 아버지와 하나인 것과 같이 교회가 하나 되기를 위하여 기도하셨다 (요 17:21). 기독교의 역사는 예수 그리스도가 원하신 것처럼 하나 되기 위하여 교회들 간에 일련의 에큐메니칼 운동들이 있었음을 보여준다. 교회들은 1910년에 개최되었던 에딘버러세계선교사대회 이후 예루살렘대회(1928), 탐바람-마드라스대회(1938), 휘트비대회(1947), 빌링겐대회(1952), 그리고 가나대회(1957-58) 등 여러 가지 선교대회들을 통하여 연합과 일치를 실현하기 위한 운동에 참가하도록 격려되었다. 특히 휘트비대회와 가나대회는 회해와 일치를 더욱 강조하였다. 그러나 복음주의 교회들은 에큐메니칼 운동들에 참가하기를 기뻐하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크게 에큐메니칼 교회들이 교회들 간의 일치를 강조하면서 하나님의 선교(Missio Dei)의 이름으로 인간화와 세속화를 강조하였기 때문이다. 복음주의 교회들은 인간과 하나님 사이의 화해는 예수 그리스도 없는 하나님과 세계 사이의 화해가 다르다는 것을 주장하면서 일치보다는 화해를 강조한다. 그렇다면, 세계에서 화해와 평화를 창조하기 위한 효과적인 도구는 무엇인가? 마타이어스 자나이져는 창세기를 통하여 화해와 평화의 모델을 제시하였다. 그는 아브라함과 그의 아들 이삭을 교차문화적 선교사의 모델로 제시하였는데, 그들은 창세기 13장과 26장에서 보여준 것처럼 화해와 평화를 추구하였다. 아브라함은 그의 목자들과 롯의 목자들 사이에서 평화를추구하였으며 이삭은 그 자신과 블레셋의 왕 아비멜렉 사이에서 평화를 추구하였다. 하나님의 축복 속에서 아브라함과 이삭은 평화를 추구하였다. J. H. 바빙크는 그의 책『선교학 개론(An Introduction to the Science of Missions)에서 화해와 평화 중심의 교차문화적 선교에 대한 엘렝틱 접근을 제시하였다. 그것을 요약하면, 엘렝틱스는 교차문화적 선교가 진행될 때에 복음의 능력을 확신하는 한편 타문화들/종교들에 대하여 예민한 감수성을 갖는 것을 포함한다. 같은 맥락에서, D. J. 보쉬는 교차문화적 선교사들이 여러 가지 사역들에 참여할 때에 선교활동의 취약성을 강조하였다. 다시 말해서 선교사들이 선교지에서 쉽게 상처를 받는 예민함과 연약함을 강조하였다. 그는 십자가군의 공격성보다는 십자가의 깊은 의미를 가리켰다. 더 나아가서 필자는 화해와 평화의 중요한 근거가 용서라고 본다. 아브라함은 롯을 용서하였고 이삭은 아비멜렉을 용서하였기 때문에 화해와 평화가 이루어진 것이다. 그러나 가장 드라마틱한 용서는 요셉에게서 발견할 수 있다. 형들이 그를 애굽에 노예로 팔아버렸는데도 불구하고 그는 형들을 너그러운마음으로 용서하고 그들을 환대하였을 뿐만 아니라 그의 부친을 비롯하여 가족들을 가뭄과 기아에서 구원하였다. 예수 그리스도는 죄인을 용서하셨을 뿐만 아니라 용서하라고 가르치셨다(막 2:5-10). 결론적으로, 현대의 교차문화적 선교가 하나님 나라를 세우고 그것을 지금 여기서 세상에 확장하기 위해 필요로 하는 것은 식민주의에서 실행된 제국주의적 모델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에 의해 보여진 성육신적 모델이다. 하나님의 선교는 항상 화해와 평화가 영원히 현존하는 하나님의 나라를 바라본다.